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가 맞아야...

dkgb 조회수 : 422
작성일 : 2011-12-23 09:58:09

결혼1년차인데.. 요즘들어 힘이 드네요.

결혼 3개월만에 별거 이혼위기 극복하고 한참은 알콩달콩 잘지내다가

한두달전부터 자꾸 다투고 그래요..

 

별거 이혼은 막장시모때문에 그렇고.

이젠 분가해서 둘이 살고.. 시모는 같은 서울이지만. 전 전화 한통화 안하고

한두달에 한두번 가고 그래요.

분가했어도.. 제가 사간 식탁 그릇 냄비 침대 옷장.. 세탁기 침대 기타 다 두고 나왔어요..

암튼 그 막장 시모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말도 못하고

그 홧병때문에 지금도 잊으려고 하지만 생각나서 자꾸 남편하고 다퉈요..

 

요즘은 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이 애같아요..

천성은 착하고 순해요..

근데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

남편의 성격을 인정해주고픈데 화딱지가 나요

 

제가 아파서 3일정도 저녁에 설거지 하고 쌀 씻어 앉혀 놓은걸 가지고

자기가 매번 밥했다가 생색( 칭찬은 해줬습니다 고맙다고요.)

빨래 개는거 몇번  시켰더니 그걸로 또 생색..

 

저 잠시 전업주부 생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아파도 반찬이며 소홀한적 없거든요

감기 들려서 미칠지경인데도 밥 차려줬어요 설거지 이틀 인가 삼일( 저녁만) 시키고

근데도 그래요..

 

잠은 얼마나 많은지

일요일은 낮1시까지 자요 체력이 약한것도 있겠지만

저는 월화수목금토일 늘 7시만 되면 일어나요

일 나가는 사람 힘드니까 주말은 그냥 두긴해요..

전 집에 있어도 보일러 하나 안켜고 있고,

늘상 뭘 배우러 가요.

그래서 평일날도 전 집에 있는 날은 손에 꼽을정도고요

제 일 소홀히 해본적이 없어요

주말도 눈만 뜨면 저보고 밥 달라고 하고..

 

평일날도 제가 깨워야 일어나요..

늘상 반복이죠

그냥 정말 애기 하나 키우는 느낌이랄까요?

1년후에는 아기 낳고

다시 일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가지고.. 가사분담이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무개념 시모한테( 정말 하도 당한게 많아 좋은말 안나가요.) 생활비까지 줘야 하고( 죽을때까지 줘야겟죠.)

저는 제 용돈은 결혼전에 제가 가지고 온돈으로 쓰고 있어요

식비 경조사비만 남편이 벌어온돈..

 

그냥 요새들어 모든게 짜증이 나네요..

 

전 살려고, 무료강좌랑 정말 싸구려강좌 골라 열심히 공부하고 듣고..

한시라도 몸을 움직이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아끼고..

근데 남편은 아닌것 같아요 다만 아둥바둥

거기에 미친 시모랑 인연도 안끊고  보고 있으니..

남편은 애처럼 매일 깨우고.. 늘상 아침 저녁 내 나름 정성들여 차려주고.

그래도 두어번 집안일 시키면 남편은 징징대고

 

티비에서도 책에서도 전문가한테...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부부학교까지 들었지만.

상대방이 호응을 안해주니..저 스스로도 지치고

 

자꾸만 소리만 치고. 서운한말만 하고 우울해지네요.

 

정말 서로서로 결혼생활은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도 쿵짝이 맞아야지.

연애도 오래했는데..

 

거기에 꼬라지도 보기 싫은 무개념 시모때문에

남편도 싫어지고 있어요

 

제 자신을 어찌 다잡아야할지 요새들어 너무 심란해요..

 

결혼기념일이고, 결혼전에는 아들 생일도 안챙기던 시모가

같이 밥 먹자고( 어차피 돈은 우리가 내야겠죠) 할때

가증스럽기도 하고.

