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이 부럽습니다.

레몬트리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1-12-22 23:02:54

오늘 서점에서 덴마크의 교육에 대한 책을 봤어요

집에 와서는 얼마전 ebs다큐프라임에서 했던 방송도 보구요

왜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인지 알겠더라구요

 

한 선생님께서 9년 동안 아이의 담임을 맡아 아이의 대해 자세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의 재능,적성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진로상담까지 이어지더군요

중3때는 아예 한 달정도 직업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고

그리고 인문계고등학교, 기술학교, 상업학교 등으로 진학을 하구요

만약 진로에 대해서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 애프터스쿨이라는 기숙형학교에서

1년동안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결정을 하구요

보면서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을 들여와 우리나라에 그런 학교를 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덴마크와 우리나라의 환경이 너무나 다르지만요 복지제도, 직업에 대한 인식 등

 (덴마크는 의사나 기술자나 사는 형편은 비슷하다고 하네요 철저하게 누진세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제가 책으로만 봤기 때문에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요

IP : 121.100.xxx.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12.22 11:54 PM (113.10.xxx.60)

    제 지인이 덴마크에서 초등교사로 일합니다.
    한국에서도 그 분이 교사한다고 할까요? 절대 안한답니다. 왜 일까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아이들의 교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돈입니다. 그 것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죠.(일단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작습니다. 한 반에 40명? 비웃습니다) 그러나 덴마크는 그 누구가 말한 망국적 포.퓰.리.즘(??)에 가까운 사회라 학부모들의 직접적인 부담감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세금이 무척 높지만 자신들이 그러한 교육을 무료로 받고서 성장할 수 있었기에 당연히 국가에 환원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높은 세금에도 불만이 거의 없습니다. 더 오래 공부해서 더욱 국가의 혜택을 오랫동안 받았던 의사가 높은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결국 소위 '사자 직업군'과 기타 직업군의 소득적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인건비 자체가 비싸니 뭐니 이런거 떠나서요) 그러니 정말로 돈보다는 '적성'이 직업 선택에서 중요하고, 따라서 교사들이 몇년씩 아이들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 되죠. 그리고 이 교육은 다시 부모들의 세금으로 지원이 되고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런 논쟁과 비슷해지겠지만, 요는 이런 제대로된 사회적시스템을 갖추는게 정말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입니다.
    그럼 우리 나라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췄을까요? 지금까지 대부분 사회 시스템의 오작동을 시스템의 재교육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하위집단의 잘못으로 평가했습니다. 교사잘못, 학부모잘못, 학교 잘못, 교육청 잘못.
    사실은 이런 시스템을 구성하도록 노력조차 않하는 XXX들의 잘못이 더욱 크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세금이라는 합법적인 수단에 의해 뺏기기 싫어서 소득으로 직업의 귀천을 나누게 하고, 적성을 판단하게 하고, 학교를 선택하게 만들어 버리는 피라미드의 정점들. 이게 문제라구요? 없애면 되겠네요. 없어질까요? 인간의 본능상 없어지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정점을 찍어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사회라면 이를 통제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문제는 이 사람들을 정점에서 끌어내리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 합법적인 장치를 제대로 못써먹고 있다는 겁니다. 선거를 해도 똑같은 놈 뽑아주고, 아무나 찍고, 찍어서 감투 씌어준 놈 감시 할 생각은 안하고 그저 우리 애, 우리 집일 신경쓰기도 바쁘죠.

    다시금 덴마크의 교사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한마디로, 그 돈 받고 그 욕 먹어가면서 그 일 안한답니다. 그 분은 소위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적성이 없어서 일까요?

  • 2. 원글이
    '11.12.23 12:47 AM (121.100.xxx.29)

    흠님
    충분히 위에서 언급하신 걸 알고 부럽다고 한 소리구요
    (왠지 절 가르치려고 하시는 느낌이 들어 썩 기분이 좋질 않네요)
    덴마크 교육 시스템이 가능한 거 당연히 돈인걸 왜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기득권층이 변하지 않는 한 교육시스템 자체도 변하지 않을거구요
    세금을 60%나 내는 나라에서 가능한 이야기겠죠.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이나 직업에 대한 인식 때문에 불가능하다는거구요
    그래서 부럽다는 소리를 한 거구요


    하지만 대안학교식으로 이런 학교가 하나 둘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은 겁니다.

  • 3. 주부
    '11.12.23 10:07 AM (124.216.xxx.131)

    저는 원글님을 가르치려 댓글다신게 아니라 여러 의견을 내놓고 익명의 여러분들과 토론하는 하나의 주제라고 생각하며 흠...님의 글을 읽었어요 아~~덴마크는 그렇구나...라고요..학교에서 못해주면 엄마라도 9~10년 잘 지켜봐야겠다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22 제가 문제겠죠? 이런모임.. 3 유치 2012/01/31 1,096
64121 30만원주고 오리털 패딩인데 살까말까 갈등이 ㅠㅠ 9 갈등 2012/01/31 2,520
64120 매일 야근... 체력관리 어떻게 하세요? 6 홍삼?? 2012/01/31 1,738
64119 헤어스타일 유감.. 1 놀람 2012/01/31 879
64118 쓸쓸한 생일... ... 2012/01/31 603
64117 침대 메트리스 커버 고무가 터졌어요. 1 ss 2012/01/31 643
64116 친한 아파트 이웃이 이사간대요~~ 3 손님 2012/01/31 1,822
64115 침대 커버 몇세트씩 있어야 하나요? 2 궁금 2012/01/31 828
64114 상품권을 등기로 보내도 될까요? 3 입학선물 2012/01/31 711
64113 올해토정비결 보고와서 3 부모님 2012/01/31 834
64112 리빙원데이 세일제품 콕앤* 제품이요~,, 지름신 2012/01/31 451
64111 추우시죠? 낮엔 보일러 끄고 이러고있어요 6 지금 2012/01/31 1,781
64110 병원 입퇴원확인서도 담당의사 확인? 1 병원 2012/01/31 1,725
64109 김밥 말았는데 낼까진 괜찮겠죠? 4 ........ 2012/01/31 846
64108 맞춤법 이야길 보니 어제 들은 이상한 대화 8 의인화 물신.. 2012/01/31 1,590
64107 연아는 이제 피겨 안하나요? 97 급 궁금 2012/01/31 9,143
64106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풀하우스 잼있나요? 저는 그거 9 개콘 2012/01/31 924
64105 서점에서 폰으로 책 찍어가는 거 범죄 수준 아닌가요? 9 네가지녀 2012/01/31 2,664
64104 광화문 출근 3호선 근처 전세 알아보는데요~ 4 전세 2012/01/31 1,253
64103 이쁜 여배우 이야긴 많지만.. 깜찍해서 좋아하는 여배우 있으세요.. 16 깜찍 2012/01/31 2,748
64102 독서 퀴즈 사이트 독서 2012/01/31 908
64101 [원전]한국에서 원전 사고가 나면 어디로 도망가야 할까? 5 참맛 2012/01/31 1,220
64100 허경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송병철도 잘생긴 개그맨 아닌가요?.. 18 와우 2012/01/31 6,134
64099 빛과 그림자에서 남상미 캐릭자체가 겉도는거 같지 않나요 5 남자의 로망.. 2012/01/31 1,271
64098 아줌마들 몇몇이서 보기 좋은 영화없을까요 5 블루 2012/01/31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