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아까 조회수 : 22,700
작성일 : 2011-12-23 22:07:31

http://pann.nate.com/b313950079

 

 

많은 관심과 덧글, 그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썼던 취지는 단순히 여러분께 그 사람들의 파렴치한 짓을 알려 매장시키기 위함이 아니었고

소문으로 더러워진 제 자존심과 명예를 역시 똑같은 소문으로 조금이나 회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불어 온갖 억측과 거짓말이 난무했던 사내에 진실을 밝히고 부장님과 내연녀에게 진실된 사과 및 진상표명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글을 올려놓고 한 숨도 자지 못하고 삼촌과 소장 준비를 하였고, 평소대로 아침 7시 30분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8시 넘어서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을 하였고 부장님도 나오셨습니다.

9시 회의가 진행되기 전 인사과에 찾아갔습니다.

인사과에 찾아가서 본인의 인터뷰도 없이 진행된 권고사직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냐고 물으니

회사측에선 저에게 권고사직을 한 적도 없고, 저 스스로가 사직 의사를 밝혀왔고 부장님께서 결재까지 하셨는데 현재는 2주일간 인수인계 기간이며 제가 회사에 기여한 바에 대해 부장님께서 배려차원에서 제 연봉의 몇 프로를 퇴직금으로 일시 상환하는 조건을 간곡히 처리하여 퇴직금에 보너스가 얹혀져서 그 상태로 사직 결정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저는 부장님과 사직에 동의한 적도 없으며 사직을 할 만큼 잘못한 일도 없다고 하였고

자세한 내막을 물으시는 인사과장님과 때마침 업무로 인사과를 찾으신 본사 본부장님이 계신 자리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과 소장 준비 과정 및 제게 사직을 강요했던 녹취 내용, 사모님의 폭행으로 인한 진단서 등을 내보였습니다.

 

또한 이 모든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는 점, 회사 이름과 자세한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부장님과 내연녀, 사모님과 사모님 동생분께 약 6일의 말미를 드린 것 또한 빠짐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부장님 바로 호출되서 내려오셨고 저의 동의도 없이 저를 사직시킨 점, 허위 사표를 만들어 수리한 점과 불륜 및 저에 대한 모함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나올 줄 모르셨는지 자꾸 이리저리 빠져나가시려고 수를 쓰시길래 제가 틀린부분마다 정확히 집어서 다시 고쳐드렸습니다.

 

저는 제가 그간 일주일의 말미를 주었음에도 진실을 밝히지 않았고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이 저와 부장님을 불륜관계로 오해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저에게 암묵적으로 사직을 강요한 점에 대해 그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치루라고 하였습니다.

인사과장님과 본부장님 모두 당황하시고 난감한 표정이셨고 일이 간단히 끝나지 않을거라는 것을 아셨는지 회의 후에 다시 호출할테니 일단 자리로 돌아가 계시라고 하셨습니다.

 

 

사직처리는 없던일로 하겠다는 일단락의 결과만 얻고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서 부장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부장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회사에서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선처를 부탁 한다고만 하셨고 곧 대학진학을 앞둔 아이들과 치매로 투병중인 모친 이야기를 꺼내며 제 감정에 호소 하셨지만 흔들리면 안된다고 마음을 굳건히 먹고 있었기에 부장님의 그 거짓된 말장난에 놀아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연녀분에 대한 문제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무턱대고 제가 그 내연녀분 남편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릴 권리는 없습니다.

제가 그 분을 고소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그리고 저를 더러운 여자로 보이게끔 사내 분위기를 조장한 점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정도 입니다.

 

사모님이 찾아와서 저를 폭행한 이유는 저를 부장님의 내연녀로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내연녀가 아니라 ㅇㅇㅇ씨가 내연녀라고 밝힐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것 또한 그 내연녀에 대한 명예훼손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적시하여 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역시 명예훼손이 적용됩니다.

 

제가 굳이 손대지 않아도 알아서들 자폭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는다고해도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내연녀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겁니다.

