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체 종교가 뭔가요.슬프네요

...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1-12-23 16:57:42

일년을 친하게 지낸 분이 계십니다

헬스장에서 gx수업을 여러명 같이 하고 어느정도 다 두루두루 지냈지만 유독

그 분과 말도 통하고 이래저래 친해졌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4살 많구요

단 한번도 종교색을 띤 발언이나 낌새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나름 판단하는 종교를 자지신분들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그 분은 전혀 짐작도 못했습니다

올 하반기들어서 제 개인적,가정사적으로 힘든일들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이래저래 힘들었고

그 힘듬을 그 분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위로도 받았습니다

나름 우울증직전까지의 상황도 있었고....

 전화도 이삼일에 한번정도 하고 밥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같이 먹는 사이였는데

요 몇일 부쩍 만남이 잦아졌습니다

의도된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싶어요

어제 우연히 만나서 운동끝나고 저희집가서 밥 먹고 차마시고 헤어졌는데

저녁에 내일 또 만나자고 점심 대접받았으니까 본인이 사고 싶다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약속시간이 되서 만났는데 

너랑 약속이 되있었는데 우연히 아는 분이 놀러오라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랑 선약이 있다

그러니까 그쪽에서 상관없다 같이 와라....

제 성격이 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흔쾌히 동의하고 갔죠

뭐 그 이후의 스토리는 보통 많이들 알고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가보니 그 집주인분 말고도 한분이 더 계시고 첨엔 이런저런 신변잡기의 이야기를 하다 뜬금없이 start

진짜 너무 황당하고 첨 얼마동안은 눈물이 나려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천 그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꺼낼때 아! 바로 감이 왔지만 그때까지도 그분은 아닐꺼라 생각했어요

제가 멍청한거죠 ㅠㅠㅠㅠ

인간적 배신감 ......

그분이 그러시네요

정말 많이 망설였고 힘들었다고...

니가 요즘 그렇게 힘든데 내가 말하지 않는게 죄를 짓는것같아서...

그리고 내가 너도 알다시피 뭘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거나 구차하게 하는 스타일 아니라는걸 알지않는냐

혹시라도 내가 너랑 지낸 일년을 오해할까봐 정말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고 힘들었다.....

 

그 종교에 대한 호불호는 차치하고요

저 그분을 정말 인간적으로 의지하고 좋아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게 쉽지않은데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전도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그 분 입장에서,신념에서 정말 절 구원하고 싶어서,도와주고 싶어서라는 말을 의심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분과 전 종교를 빼고 여때까지 그랬던것처럼 평범한(?) 관계를 지속할수 있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24.216.xxx.2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1.12.23 5:00 PM (218.38.xxx.208)

    아마 예전같은 관계로 회복은 안될 겁니다...

  • 2. 님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한
    '11.12.23 5:01 PM (14.32.xxx.96)

    그냥 빼고 인연이어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사회적으로 어렵게 보는 종교든 일반종교든
    모순점들은 있기마련이고...대체 어떤 종교신데 그러시나요?

  • 3. 비트
    '11.12.23 5:09 PM (220.87.xxx.156)

    아마 예전같은 관계로 회복은 안될 겁니다.....2

  • 4. ...
    '11.12.23 5:13 PM (124.216.xxx.247)

    제가 굳이 종교를 밝히지 않았던건 제가 글을 올린의도와는 상관없이 특정종교에 대한 호불호로 댓글이 산으로 갈까봐서였습니다
    하느님?하나님의 교회였습니다

    단순한 지식으로만 그 종교를 알고있는데
    종교를 강요하지않는 인간관계가 그 세계에서 가능할까요?

  • 5. 님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한
    '11.12.23 5:21 PM (14.32.xxx.96)

    정말...관계 회복은 불가네요.

  • 6. 하늘빛
    '11.12.23 5:35 PM (114.201.xxx.239)

    저도 신자인데요. 친정 엄마나 언니한데 강요 안해요.
    나름 그 분은 님을 위해 기도 많이 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떤 종교든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나쁜 영향은 미치지 않을거라 생각하구요.
    님이 그 분을 정말 좋아한다면 종교 이야기는 더 안했음
    한다고 마음을 전하세요.
    그 분 믿음이 성숙하다면 더 강요는 안하리라 생각해요.

  • 7. 별두개~
    '11.12.23 6:05 PM (121.160.xxx.68)

    하나님의 교회는 기독교가 아니구요
    안상홍을 섬기는 교회 입니다.

    동네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큰 현수막으로 기념일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분들
    잘은 모르지만

    관계전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힘들때 인간적으로 잘해준다고 하더군요

    특히 아이 낳고 힘들 때 잘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잘 알아 보십쇼~ 잘 못하면 정말 힘듭니다.

    어린이집 교사 후배들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 다니는 집 애들

    새벽예배 갔다 와서 어린이들이 피곤해 한다고 하는 소리

    많이 들었구요( 동네에서 보면 이쪽 분들 꼭 정장 입고 예의 있게 다니시는데

    좀 불편해 보여요~ 뭔가, 가끔 전도도 하는데~ 뭐랄까 좀 그래요~ ^^;;;)

    거기다 엄마들이 이상한 클래임 걸어서

    어린이집 쑥대밭 만들어 놓고(구청 게시판에 어린이집 고발하는 등.)

