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차 항소심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sooge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1-12-23 18:57:54
서울고법 형사8부(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대 의대생 3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 피고인 배모(25)씨가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의 최후 변론을 마치자 한 방청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변호사라고 신분을 밝힌 방청객은 피해자가 법정에 나와 있다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

불과 10여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법정은 순간 술렁였고, 황 부장판사는 피해자를 일으켜 세워 공개로 진술할 것인지 여부를 재차 묻더니 피해자 A씨를 증인석으로 불렀다.

지난 8월 16일 열린 1심의 2차 재판에 비공개로 증인 신문에 나선 적은 있지만 A씨가 공개된 재판에서 진술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6개월이 지났는데 저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A씨는 비장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울음을 참아가며 한 마디 한 마디 진술을 이어갔다.

A씨는 특히 “제가 지금까지 겪은 모든 걸 생각하면 배씨가 자살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매일 그 생각을 하며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자고 있다”는 말로 결백을 주장하는 배씨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A씨는 “제가 평생 가져갈 고통과 배씨 등이 퍼트린 저에 대한 험담과 뒷소문을 생각하면 1년6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일로 인해서 모든 걸 잃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해주리라 믿고, 더 이상 제가 피해자가 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된 박모(23) 씨와 한모(24) 씨에게는 1심과 같은 각각 2년6월과 1년6월의 형을 구형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배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의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씨와 한씨 측은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밝혔고, 배씨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에게 죄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로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IP : 222.10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23 6:58 PM (222.109.xxx.182)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11417

  • 2. 세상이
    '11.12.23 7:00 PM (114.207.xxx.163)

    참 나빠요. 평판을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여자가 치명타를 입으니까요.

  • 3. sooge
    '11.12.23 7:00 PM (222.109.xxx.182)

    고대의대 성추행 사건 항소심. 마지막 변론 들어왔습니다. 앞 재판이 길어져 5시30분 정도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라고 트위터에 떴는데 오늘인 모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48 우리가 잊어온 '김근태 선생의 또다른 길' 깨어있는시민.. 2011/12/30 576
52947 수정된 119 안내 멘트(펌) 4 띨빡문수 2011/12/30 1,203
52946 故김근태의원의 올곧은 인생 약력... 2 량스 2011/12/30 1,204
52945 튼튼영어&윤선생영어 3 7살 2011/12/30 3,834
52944 초등 아이들과 볼만한 공연이나 뮤지컬 추천해주세요 5 봄이 2011/12/30 1,503
52943 오랜만에.. 둘째 가져야되나요? 9 부자되는방법.. 2011/12/30 1,917
52942 처가집 친조부,조모게서 돌아가셨을때 손자들도 부조하는거 10 글쎄 2011/12/30 4,267
52941 7개월 아기 범퍼침대 어떨까요? 4 잘자라아기 2011/12/30 2,304
52940 미래엔 컬쳐 중학교 역사 교과서 상 하 구합니다 2 두아이맘 2011/12/30 1,050
52939 뭐 물어보면 여기가서 사라고 안내하는 링크 좀 올리지 마세요! 3 ㅇㅇ 2011/12/30 843
52938 학교 폭력 근절 좀 합시다 1 하이랜더 2011/12/30 545
52937 수상소감에서 하나님 말할때요 9 ㅇㅇ 2011/12/30 3,857
52936 삼성카드 포인트로만 쇼핑할 수 있나요? 3 소멸포인트 2011/12/30 804
52935 한미 FTA 발효 기정사실화하는 재협상촉구결의안 오늘 표결. 재.. 5 sooge 2011/12/30 796
52934 연봉이 2400일경우에.. 4 이직자 2011/12/30 2,175
52933 민주당 선거 출마자를 나름 디비봤죠. 9 나름 고민 2011/12/30 1,074
52932 ebs 안드레아 보첼리 뉴욕 센트럴 파크 공연 4 보첼리 2011/12/30 2,123
52931 집 매매하거나 전세 시 복비는 얼마인가요? 1 복비 2011/12/30 1,857
52930 곽노현교육감님 4년 구형이라고 기사 떴어요 9 이런 망할... 2011/12/30 2,780
52929 머플러는 어떤색깔이 좋을까요??(보통) 3 아침 2011/12/30 1,949
52928 李대통령 "내년 위기에서 희망 찾을 것" 12 세우실 2011/12/30 1,128
52927 자기자식이 나한테 하는것처럼 밖에서도 그러리라 생각지말아야겠어요.. 6 ... 2011/12/30 1,895
52926 이준구 교수의 '선배 김근태 회고' 3 ^0^ 2011/12/30 1,353
52925 제가 남편을 이해못하는걸까요? 7 상심 2011/12/30 2,708
52924 BBK 김경준 옥중 자필편지 첨부 '스위스 계좌 관련보고' 참맛 2011/12/30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