내연녀의 남편 역시 지사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일로 소문의 무서움을 알았습니다. 굳이 말로 전하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메신저며 휴대폰으로 말보다 더 빠르게 퍼트리고 있으니까요.

 

제가 밤에 올린 글 또한 이미 사내 90프로의 직원들이 읽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를 아는 거래처, 회사 밑 카페, 편의점 직원들까지 읽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오전 11시쯤 이사실에서 호출이 왔고 부장님과 제가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반성은 커녕 제가 묵인해주고 선처 해주기만을 바라시더군요.

정말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실에는 이미 내연녀분이 와 계셨고 서럽게 울고 계시더군요.

이사실에서는 기획부 영업부 마케팅부 등등 출장나가신 부장님 빼고 각 부 부장님 모두 모이셨고, 본부장님을 비롯한 간부급 인사들이 제가 작성했던 글을 프린트해 읽고 계셨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인사과장님께서 거두절미하고 회사측에서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냐고 제게 물으셨습니다.

 

저는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없고 그렇다고 회사를 상대로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 당사자들의 공개적인 사과와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한 사건 내용, 발생 과정, 고소 내용, 사건 당사자들의 실명을 적은 사과문을 회사 각 층 엘레베이터 앞에 회사 이름으로 붙여주실 것과 직원들이 보는 직원 사이트에도 동일한 글을 게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고소는 예정대로 진행 할 것이고, 부장님에 대한 징계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하여 정당하게 처리해주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허나 내연녀에 대해서는 권고사직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경찰관계자(삼촌)와 접촉중이라는 점과 소장 작성도 완성 되었고, 끝까지 스스로가 나서서 제게 사과 및 해명을 하지 않은 점에 있어서 저는 예정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회사측에서 제가 고소하려는 것을 막으려 한다거나 사건을 미화시켜 제가 불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하신다면 가족여성부, 회사 내 노조, 각종 여성단체에 연락을 취하여 내 입이 아닌 언론을 통해 회사 이름 보시게 될거라고 정확히 못 박았습니다.

 

이런 대화내용까지 그 자리에 계시던 모든 분의 동의하에 녹취하였습니다.

내연녀분은 배우자분께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울며 비셨고 부장님은 몇 번 저를 말리는 척 하다가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통보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와보니 모두가 글을 읽었는지 전과는 다른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게 느껴지더군요.

대리로 승진하면서 옮겨온 부서라 아직 다 낯설고 친하진 않았지만 프로젝트 맡을 때마다 같이 밤새고 도닥이며 열심히 일했던 만큼, 저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도 그렇게 매정하게 구경만 하고 있진 않을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나 봅니다.

 

과장님께 반차를 내고 삼촌을 만나러 가려는데 여직원 몇 명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손을 잡으면서 눈물까지 글썽이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속으로는 이 손 좀 나 맞고 있을 때 잡아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슬금슬금 남직원들도 일어나 내게 목례하듯 미안함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내게 보여주었던 조롱과 멸시의 눈빛, 군중심리라는 변명하에 그 누구하나 나서서 나를 돕지 않았던 그 비참하고 처절했던 순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후 2시, 사모님과 사모님 동생분을 집단 폭행 상해,특수 폭행 상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고

내연녀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부장님에 대해서는 스토킹행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공조, 부당한 해임, 성희롱으로 고소하는 소장을 제출 하였습니다.

진단서와 녹취록, 제 싸인을 위조한 사직서, 그간 보내온 선물들, 그것들을 기록한 다이어리 사본 등을 증거물로 제출하였고 증인 목록에 화장실에서 저를 욕하던 여직원들의 이름을 명단에 올렸습니다.

 

아마 그 여직원들은 증인 신청에 거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서와 법정까지 가서 전처럼 거짓말과 비아냥거리는 말을 내뱉지는 않겠지요.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보고 들은 사실 그대로 증언해줄거라 믿습니다.

 

저는 이미 경찰서에서 조서를 다 마친 상태고, 폭행으로 소장이 제출된 사모님과 사모님 여동생 분께는 즉각 출두가 떨어져 이미 끌려가 서에서 조서를 꾸미고 계실 것입니다. 끝났을지도 모르구요.

