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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이렇게 들키는구나(산타선물 들켰어요)

하트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1-12-23 14:56:29

산타 선물을 첫째딸한테 들켜버렸어요.

 

며칠전에 사놓은 첫째딸, 둘째 딸 산타선물을

어제 오후에 포장을 해서

처음에 두었던 안방 화장실에 보관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귀찮은 마음에 그냥 침대 아래에 밀어놓았어요.

 

오늘 안방에서 옷 갈아입는 저를 따라와서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리더니(숙제하기싫다고 뗑깡피느라)

침대 아래에 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헉.

순간 당황한 저는

"아~~  이렇게 들키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이 "어? 이건 모지?  오~  산타선물~~"하면서 저를 바라봅니다.

 

음...  어떻게 말하지 하고 궁리하는데

딸이 또 " 음...  설마 엄마가? " 이런 대사까지 합니다.

 

음...  역시 들켰구나   사실을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막을데까지는 막아보자 하는 생각이 또 들어서

 

" 산타할아버지가 바쁘니까 엄마한테 주고 갔지....  엄마가 아침에 선물 놔줄려고 한거야"했습니다.

믿지않을 줄 알았어요.   너무 확연한 증거가 있자나요.

그. 런. 데.  헉~~

"아~ 그런건가? "하고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막아보는 멘트나갔죠.

"응.  우리집엔 굴뚝이 없자나.  어차피 산타할아버지가 못온다니까.

  넌 이렇게 알았지만 아직 동생은 모르니까 동생한텐 말하지마" 했습니다.

 

약간 반신반의하는 눈치지만 또 믿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모양입니다.

 

선물받을 생각에 웃으면서

 싱글벙글~ 하면서 나가네요.

 

어차피 들킨거 산타 의 정체를 알았어도 됐는데 제가 너무 잘 막았나봐요.

이를 어째~~

 

내년에도 산타 선물 준비해야하는건가? 

첫째딸 지금 초등 2학년이거든요.

 

그동안 어린이집 산타선물, 성탄절 진짜 산타 선물들 준비하면서

이런거 다 엄마인 내가 주는 건데, 그 정성을 산타가 가져가버려서 저는 억울했거든요.

언제까지 내 노력을 산타가 가져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억울하네요. ㅋㅋㅋ

 

 

 

IP : 211.117.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로
    '11.12.23 3:06 PM (118.34.xxx.86)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 2. 호호
    '11.12.23 3:08 PM (180.64.xxx.159)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ㅎㅎ

  • 3. ㅎㅎ
    '11.12.23 4:1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내년에는 11월부터 미리 멘트 나갈 것 같네요.
    아~ 나 뭐가 갖고싶네~ 이러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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