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 이렇게 들키는구나(산타선물 들켰어요)

하트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1-12-23 14:56:29

산타 선물을 첫째딸한테 들켜버렸어요.

 

며칠전에 사놓은 첫째딸, 둘째 딸 산타선물을

어제 오후에 포장을 해서

처음에 두었던 안방 화장실에 보관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귀찮은 마음에 그냥 침대 아래에 밀어놓았어요.

 

오늘 안방에서 옷 갈아입는 저를 따라와서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리더니(숙제하기싫다고 뗑깡피느라)

침대 아래에 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헉.

순간 당황한 저는

"아~~  이렇게 들키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이 "어? 이건 모지?  오~  산타선물~~"하면서 저를 바라봅니다.

 

음...  어떻게 말하지 하고 궁리하는데

딸이 또 " 음...  설마 엄마가? " 이런 대사까지 합니다.

 

음...  역시 들켰구나   사실을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막을데까지는 막아보자 하는 생각이 또 들어서

 

" 산타할아버지가 바쁘니까 엄마한테 주고 갔지....  엄마가 아침에 선물 놔줄려고 한거야"했습니다.

믿지않을 줄 알았어요.   너무 확연한 증거가 있자나요.

그. 런. 데.  헉~~

"아~ 그런건가? "하고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막아보는 멘트나갔죠.

"응.  우리집엔 굴뚝이 없자나.  어차피 산타할아버지가 못온다니까.

  넌 이렇게 알았지만 아직 동생은 모르니까 동생한텐 말하지마" 했습니다.

 

약간 반신반의하는 눈치지만 또 믿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모양입니다.

 

선물받을 생각에 웃으면서

 싱글벙글~ 하면서 나가네요.

 

어차피 들킨거 산타 의 정체를 알았어도 됐는데 제가 너무 잘 막았나봐요.

이를 어째~~

 

내년에도 산타 선물 준비해야하는건가? 

첫째딸 지금 초등 2학년이거든요.

 

그동안 어린이집 산타선물, 성탄절 진짜 산타 선물들 준비하면서

이런거 다 엄마인 내가 주는 건데, 그 정성을 산타가 가져가버려서 저는 억울했거든요.

언제까지 내 노력을 산타가 가져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억울하네요. ㅋㅋㅋ

 

 

 

IP : 211.117.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로
    '11.12.23 3:06 PM (118.34.xxx.86)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 2. 호호
    '11.12.23 3:08 PM (180.64.xxx.159)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ㅎㅎ

  • 3. ㅎㅎ
    '11.12.23 4:1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내년에는 11월부터 미리 멘트 나갈 것 같네요.
    아~ 나 뭐가 갖고싶네~ 이러면서...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55 피마자오일 좋네요. 4 리봉소녀 2012/03/03 6,876
78654 MBC ‘뉴스데스크’ 앵커도 비정규직으로 채용 세우실 2012/03/03 1,467
78653 영화 바베트의 만찬 2 영화 2012/03/03 1,872
78652 어제 위층에 층간소음으로 쪽지보냈어요 3 윗층 2012/03/03 2,299
78651 사춘기 아들이 학원샘과 갈등이 있습니다. 32 들들맘 2012/03/03 6,544
78650 가벼운 나무 밥상은 정녕 없는건가요? 1 폭풍검색 2012/03/03 1,595
78649 한라봉 맛이 영... 2 한라봉 2012/03/03 1,908
78648 장조림드실때요~ 9 어째... 2012/03/03 2,234
78647 코스트코에서 포트메리온, 밀레등산바지 구입해보신분요. 3 궁금 2012/03/03 4,179
78646 포터리 반 가구 아세요?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지요. 5 귀국 2012/03/03 3,197
78645 고등어랑 꽁치 통조림으로 할수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4 궁금 2012/03/03 1,575
78644 전기렌지 비교부탁 1 야생마 2012/03/03 2,602
78643 6세 딸아이 벌써부터 엄마 말이 안먹혀요. 10 pink 2012/03/03 2,843
78642 과외는 주로 어디서 구하는게 날까요? 5 현민맘 2012/03/03 2,231
78641 신용카드 얼마나 사용하세요..? 3 여러분~ 2012/03/03 1,990
78640 오늘 보이스코리아에 나온 아기 엄마 있잖아요. 1 빛이 되길 2012/03/03 2,754
78639 꽃남 스페셜 보셨어요? 1 스케치북 2012/03/03 1,321
78638 광진구에 맛있는 떡집 어디인가요? 부탁드립니다. 5 은우 2012/03/03 2,259
78637 얼굴살만 찌는 방법은 정녕 없나요 17 2012/03/03 5,966
78636 영화 휴고 괜찮나요? 10 마틴 2012/03/03 1,699
78635 워터픽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사용하기 어떤가요? 1 2012/03/03 1,779
78634 스마트폰 보험 어떤거 하셨어요?? 1 나도엄마 2012/03/03 812
78633 6세 28개월 아이 둘델고 어디갈까요..? 9 내일,서울 2012/03/03 1,474
78632 조그마한 액자나 집꾸미는 소품 살 수 있는 데좀.. 6 기대 2012/03/03 1,554
78631 문재인, 홍세화 같은 분들이 정치를 해야하다니... 6 나거티브 2012/03/03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