조서를 꾸미는 와중에 남편의 불륜녀가 제가 아닌 다른 유부녀란 사실을 알게 되시겠죠.

엄한 사람 개패듯이 패놓고 분풀이 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남편의 스토킹에 의한 피해자라는 걸 알게 되시는 사모님의 마음 또한 괴로우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폭행 및 폭언에 대한 댓가는 법이 정해준 만큼 치르시기를 바랍니다.

 

부장님이 행하신 공문서 위조등은 회사측에서 부장님을 고발하여 지능범죄과로 인계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수사가 진행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모님과 더불어, 저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셔야 할겁니다.

저에게 돈으로 보상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대체 얼마인지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받아 내 보겠습니다.

 

각각 다른 범죄로 다른 형태의 소장이 제출되었으니, 분이 안풀린다면 오히려 제 쪽에서 재소하고 또 재소해서 평생 지긋지긋하도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을 남겨드리겠습니다.

피해자라고 해도 제겐 언제나 이 꼬리표가 따라다니겠지요.

독하게 마음먹고 나니 정말 사람이 독해지는건지, 이렇게 저렇게 다 화풀이를 하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해봐도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억울함과 분함을 어찌 다 형용할 수가 없네요.

 

사모님 자매분들, 지금쯤 조서 작성을 일단락 하셨겠지요.

주말이 지나고 이 글들을 회사 사람들이 또 읽고 사내에 널리 퍼지고 난 후에 뵙겠습니다.

내연녀분에 대한 회사측의 처우는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지나기 전에 그 남편 귀에 들어갈 것입니다.

 

부장님. 사모님.. 그리고 내연녀.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요.

 

지난 일주일이 폭풍과 같이 지나갔지만 저에겐 아직도 헤쳐가야 할 길이 험합니다.

지금까지 보다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 할 수도 있겠고, 회사생활을 하는 한 저를 따라다닐 꼬리표와 제가 없는 곳곳에서 뭇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이번 일이 제 인생에 커다란 상처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을 읽고 추천해주시고 많은 걱정과 위로, 응원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저도 그들처럼 방관자가 될 수 있고 일개의 군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일을 통하여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저희 작은 삼촌의 말씀을 시시각각 새기면서 마음속으로나마 그들을 용서하려고 애씁니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곧 제 마음을 더 괴롭게 만들 뿐이니까요.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전하는 바이고 추후에 상황이 더 진전되면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뒤늦게 봤는데 원글 덧글에 신주영이라고 남기신분 제가 거론한 본인 아닙니다.

이런 글에 그런 장난 치고 싶으십니까?

인간답게 사세요.

 

 

IP : 1.238.xxx.3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1.12.23 10:12 PM (61.38.xxx.182)

    참 잘되었어요~~~ 일단 그 부장이란놈 자르는게 젤 시급하네요. 그 가족은 안됐지만

  • 2. 어우
    '11.12.23 10:12 PM (14.63.xxx.41)

    부장은 끝까지 찌질하네요. 나쁜놈

  • 3. 브라보
    '11.12.23 10:16 PM (210.105.xxx.118)

    참 똑똑하고 당당하고 멋진 아가씨네요.
    당분간 힘들겠지만 끝까지 꿋꿋이 버티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
    '11.12.23 10:19 PM (125.152.xxx.43)

    마지막까지...................................................파이팅~!!!!!!!!!!!!!!!!!!!!!!!!!!!!!!!!!!!!!!!!!!!!!!!!!!

