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나면 아이에게도 무심한 남편.. 정말 속터집니다...

.....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11-12-23 11:15:27

만삭이라 몸도 힘들고

가뜩이나 예민한 첫째 아이가 요샌 고집이 더 세어져서(2돌 반 되었어요)

아이는 맘에 안 드는 거 있으면 화내고 짜증내고 제가 무관심하면 악쓰고 매달리고 아무 것도 못하게 해서 속상합니다.

자기 기분 좋을 때는 한없이 자상한 남편은

애가 짜증나고 화나는 감정도 잘 모를텐데 애 우는 거부터 달래야 하지 않냐고 그러다가도

달래고 달래다가 30분 이상을 못 버티고 애 앞에서 버럭 화만 내네요.

저희 첫째는 악쓰고 울 때 소리 버럭 지르면 더더욱 크게 우는데, 한두번 겪은 것도 아니구만 꼭 마지막은 소리지르고 같이 화내는 걸로 끝내네요.

결국은 1시간 넘게 아이와 대치하던 제가 중재하고 달래줘야 합니다....... 에혀!!!!

이렇게 한바탕 치르고 나선

남편은 혼자 섬에 들어가 버려요.

제 아이가 한바탕 울고 나서도 금새 잊어버리고 아빠 부르고 같이 놀자고 다가가는데 (아이들 다 이렇게 뒤끝이 없지 않나요?)

아빤 화났다고, 네가 아빨 화나게 했으니까 너랑 안 논다는둥, 오늘은 얘길 안 할 거라는 둥...

혼자 화가 안 풀려서 제가 옆에서 보기엔 정말 쓰잘데기 없는 말만 늘어놓습니다.

그런다고 애가 아나요?

먼가 아빠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눈치만 보고, 그러면서도 다가가고, 그러다가 아빠한테 외면 당하면 저한테 오고..

아이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겠어요? 아빠 화났다고 눈치보게 하는 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애야 한 번 울면 그만이지만 남편이 그렇게 한 번 애한테 화가 나 있으면

애가 뭘 하든 말도 안 걸고 전혀 신경도 안 쓰네요. 기분 나쁘다고, 완전 딴 세계 사람이예요.

그러면 전 울고불고 하던 첫째 달래고 놀아주고

뱃속의 둘째 태어나면 애도 달래야 할 거고

이래저래 축난 제 몸은 누가 돌봐 주나요.

당장 산후조리할 때 첫째는 남편이 봐 줘야 할 텐데, 정말... 암담합니다.

이런 남편 성격, 정말 속터져요!!!

IP : 116.36.xxx.1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3 11:20 AM (211.237.xxx.51)

    그거 못고칩니다 ㅠㅠ 그거 고치려고 하면 부부싸움만 일어나죠 ㅠ
    다른때는 자상하다 하시니 그걸로 위안삼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33 걷기 운동 꾸준히 하면 살빠져요^^ 38 Aquabl.. 2012/03/15 23,288
83932 싸구려지만 꼭 맞고 즐거운 쇼핑을 했을때.. 2 구두 2012/03/15 1,124
83931 아...아..대한민국 교육이 위험하다... 3 별달별 2012/03/15 1,210
83930 10시부터 3시까지 돈벌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14 절실해요 2012/03/15 2,588
83929 영어 cd 들을수 있는 곳 있을까요? 초3학년 2012/03/15 541
83928 한약을 달이는 그릇은? 1 한약궁금 2012/03/15 1,045
83927 카톡으로 영화보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궁금이 2012/03/15 3,356
83926 뭐 이런 사람을... 공천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 2 샬랄라 2012/03/15 753
83925 초등 5학년 남자 아이 생일 선물을 어떤 것을 사면 좋을까요? 5 ... 2012/03/15 3,107
83924 보노보노와. 비바루체 중 어느곳이 더 좋을까요? 3 성현맘 2012/03/15 1,007
83923 정말 아파트 장만하고 시작하는 것이랑 아닌거랑 차이 어마어마 하.. 2 황새의다리 2012/03/15 2,002
83922 "엄마, 웃어" 라고 세 살 아기가 저에게 말.. 19 onemor.. 2012/03/15 3,680
83921 가죽 라이더재킷이 입고 싶어요. 9 음... 2012/03/15 2,687
83920 영어 문장 좀 봐주세요! 5 영어 2012/03/15 655
83919 히트레시피 2 ... 2012/03/15 1,041
83918 생리때 힘드신 분들, 좌욕 해보세요. ... 2012/03/15 3,325
83917 요즘 아이들..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큰일이에요. 2 현실이에요 2012/03/15 1,602
83916 남자아이는 발레복 어떤거 사주는게 좋나요? 2 ... 2012/03/15 1,417
83915 전도할 때 심리상담 설문한다고 하거나 환경문제 동영상 2 .... .. 2012/03/15 698
83914 손금 볼 줄 아시는 분 계셔요? 조언 부탁해요~ 3 허걱 2012/03/15 2,253
83913 김밥이 딱딱할때 (밥 자체가 너무 된) 8 ..... 2012/03/15 2,237
83912 이대후문 이화당 옆집 딸기골이 이젠 파리바게트 11 충격 2012/03/15 3,222
83911 아이돌보미도 떨어졌네요 참... 18 허.. 2012/03/15 9,131
83910 둔촌2동 주민센터에서 수지침 강좌 잇네요. 눈사람 2012/03/15 707
83909 급해요.6학년 읽기책중1단원 이른봄 아침햇살이로 시작하는 1 사과향 2012/03/15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