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이렇게 들키는구나(산타선물 들켰어요)

하트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11-12-23 14:56:29

산타 선물을 첫째딸한테 들켜버렸어요.

 

며칠전에 사놓은 첫째딸, 둘째 딸 산타선물을

어제 오후에 포장을 해서

처음에 두었던 안방 화장실에 보관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귀찮은 마음에 그냥 침대 아래에 밀어놓았어요.

 

오늘 안방에서 옷 갈아입는 저를 따라와서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리더니(숙제하기싫다고 뗑깡피느라)

침대 아래에 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헉.

순간 당황한 저는

"아~~  이렇게 들키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이 "어? 이건 모지?  오~  산타선물~~"하면서 저를 바라봅니다.

 

음...  어떻게 말하지 하고 궁리하는데

딸이 또 " 음...  설마 엄마가? " 이런 대사까지 합니다.

 

음...  역시 들켰구나   사실을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막을데까지는 막아보자 하는 생각이 또 들어서

 

" 산타할아버지가 바쁘니까 엄마한테 주고 갔지....  엄마가 아침에 선물 놔줄려고 한거야"했습니다.

믿지않을 줄 알았어요.   너무 확연한 증거가 있자나요.

그. 런. 데.  헉~~

"아~ 그런건가? "하고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막아보는 멘트나갔죠.

"응.  우리집엔 굴뚝이 없자나.  어차피 산타할아버지가 못온다니까.

  넌 이렇게 알았지만 아직 동생은 모르니까 동생한텐 말하지마" 했습니다.

 

약간 반신반의하는 눈치지만 또 믿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모양입니다.

 

선물받을 생각에 웃으면서

 싱글벙글~ 하면서 나가네요.

 

어차피 들킨거 산타 의 정체를 알았어도 됐는데 제가 너무 잘 막았나봐요.

이를 어째~~

 

내년에도 산타 선물 준비해야하는건가? 

첫째딸 지금 초등 2학년이거든요.

 

그동안 어린이집 산타선물, 성탄절 진짜 산타 선물들 준비하면서

이런거 다 엄마인 내가 주는 건데, 그 정성을 산타가 가져가버려서 저는 억울했거든요.

언제까지 내 노력을 산타가 가져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억울하네요. ㅋㅋㅋ

 

 

 

IP : 211.117.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로
    '11.12.23 3:06 PM (118.34.xxx.86)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 2. 호호
    '11.12.23 3:08 PM (180.64.xxx.159)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ㅎㅎ

  • 3. ㅎㅎ
    '11.12.23 4:1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내년에는 11월부터 미리 멘트 나갈 것 같네요.
    아~ 나 뭐가 갖고싶네~ 이러면서...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93 재취업 오라는데가 있어도 고민이네요... 3 고민 2012/03/16 1,479
83992 렌즈삽입술 8 순돌엄마 2012/03/16 2,829
83991 오쿠 내솥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2 오쿠 2012/03/15 5,424
83990 영화 <가비>를 보고 왔어요.. 6 가비한잔.... 2012/03/15 3,229
83989 어제 짝 보신분들, 어린 남자 울린 여자1호 6 g 2012/03/15 3,026
83988 수학교구... 꼭좀 알려주세요!!! 2 벚꽃 2012/03/15 706
83987 몸쓰는 알바 하시는 분 계신가요? 6 알바 2012/03/15 2,212
83986 남편 친구들 키작은 노총각들 16 ..... 2012/03/15 13,015
83985 초2구몬 끊을까요? 10 고민중 2012/03/15 2,824
83984 한·미 FTA 비준안 찬성한 국회의원 151명 명단 3 상기합시다!.. 2012/03/15 659
83983 운전면허필기문제집 예전거로공부하고 7 시험봐도되나.. 2012/03/15 869
83982 희망은 이번선거뿐입니다..제발 꼭 이기기를!!! 3 믿고싶다. 2012/03/15 528
83981 이 가방이 그렇게 별론가요? 34 막취향 2012/03/15 7,482
83980 강용석 슈퍼스타K4 남자솔로부문 지원 --; 12 미친X 2012/03/15 2,140
83979 양악수술실패글. 전부 광고에요 18 광고냄새 2012/03/15 5,422
83978 PT 잘받는 요령 10 몸짱되자 2012/03/15 5,005
83977 먹는거 기록해두니 좋네요 4 .. 2012/03/15 1,502
83976 장터물건 지금 주문넣었는데요, 2 입금낼아침에.. 2012/03/15 1,047
83975 실시간) 기가막힌 쫄면!!! 개발 완료 ^^ -시식과 팁 77 .... 2012/03/15 13,637
83974 예쁜 친구가 있어 너무 좋아요 7 ㄱㅁㅁㅁ 2012/03/15 3,334
83973 [해품달]형선영감이 최고네요. 8 산중선인 2012/03/15 3,132
83972 사주에명이짧다는말 동자꽃 2012/03/15 1,710
83971 마루바닥용 헤드를 다른 업체청소기로 교체하고싶은데요 1 밀레 420.. 2012/03/15 736
83970 뭐죠? 해품달 이 전개는???? 31 리아 2012/03/15 9,991
83969 첫날밤 둘이서 나눈 첫 말이 무엇이오? 6 해품달 보다.. 2012/03/15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