    회사에서 만일 이 여성분에게 불이익을 준다면............................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 5. 정말
    '11.12.23 10:21 PM (211.41.xxx.106)

    똑부러지는 사람이군요. 울고불고 하면서 당하기만 했다면 동정과 연민은 가질지언정 속터졌을텐데... 구석구석 다 감탄합니다.
    근데 어떻게 부장이란 작자가 그런 스토커짓을 하는 동안 사무실 사람들은 하나도 몰랐을 수가 있을까요. 책상에 그리 올려놓고 사진도 찍고 했으면 들킬 법 했으련만. 사무실 사람들이 알고도 모른척 했으려나요.
    정말 앞으로도 만만치는 않겠어요. 저 시선들 다 받아가며 무시해가며 근무해야 할테니까요. 부디 끝까지 꿋꿋했음 좋겠습니다.

  • 6. 브라보
    '11.12.23 10:27 PM (210.105.xxx.118)

    근데 전 정말 이해 안되는게
    그 부장 와이프가 와서 그 난리법석을 떨었다면
    부장에 대한 비난과 루머는 없었나 보죠? 그 정도면 부장도 권고사직 당해야 하지 않나요??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그런 일이 있었는데 여직원만 단도리를 하는거죠?
    아니 불륜은 둘이 했는데 여자만 돌을 맞아야 하나요? 아 열받아.

  • 7. 찌질한놈
    '11.12.23 10:33 PM (114.207.xxx.163)

    유부녀와 놀아날 때에는 대학진학을 앞둔 아이들과 치매로 투병중인 모친의 존재가 없었답니까.
    어린 여직원에게 사정 할 때에만 임시로 생기는 건지.
    이렇게 당차게 대응하는 분들이 많으면 적어도 일반인 상대의 바람은 확 줄어들 거 같네요.

  • 8. ㅇㅇ
    '11.12.23 10:44 PM (222.112.xxx.184)

    브라보님. 저 위의 권고사직은 부장이 위조한 권고사직이었던거지요. 저 회사에서는 권고사직하지 않았는데 부장이 꾸며낸거. 지가 찔리니까.

    결론은 부장 이라는 놈이 천하의 찌질한 놈이었다는거지요.

  • 9. dhk
    '11.12.23 10:50 PM (203.152.xxx.7)

    어쩜 이렇게 똑똑하고 당차고 현명할수가!!!!!!!!!

  • 10. 어느 분 따님인지 대단해요!
    '11.12.23 11:17 PM (14.32.xxx.96)

    군더더기 없이 참 글 잘 쓰네요.
    막힘 없이 잘 읽혀져 내려가네요. 정말 당찬분 대응 잘 하셨다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배운 뇨자다 하는 글발입니다. 잘 해결되시고
    회사에서는 이런 분 놓치시면 정말 아깝다 생각되네요. 정말 똑부러집니다.

  • 11. 부장
    '11.12.23 11:21 PM (125.252.xxx.85)

    비열한 ㄴ ㅗ ㅁ!!!

    결국 지가 하겠다는 금전적 보상도 회사돈으로 하려고 했던거네요!!!
    어떻게 생겨 먹은 인간 말종인지 진짜 궁금 하네요.

  • 12. 부장
    '11.12.23 11:34 PM (125.252.xxx.85)

    원글에 이 부분
    *부장님께서 배려차원에서 제 연봉의 몇 프로를 퇴직금으로 일시 상환하는 조건을 간곡히 처리하여 퇴직금에 보너스가 얹혀져서 그 상태로 사직 결정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
    지가 수 써놓고 지가 힘써서 이렇게라도 해줬다고 할 ㄴ ㅗ ㅁ 이네요

  • 13. 브라보
    '11.12.23 11:51 PM (210.105.xxx.118)

    ㅇㅇ 님, 그 부분은 이해하는데요
    네이트 원글녀한테는 회사에서 수군대고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는데
    막상 그 난리를 친 부인의 남편, 즉 부장은 버젓이 회사를 다니는데
    문제가 된 (상대녀로 잘못 소문이 난) 여성만 곤욕을 치뤘다는 게 이해가 안돼서요.
    회사 내에서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관련자 양쪽이 모두 비난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여성분만 옴팡 당하나 정말 어이가 없어요.
    보통 이런가요?

