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 못하는 초2 남자애에요
1년 정도 수학학원 다녔어요(대치동..)
정말 수학 많이 늘긴했어요
집에 오시던 학습지 선생님이 깜짝 놀라실 정도에요
그런데 애가 학원 가는걸 싫어해요
여기서 엄마의 갈등.....
너무 눈에 보이는 효과 때문에 계속 보내고 싶긴한데
애가 싫어라하니 그만 해야할까.......
애만 놓고 봤을땐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학원 수준에선 못하는 편이에요
1년째 젤 아랫 반--;;;;;;;;;
이번 겨울 방학엔 좀 쉬게 해줄려고 학원에 잠깐 쉬겠다 했어요
울애 실력에 쉬면 못따라오니 안된다네요--;;;;;;;;
다른 친구들은 3달씩 쉬고 외국도 많이 갔다오는데
울애는 실력이 딸려서 다시 왔을때 수업하기 힘들데요
무조건 방학동안에 놀고 다시 오겠다 했더니 어이없어 하네요
엄마가 너무 중심이 없어서 애 교육 제대로 안된다는 식.....
이제 초2짜리 남자애의 삶의 질도 좀 생각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방학인데 버거워하는 학원 좀 쉬고 다시 오겠다는데 저리 단호하게 애가 못한단 얘기
늘어놔야 하는건가요???
뭔 숙제를 어마어마하게 해오면 허락해주겠다고 하는데 참나.........
승질 같아선 끊어버리겠다 하고 싶은데 워낙 효과가 좋으니
급 비굴모드 들어서는 제모습도 짜증나고--;;;;;
확 공부 시키지도 못하고 확 놀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양다리 걸치고 싶어하는
제가 정말 중심없는 엄마 같기도 하고--;;;;;;;;;;;;
사실 주변에 영어때문에 외국가는 경우 말고 오로지 애 놀리겠다고 쉬는 경우는 저밖에 없긴해요
효과 좋지만 애가 싫어라하는 학원....
어떻해야 할까요????
무조건 초딩 놀려라 이런거 말고요 현실적인 조언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