사회생활도 안하고 시이모들하고만 지내는 시모한테 들어가는 생활비가

많은데 그것때문에 더 짜증나요..

 

1년후면 맞벌이 대열에 서겠지만..

그 돈도 시모한테 들어갈  생각하니 너무 화나고

거기에 저한테 잘해주고 개념이라도 충만했으면 그래도 자식된 도리라며

하고 싶겠지만.

제가 그간 당한 일.. 그 싸이코 같은 행동 말한 시모때문에 더 억울하고 그래요

 

제 자신을 정말 다독이고 싶어요..

결혼 1년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자꾸만 이런마음 없애려니.. 더 생각나고

 

남편의 행동때문에 더 화가나요..

사람을 작은것으로도 감당시키는 재주가 없어요.

오죽하면

결혼 1년차인데, 결혼하고 처음 맞는 제 생일날.. 아침에도 남편 깨워 보내고

제가 미역국 끓여 먹었을까 싶네요..

뭘 할줄 몰라요.. 할 생각도 없고 남편이 말이죠

 

늘상 친정에서는 여유로워 뭐 보내주시고 보태주시기만 하는데

시모란 인간은 자식 돈 뜯어가고, 자식 며느리 이간질 시키는게 일상이고..

거기에 기쎈 시이모들한테 착한척 며느리 뭐 만들고..

남편은 착하고 순한데... 아무 재미도 감동도 없고, 뭔가 좀 노력하고 남자다움이 없네요

나만 아둥바둥...

그냥 사는게 슬퍼져요..

 

 

 

 

IP : 218.55.xxx.14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08 5281과 5311 어떤게 더 나을까요? 2 밀레청소기 2012/01/31 669
    64007 세뱃돈으로 wii를 사고 싶다고 하는데요.. 16 글쎄 2012/01/31 1,217
    64006 1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31 711
    64005 임신초기 음식 질문! 4 돈데군 2012/01/31 1,406
    64004 mbc 김재철씨 퇴진을 위해 짱구맘 2012/01/31 409
    64003 최근에 이사해보신분들 가격 좀 알려주세요 6 ... 2012/01/31 881
    64002 현장 체험학습 2 학부모 2012/01/31 1,105
    64001 빈혈, 음식으로 호전된 분 있으신지요? 9 내 인생에 .. 2012/01/31 2,181
    64000 무서울게 없는 학생들 1 .. 2012/01/31 581
    63999 금요일에 사온 돈까스랑 떡갈비 먹어도 될까요? 4 냉장 2012/01/31 505
    63998 인연끊다시피한 친구가 연락한다면.. 23 어떠시겠어요.. 2012/01/31 8,250
    63997 복희 누나 슬퍼요 15 2012/01/31 2,334
    63996 제가 살고 있는동네 빗겨간.. 한블록 차이로 재개발 된다면 집.. 3 .. 2012/01/31 1,284
    63995 애 낳고 몸이 많이 망가졌는데 뭘 먹어야 할까요... 8 애 둘 맘 2012/01/31 1,423
    63994 미국사는 19살 15살 여자조카들 10 JHY 2012/01/31 1,722
    63993 강남 지역에는 홈플러스 매장이 없나요? 5 ddd 2012/01/31 2,363
    63992 잘 하는 미용실 추천 부탁드려요^^ 1 음.... 2012/01/31 719
    63991 코스코회원비환불함진상일까요 2 코스코 2012/01/31 1,168
    63990 1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31 286
    63989 입만 열면 아프다는 친한 언니 9 오지랖인가요.. 2012/01/31 2,286
    63988 뮤지컬 셜록 홈즈 3 된다!! 2012/01/31 507
    63987 아사히베리 주스 드신 분 계신가요? 2 코스트코 2012/01/31 1,329
    63986 pdp티비,주변이 검어지나요? 1 티비를 공짜.. 2012/01/31 416
    63985 펀드 환매에 대해 궁금해요. 1 펀드 2012/01/31 489
    63984 고기 살 때 무조건 싼 것만 사나요? 9 사업초보 2012/01/3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