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만치 않은 아랫집

참내..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1-12-23 18:16:32

살고 있는 아파트가 20년을 넘어 30년을 향해가는 곳이예요. 

 

교통, 쇼핑, 교육 모두 갖춰져 살기는 편한데

단 하나, 오래된 아파트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곳이예요.

그것도 한창 아파트 건설 붐이 치솟을 때 지어진거라 여기저기 부실한 곳이 많죠.

 

그런데도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고있는 것은 오로지 편리함 때문인데

최근에는 이런 편리함으로 상쇄시킬 수 없는 소음 때문에 이사를 심각히 고려 중이예요.

 

소음은 다름 아닌 아랫집.

아이가 3명이라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막내 아이가 유치원생인 것 같은데

뛰어도 너무 뚸어 다녀요.

 

거의 매일 필 받으면 여기저기 콩콩콩~~~~쾅!(방문 닫는 소리)

다시 콩콩콩~~~~~꺄악~~~~~~~쾅!!!!

 

막내아이 목소리가 윗집에 사는 제가 들리는데 아이엄마는 한번도 제지를 안하더군요.

아랫집의 아랫집은 도대체 어떻게 사는지...........

 

게다가 놀토만 되면 아침 7시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요.

모처럼 쉬는 날 느긋하게 시작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처음에는 헛것이 들리는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10여분을 참으며 설마 어른이 말리겠지 했는데 피아노 소리는 그치지 않길래 인터폰 했더니 그만 치더군요.

근데 8시 지나고 다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또 인터폰했더니 그집 아이가 "7시 지났잖아요"하더군요.

처음 인터폰할 때 아침 7시부터 피아노 치는 법이 어디있냐고 했거든요..........

 

아랫집 막내가 뛰기 시작하면 온집이 웅웅거려 너무 정신이 없어요.

 

사실 이집이 이사오기전에 살던 사람도 대단했었어요.

한달에 2~3번 엄마랑 아이가 한바탕씩 소란을 피워요.

악을 쓰고 소리 지르고 한시간 넘게 울고불고 온 집을 뛰어 다니며 방문 쾅쾅 닫고.........

 

앞에 살던 사람이 이사가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뻤는데 왠걸.............더한 사람이 이사를 왔네요.

 

소심하게 복수랍시고 일부러 쿵쿵거리고 걸어보기도 하는데 내 발이 아파 그만 뒀어요.......

 

 

 

 

 

IP : 123.212.xxx.1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3 6:25 PM (211.237.xxx.51)

    윗집인데 뭐가 걱정이세요?
    괜히 발 구르기 정도 하지 마시고 새벽쯤에 절구 한번 찧으시죠..
    마늘 콩콩콩

  • 2. dd
    '11.12.23 7:46 PM (115.137.xxx.150)

    윗집이 갑입니다. 말이 통하면야 당연히 인격적으로 대하지만 그게 아니다 싶으면 줄넘기 뛰세요. 한밤중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22 한겨레21 단독]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1 참맛 2011/12/25 1,250
52321 우드 블라인드 어떤가요? 9 ... 2011/12/25 3,395
52320 초등5~6 학년 초등엄마 2011/12/25 880
52319 우리아이들 왕따 극복이야기.... 42 화이트 크리.. 2011/12/25 4,972
52318 만일 북한체제가 붕괴된다면 그 난민들은 다 남한으로 2 북한붕괴 2011/12/25 1,180
52317 결혼하고, 시댁이 변하나요? 결혼전과달리.. 9 춥다 2011/12/25 2,771
52316 77년생들..좀 다르지 않나요? 17 .. 2011/12/25 11,059
52315 여자 직업으로 치위생사가 좋지 않나요? 13 ??????.. 2011/12/25 22,276
52314 딴나라당인남편 나꼼수 듣는 태도 ㅋㅋ(2) 5 // 2011/12/25 2,405
52313 울지마 톤즈... 2 비누인 2011/12/25 1,342
52312 lg드럼 세탁기 싸게 사는 방법? 1 도와주세요 2011/12/25 1,576
52311 유닉스와 카이젤(? Kaiser) 중에 어떤 게 좋을까요? 2 드라이기 2011/12/25 956
52310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1 엄마 2011/12/25 1,013
52309 우리나라에도 남아있는 천사가 있을까요....? 1 나도 천사하.. 2011/12/25 831
52308 한살림 코다리 버려야 하나요?? 어떻해요?? 6 코다리 2011/12/25 3,259
52307 팬티스타킹 뻘짓녀 우꼬살자 2011/12/25 1,406
52306 키톡에 나오는 김전 진짜 맛있어요~ 4 김전 2011/12/25 3,735
52305 존슨빌 소세지..이거 끓는 물에 데쳐 먹는거 말고 다르게 먹는법.. 3 ???? 2011/12/25 4,387
52304 초등 6 책을 40 만원어치 사야되요 13 ... 2011/12/25 2,487
52303 영화 황해 이해가 안가서 6 죄송한데 2011/12/25 2,584
52302 결혼한지 3년 반 4 결혼이란 2011/12/25 2,246
52301 자연산굴도 산지에 따라 맛과향이 다른가요? 3 자연산굴 2011/12/25 929
52300 머리 볼륨매직 할때 얼마 주고 하세요? 15 흠냐 2011/12/25 4,733
52299 여자 능력있으면 오히려 더 결혼하기 힘들지 않아요? 20 능력녀 2011/12/25 9,853
52298 여행 가려고 하는데 3 고민 2011/12/25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