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차 항소심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sooge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1-12-23 18:57:54
서울고법 형사8부(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대 의대생 3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 피고인 배모(25)씨가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의 최후 변론을 마치자 한 방청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변호사라고 신분을 밝힌 방청객은 피해자가 법정에 나와 있다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

불과 10여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법정은 순간 술렁였고, 황 부장판사는 피해자를 일으켜 세워 공개로 진술할 것인지 여부를 재차 묻더니 피해자 A씨를 증인석으로 불렀다.

지난 8월 16일 열린 1심의 2차 재판에 비공개로 증인 신문에 나선 적은 있지만 A씨가 공개된 재판에서 진술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6개월이 지났는데 저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A씨는 비장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울음을 참아가며 한 마디 한 마디 진술을 이어갔다.

A씨는 특히 “제가 지금까지 겪은 모든 걸 생각하면 배씨가 자살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매일 그 생각을 하며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자고 있다”는 말로 결백을 주장하는 배씨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A씨는 “제가 평생 가져갈 고통과 배씨 등이 퍼트린 저에 대한 험담과 뒷소문을 생각하면 1년6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일로 인해서 모든 걸 잃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해주리라 믿고, 더 이상 제가 피해자가 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된 박모(23) 씨와 한모(24) 씨에게는 1심과 같은 각각 2년6월과 1년6월의 형을 구형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배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의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씨와 한씨 측은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밝혔고, 배씨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에게 죄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로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IP : 222.10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23 6:58 PM (222.109.xxx.182)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11417

  • 2. 세상이
    '11.12.23 7:00 PM (114.207.xxx.163)

    참 나빠요. 평판을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여자가 치명타를 입으니까요.

  • 3. sooge
    '11.12.23 7:00 PM (222.109.xxx.182)

    고대의대 성추행 사건 항소심. 마지막 변론 들어왔습니다. 앞 재판이 길어져 5시30분 정도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라고 트위터에 떴는데 오늘인 모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804 언제부터인지 임산부는 사회의 최상위계층에 있는느낌이... 45 음.... 2012/02/22 4,238
74803 채선당 사건 뭐가뭔지... 2012/02/22 2,099
74802 채선당 원글 올렸던 임산부 보아라~! 10 분노 2012/02/22 5,174
74801 경복궁 토속촌 지금도 줄서야하나요? 2 모임장소 2012/02/22 2,522
74800 (급)김치찌개 하려는데 갈은돼지고기로‥ 1 김치 2012/02/22 2,298
74799 이제 떠납니다............... 25 .... 2012/02/22 14,647
74798 생리때마다 찾아오는 투통 8 두통 2012/02/22 2,932
74797 근혜님 흠집날까 '정수장학회'문제 모른 척하는 KBS·MBC 3 yjsdm 2012/02/22 1,660
74796 초급자가 갈만한 스키장 1 ,,, 2012/02/22 2,015
74795 (급질)미국 갈 때 달러(한도내에서)를 많이 들고나가는데...... 7 ... 2012/02/22 7,511
74794 일부 임산부가 진상이 되는 이유 23 사람나름 2012/02/22 5,254
74793 미 한인타운서 총격사건, 5명사상 참맛 2012/02/22 1,958
74792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 동참한 전의총에 책임론 제기 2 인생 2012/02/22 2,535
74791 월세를 받게되면 세금을 내게되나요 1 바라마 2012/02/22 2,254
74790 [펌] 실험실 쥐처럼 다 보는데서 mri 통으로 들어간거군요 8 울컥합니다 2012/02/22 3,836
74789 가죽장아찌 냄새와 맛이 어떤가요? 7 가죽 2012/02/22 2,106
74788 카드 결제일이 오늘인대요 4 질문 2012/02/22 2,077
74787 주상복합에 오피스텔과 아파트차이가 무엇인지요. 6 이사 2012/02/22 4,676
74786 박원순 시장 인내심 정말 대단하군요, 진심 존경합니다. 7 오직 2012/02/22 4,163
74785 군대문제 여쭈어볼께요~ 1 ... 2012/02/22 1,619
74784 초등 3학년 전과 어느 출판사가 괜찮나요? 4 전과 2012/02/22 2,389
74783 4세아이 늘 밤 12시에 자려고해요. 미티겠어요 8 난 엄마 2012/02/22 3,321
74782 나꼼수, 나꼽살, 이털남 등 시사토크를 다운 받으실 수 있는 보.. 2 참맛 2012/02/22 1,627
74781 복분자는 남자한테만 좋은 건가요? 12 궁금 2012/02/22 3,820
74780 교원빨간펜 사원등록에 대해 여쭙니다. 2 pp 2012/02/22 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