  • 14. 브라보님 말씀대로
    '11.12.24 1:17 AM (1.241.xxx.16)

    좀 이상한 점이 있긴 합니다.
    회사가 들썩일만큼 큰 스캔들이었을텐데
    부장이라는 놈한테는 아무런 인사조치가 없었다는 것도 이상하고
    인사과 담당자 입장에서 봤을땐
    스캔들 당사자인 부장이 상간녀한테 보너스 더 붙여준라고 한 건데
    참말로 뻔뻔한 놈이라고 욕하고도 남았을 일이지요.
    또한번 스캔들꺼리가 되었을텐데...

    그리고 제법 큰 회사 같은데
    퇴사할때 부장이 보너스 몇프로 더 주라고 하면 더 줄 수 있나요?
    엄연히 규정이 있을텐데...
    읽다보니 그것도 걸리더라구요

  • 15. .........
    '11.12.24 2:21 AM (175.124.xxx.72)

    같이 불륜했는데 왜 여직원만 권고사직이냐구 이상하다구 부장은 왜 가만두냐구 하시는 분들..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도요 부장 사모가 와서 난리를 쳤는데요
    여자만 짤리고 부장은 고대로 잘 다녔어요.
    우리 사회가 그렇더라구요 똑같이 불륜해도 여자가 더 매장되죠.

  • 16. 부장이
    '11.12.24 3:59 AM (188.22.xxx.240)

    로열패밀리거나
    내부비밀을 많이 아는 경우
    회사에서 못 짜르죠
    솔까 그 회사에서 바람피는 놈들이 부장 한 놈일까요?
    부장이 다 불어버리면 줄초상나니까 못 건드리는 경우도 있어요
    여튼 여자 똑똑하고 당차네요

  • 17. 마누라..
    '11.12.24 8:26 AM (218.234.xxx.2)

    제일 안된 건 저 당사자인데, 마누라도 정말 기가 막히겠어요. 바람 피우는 여자 따로 있고 좋아하는 여자 따로 있고.. 엄한 여자한테 가서 폭행질해서 폭행 혐의는 형사라 합의도 안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부장에 대한 처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내연녀에 대한 권고사직은 이 글 작성자가 제안한 것이고, 부장을 잘라 달라 이런 말은 자기 입으로 차마 못한 것으로 보이네요. 상사니까.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런 짓을 벌인 부장을 그대로 두진 못할 겁니다. 아랫사람들이 그 부장을 무시하게 되어서 일 처리가 제대로 안될테니까요. 그냥 바람 피우다 걸린 것과, 자기 때문에 와이프가 회사에 와서 엄한 사람 때려서 (부하직원을 폭행)한 것은 다르죠.

  • 18. 마누라..
    '11.12.24 8:39 AM (218.234.xxx.2)

    부장 마누라도 이제 폭행전과범이 됩니다. 남자 잘 못 만나서 전과자 된 거죠.

  • 19. 갸우뚱
    '11.12.24 9:00 AM (116.37.xxx.37)

    저도 뭔가 좀 이상하네요... 회사에서 그 난리가 났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도, 그 난리가 났는데도 인사과에서는 부장이란 자의 불륜행각이 원인이라는 걸 몰랐다는 것도 좀 이상했지만...
    삼촌이 경찰이고 삼촌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면서, 고소장을 계속 소장(민사소송 용어입니다)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상하고, 죄명도 곳곳마다 틀리고(공문서위조가 아니라 사문서위조입니다)...
    뭔가 좀 수상해요. 실제 겪은 일이라면 너무 억울하시겠지만,,, 암튼 퍼온 글이니 솔직히 말해봅니다.

  • 20. ..
    '11.12.24 10:39 AM (112.185.xxx.182)

    소설틱하다는 분들.. 남녀가 바람났는데 왜 여자한테만 그러냐는 분들..