    결국 조사 나오면 그런 상황이 아닌데

    선생 잡는 분위기라 ~

    그쪽 에서 나온 갤럭시에 저장한 교주님 pt

    보여 주면서 전도하는 분위기라네요~

    어린애들이 많이 우울해 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일반화 시켜 죄송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듣게 되었습니다.

    보편적인 교회 다니세요~

    기성 교회가 아무리 썩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닌 겁니다.

  • 8. ..
    '11.12.23 6:23 PM (14.55.xxx.168)

    요즘 어머니 하나님을 아시냐고 벨 누르는 사람들이 하나님 교회지요?

  • 9. ..
    '11.12.23 6:47 PM (203.252.xxx.76)

    오호 거기 문제 많다고 들었습니다.

  • 10. 인지도 낮은 종교가
    '11.12.23 6:49 PM (180.70.xxx.31)

    더 달콤하게 다가오더군요. 제 경운 남묘****였는데 글쓴님 처럼 너무 씁쓸했어요.

  • 11. 저는 기냥
    '11.12.23 8:09 PM (180.228.xxx.53)

    기독교 친지(시댁)들이 너무 힘들게해요
    일년에 단 몇번 마주치지만 그 며칠이 참 ...
    경멸한는 눈빛서부터 어찌나 비아냥거리시는지들
    정말 기독교 일부 신자들 치떨리네요

    종교가 무엇이길래ㅠㅠ
    종교에 빠지면 상대방 전도밖에 머리속에 없나봐요
    원글님 힘내요...
    이렇게라도 얘기하니 맘이 좀 편하네요

  • 12. 종교 중에서도 개독이요.
    '11.12.23 9:13 PM (1.246.xxx.160)

    하나님의 교회인가 이단이다 어떻다 말들하지만 난 차라리 개독보다는 이단인 그곳이 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축구선수 박주영괴 이청용이 하나님의교회 신도라 들었는데.

  • 13. 이단은이단
    '11.12.24 6:47 PM (211.246.xxx.131)

    왜 이단이 좋지 않다라는건요. 일반적으로 신학적인 교리를 떠나서도 상식적인 개념의 관계.. 사회적 이타성을 띠어서에요. 이왕 믿을꺼 제대로 믿을꺼 제대로 하는게 시간, 에너지 낭비가 덩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08 다친 조카 못봤다고 올케한테 짜증냈단 시누이 글. 13 격분 2012/01/27 3,504
62907 수분크림 추천요... 16 부끄부끄 2012/01/27 4,975
62906 조금전 올케면서 시누인척 글쓴이 22 리아 2012/01/27 7,033
62905 조선&동아, 드디어 자아분열??!!-_- 1 도리돌돌 2012/01/27 1,016
62904 18개월된 우리 아기가..... 5 하얀눈 2012/01/27 907
62903 광주에서 북한 노동당 당원증 발견 5 광주리 2012/01/27 731
62902 주소창 옆에 자물쇠 표시 있는 사이트 어떻게 여나요? 잠긴 사이트.. 2012/01/27 2,042
62901 생머리 스타일 했더니 너무 편하고 좋은데.. 2 찰랑 2012/01/27 2,616
62900 꼭 이중세안 해야하나요? 2 확실한 2012/01/27 1,823
62899 20대가 좋아하는 향수 추천요 9 일랑일랑 2012/01/27 1,616
62898 한 밤의 피아노 소리 ㅠ 2 ........ 2012/01/27 827
62897 허리디스크치료 질문드려요 2 아로 2012/01/27 774
62896 덧바를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부탁드려요 3 푸른연 2012/01/27 1,351
62895 저 이렇게 하면 피부 많이 늙을까요? 3 qq 2012/01/27 2,149
62894 반포동 한양아파트 근처 널럴한 영어 유치원 추천해주세요. 5 정월대보름 2012/01/27 1,132
62893 젊은 사람도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런 사람 있어요 4 ..... 2012/01/27 1,363
62892 멀버리 베이스워터 중고가격대가 어느 정도인가요? 5 ... 2012/01/27 1,628
62891 동네수퍼에서는 왜 영수증을 안줄까요? 3 딸기꽃 2012/01/27 834
62890 지금 SBS의 Y라는 프로 보시는 분? 3 야옹 2012/01/27 1,591
62889 외국서 언어 공부 중...강사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도움 좀 주세.. 13 0000 2012/01/27 1,104
62888 샤넬빈티지점보... 9 가방 2012/01/27 2,680
62887 세수하고 물기 안닦아내니까 스킨값 굳어서 좋네요 ㅎ 4 .. 2012/01/27 3,579
62886 오래된 티비 버리고 새 티비 사려는데 3D필요하나요? 4 텔리비전 2012/01/27 1,202
62885 비번을 잘못눌러 경고불이 들어왔어요 3 비번 2012/01/27 751
62884 한나라당 새 당명 추천함당...JPG 5 ㄷㄷㄷ 2012/01/27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