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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1-12-23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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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가라앉을 것이다 숨쉴 구멍이 없어질 것이다 잡아먹힐 것이다 곧 흐느
적거릴 것이다 쨍그랑 난도질당해 갈가리 피가 시뻘걸 것이다 바다도 강도
다 말라빠져 죽어라 어디론가 내빼고 있을 것이다 배가 고파 뒹굴 것이다 배
가 아파 날뛸 것이다 쨍그랑 눈이 뒤집힐 것이다 곧 찌꺼기로 가득찰 것이다
식은땀을 자꾸 흘릴 것이다 쉴 새 없이 입을 빠끔거릴 것이다 곧 가라앉을 것
이다 곧 천지가 뒤집힐 것이다 하늘에 거꾸로 쳐박혀 있을 것이다 땅이 지천
으로 날아다닐 것이다 곧 깜깜해질 것이다 원귀가 된 이름들을 불러보다가
쨍그랑 다 부르지 못하고 목이 터질 것이다 곧 조용해질 것이다 곧 아무 기척
이 없을 것이다 쨍그랑 숨죽인 평화가 이어질 것이다


   - 최영철, ≪지구 수족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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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22/1l2303a1.jpg

2011년 12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2/22/1l2331a1.jpg

2011년 12월 2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23/132455234441_20111223.JPG

2011년 12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2/22/alba02201112222059140.jpg

2011년 12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23.jpg
 

 

 

 

위아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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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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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12.23 9:07 AM (75.206.xxx.201)

    위에 뭔가요?
    세우님 아침 첫글부터,,,

    쫄면 않돼~쫄면않돼~가캬쥐통은 쪼는 아이에게 빅엿을 안겨주신데~
    쫄면말고 나가사끼 짬뽕.

  • 2. 극뽁
    '11.12.23 9:08 AM (119.195.xxx.176)

    장도리 작가님 감각에 감탄이 앗!!!!!!!!!

  • 3. ㅋ3님
    '11.12.23 9:26 AM (218.159.xxx.202)

    나가사끼 짬뽕도 맛있지만

    새로나온

    가카새끼 짬뽕도 엄청 매국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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