    님네 회사에 부장이랑 대리가 바람이 났어요. 부장이 여자고 대리가 남자에요.
    부장이 여자니까 대놓고 인상 찌푸리고 보는 앞에서 수근대고 하실 수 있어요?
    결재서류 내밀면서 움칠움칠 하면서 [이 불륜녀!] 하는 티 팍팍 내실 수 있어요?
    회사내에서 만났는데 인사도 안하고 얼굴 훽 돌릴 수 있어요?
    만약에 그러실 수 있다면 [왜 남녀가 바람이 났는데 여자한테만 난리냐? 상식적으로 저거 거짓말이다.]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겁니다 아마.

  • 21. 백합
    '11.12.24 10:50 AM (116.125.xxx.59)

    부라보 ! 정말 멋진 여성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성 . 응징하는 과정도

    정말 딱 부러지는군요. 마음의 상처는 빨리 쾌유되기를 바랍니다

  • 22. 아직은
    '11.12.24 11:06 AM (116.122.xxx.242)

    가부장적 사회라서 그래요.저 부장은 살아남고..내연녀는 권고 사직감이구요.
    이 스토리에선 그 내연녀 그래도 돼요...안맞고..다른녀가 맞아주고...마누라가 고소당하니 그 배우자까지 다 알아야한다에 한표

  • 23. 순서라고 하면
    '11.12.24 11:31 AM (218.232.xxx.212)

    부장 부인이 뭔 생각을 가지고
    상간녀라고 생각한 원글님을 회사에서 개패듯이 팼을까?
    그렇게 되면 지남편이라고 하는 부장이라는 위인은 개망신아닌가?
    본인이 이혼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 망신은 결국 자기 망신이나 똑같은데.

    그리고 상간녀라고 생각한 원글님 패기전에 지남편인 부장부터 개패듯이 두들겨 패었어야 되는 것 아닌가?

    회사는 어떻게 원글님만 사표수리 할 생각만 하였을까?

    요즈음 대회사는 이혼만 했다는 소식만 들려도,
    인사이동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소리 소문 없이 이혼하고,
    경리과 직원한테 이소문 잠재우기 위해서
    봉투 찔러주는 남자들도
    세칭 대기업에서 가끔 보고 만날 수 있다고 하더구만,
    조금은 이해 불가이지요.

    어찌했든,
    원글님의 똑부러진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에
    많은 박수 보냅니다.

  • 24. 요즘
    '11.12.24 11:43 AM (180.69.xxx.71)

    저렇게 법적인 절차대로 걸리면 부장도 징계받아요. 원칙대로 하는거에요. 공문서위조 및 성추행으로 회사내 규정에 여기저기 다 걸렸으면 어쩔 수 없이 징계해요.
    글쓴이가 법적인 절차까지 차근차근 밟는 거 보니까 참 똑똑합니다.
    사내불륜으로 이사 아들 날라가는 거 봤습니다. 스토리는 비슷한데, 다른 처자를 스토킹하진 않았어요.

  • 25. ..
    '11.12.24 11:49 AM (112.185.xxx.182)

    우리 사회가 그래요.
    여자도 벌어야 한다고 말하고 실제로 맞벌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나 내부로 파고 들어가면 [가정의 경제는 남자가 책임진다] 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죠.
    82에서도 전업주부가 꿈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전업주부도 직업이다 라고 말하구요..

    때문에 무슨일이 생기면 여자는 손쉽게 직장에서 잘리지만 남자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습니다.
    직장을 구할때도 여성보다 남성을 우선으로 뽑는데에는 일에 대한 능력보다는 그런걸 고려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여자는 시집가서 살림이나 잘 하면 되지] 라는 생각들이 박혀있죠. 심지어 여자들의 머리속에도 말이죠.

    IMF때도 여자들이 우선으로 잘렸습니다. 왜? 여자는 결혼해서 살림이나 잘하면 되니까요.
    사내커플은 여자가 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살림하면 되니까요.
    때문에 사내불륜 문제가 일어나면 여자가 잘리죠. 여자는 먹여살릴 식구가 없지만 남자는 가족의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요. 남자는 피해자인 [마누라]를 먹여살려야 하기때문에 남자가 아닌 그 마누라와 자식을 위한 배려다. 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현실은...
    실제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사람까지 도매급으로 [살림이나 하면 되는 여자] 로 분류되어서 정리해고의 우선순위에 들어가게 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죠.

  • 26. ..
    '11.12.24 11:53 AM (218.234.xxx.2)

    때문에 무슨일이 생기면 여자는 손쉽게 직장에서 잘리지만 남자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습니다.

  • 27. 심하다싶더니..
    '11.12.24 12:52 PM (211.200.xxx.68)

    저는 원글 처음부터
    지나치다 싶었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익명빌어 낱낱이 까발리는 것..
    글쎄요..

    뒷담화 좋아 하시는 분 들 ,,
    대단 하세요!!

  • 28. ..
    '11.12.24 1:12 PM (112.185.xxx.182)

    윗글님 당췌 무슨소리????
    글 제대로 읽어보셨나요?
    이 왠 아닌 밤중에 홍두깨?

  • 29. 부장놈
    '11.12.24 3:16 PM (221.138.xxx.55)

    상찌질한 인간
    내연녀 또한
    바람을 피워서가 아니라
    그 나물에 그 밥 이네요.
    기본이 안된 인간들
    자기 죄를 어디 남에게 덤태기를 씌운답니까?

  • 30. 어째
    '11.12.24 4:07 PM (112.152.xxx.49)

    소설인거 같을까요?
    맞춤법도 지대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43 레볼루션 티,,우드박스 아시는분 계시나요? 2 레볼루션티 2012/02/03 1,135
65442 물을 틀어놓아도 수도가 어나요..??? 6 ㅇㅇ 2012/02/03 1,628
65441 춘천에 대해서 5 노후에,,,.. 2012/02/03 1,149
65440 동료직원 아기(여아) 백일 선물 추천 해주세요 6 킬리만자로 2012/02/03 3,271
65439 아이 칼슘약과 종합비타민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요? 4 질문드립니다.. 2012/02/03 1,873
65438 오늘 아침 뉴스.. 6 wodbsa.. 2012/02/03 1,213
65437 건시래기가 있는데 삶아야되나요? 9 시래기 2012/02/03 2,873
65436 오늘이 장 담는 적기 중에 하루라고해서 일 저지릅니다..ㅎㅎ 6 독수리오남매.. 2012/02/03 782
65435 연금을 300만원 정도 받으려면 지금 얼마씩 넣어야 하나요? 7 ㅎㅇ 2012/02/03 7,442
65434 저축이라고 하면 (보험, 연금) 다 포함해서 계산하시나요? 4 ㄱㄱ 2012/02/03 1,135
65433 중학생 남아가 야동을 본것 같은데요 9 아들둘맘 2012/02/03 3,713
65432 다이어트 일기 5일째. 2 꼬꼬댁 2012/02/03 895
65431 대장 내시경 할때 먹는 세장제 .... 8 레모나 2012/02/03 3,777
65430 녹색학부모회.. 12 맞벌이. 2012/02/03 1,838
65429 소파 리폼비 60만원와 새소파 200만원, 효과적인 소비는? 5 갈등중 2012/02/03 1,982
65428 '한나라당'이 당명으로는 참 좋았던것 같은데... 2 gg 2012/02/03 794
65427 애완견 키우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들까요? 21 어쩔까요? 2012/02/03 11,970
65426 2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2/03 306
65425 소소한 일상을 그린 일본 영화 뭐 없을까요 18 ^^;;; 2012/02/03 4,056
65424 탯줄도장을 아빠회사도장으로 써도 될까요 5 탯줄도장 2012/02/03 1,248
65423 답이 뭘까요? / Book : What comes in 2s, .. 2 .. 2012/02/03 481
65422 재수할려고 해요. 다시도전^^.. 2012/02/03 621
65421 대학생이 다니기좋은 교회 부탁드립니다. 12 분당에서 2012/02/03 1,290
65420 한국에서의 출생증명을 해야 하는데..... 4 국적 2012/02/03 896
65419 손관리 어떻게하세요. 좋은 손각질제거제 추천해주세요 8 손이거칠어요.. 2012/02/03 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