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을증인지 향수인지
작성일 : 2011-12-22 19:42:29
1150002
해외에 8년째 거주중이며, 한국교포들도 많은 지역입니다저의 선택으로 시작된 외국생활이고 이제 까지 큰문제 없었습니다근데 올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친으로부터 일방적 이별통지등을 받았습니다 두문제는 저의 일상적 생활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고 한달이 흐르고 두달이 흐르고 나면 원래의 나로 돌아올거라 생각했는데 점점더 힘들어집니다.맘같아서 정리하고 엄마있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우선 현지에 벌어놓은 일과 좋은 직장 당장 융통할수 있는 현금이 별로 없다는 점때문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혹시 한국에 가더라도 저 스스로 앞가림해야하며 경우에 따라 엄마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드려야 합니다.아침마다 밤마다 침대에 누으면 눈물만 나오고 이대로 고독사할것같고 미래도 불안하고 ....그런 기분입니다예전에 이런기분이 들면 내일은 좋아질거야 하며 절 다독였고 여행가며 친구만나며 일년일년 잘보냈는데우울증인지 향수인지 넘 힘듭니다, 실행가능성 제로지만 이대로 죽어버렸으며 합니다참고로 전 38살 여자입니다해외에 거주중인 자매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8.38.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른
'11.12.22 7:44 PM
(210.205.xxx.25)
기운내시고 햇볕 쪼이시고 운동하시고
일어나세요
2. 민규
'11.12.22 7:54 PM
(211.209.xxx.208)
님아.. 저도 비슷한 상황 겪어봤는데.. 일단 주변 사람의 배신, 죽음은 님에게 있어서는
사고 같은거예요.
육체적인 외상이 아닐뿐이지 마음을 깊게 다친거예요. 다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라,
얼마나 다친건지 그 상태를 가늠할 수 없으니까.
소리없이 또 무너지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날은 또 괜찮기도 하고. 그런거거든요.
하지만 알고계시죠. 사람의 몸이란건 치유기능이 있다는걸.
잘린 손가락도 무뎌지고, 찢어진 상처도 메워지는 법입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예요.
님이 앞으로 살아갈 시간 속에서, 분명히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것이고.
또 다른 일들이. 어쩌면 즐거운 일들도 있을거예요.
불과 몇년 사이의 불행들을 가지고 인생을 속단하시면 안돼요.
우리 함께 살아요.^^
먼 곳이지만, 손을 꼬옥 잡아드립니다.
제 손 무지 따뜻해요.
화이팅.
3. 해외거주자아니지만
'11.12.22 8:33 PM
(121.161.xxx.102)
7,8년 어설프게 독립해서 살아봤어요. 주말이나 명절 연휴 때는 집에 갔지만.
제가 공부 때문에 돈 벌면서 고시원에서 살았거든요.
근데 재작년 실직으로 공부 올인했으나 결과 제로. 올해 짝사랑 실패, 친오빠 결혼 등으로 정말 서른 중반까지의 서러움, 울분, 외로움, 실패 등이 다 떠오르면서 여러날 행거에 목매단 제가 상상으로 보이는 거예요.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은데 기어들어갔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심장이 아팠거든요.
지금은 우울증약 먹고 죽음 충동은 꽤 많이 줄었어요. 님이 살고 보셔야 합니다. 엄마 옆으로 가셔서 나 너무 괴로워서 왔다고 돈 못드린다고 하세요. 저도 참고 참다 속병 난 거였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돈, 직장, 가족 걱정보다 님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요. 계속 안 좋아지시면 한국으로 돌아가셔요.
4. 원글
'11.12.22 10:38 PM
(58.38.xxx.75)
댓글 감사합니다.
깊은 수렁에 빠진 느낌입니다.. 저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현실안의 내가 넘 불쌍하고 누굴 탓할수도 없고
우울증인지 향수인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1302 |
야간쇼핑하다가 초유사버렸어요... 1 |
수정의혼 |
2011/12/26 |
1,496 |
51301 |
최근에 생산된 드럼 세탁기 써보신 분 어떠신가요..? 11 |
... |
2011/12/26 |
2,109 |
51300 |
공영주차장에 발레비를? |
십년후 |
2011/12/26 |
1,268 |
51299 |
국민대 정치외교학과와 사회학과 둘중 어느 곳을 넣을까요? 11 |
마하트마 |
2011/12/26 |
3,236 |
51298 |
운동잘하면 일단 왕따되기가 힘든가요? 26 |
?? |
2011/12/26 |
6,174 |
51297 |
왕따 당했을때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라 가르쳐야하나요? 7 |
........ |
2011/12/26 |
2,279 |
51296 |
학교폭력을 위해 상담전문가 대거푼다는 무식한 정부 11 |
----- |
2011/12/25 |
1,501 |
51295 |
며칠전 위내시경검사를 했는데 4 |
심각 |
2011/12/25 |
2,322 |
51294 |
통풍환자가 아마씨를 먹어도 되나요? 5 |
걱정맘 |
2011/12/25 |
3,637 |
51293 |
(급질!!)아이스박스 스티로폼 재활용 맞죠? 내놓으면 가져갈까요.. 2 |
급해용 |
2011/12/25 |
3,822 |
51292 |
파리바게트 정말 짜증났어요. 6 |
.. |
2011/12/25 |
5,532 |
51291 |
희한한게 나왔는데요, "대통령 측근비리 종합 현황도&q.. |
참맛 |
2011/12/25 |
1,684 |
51290 |
보건소or 소아과? 3 |
예방 접종 |
2011/12/25 |
615 |
51289 |
자주 못보고 전화자주 안하고 사는 형님한테 명절날 뭐라고 인사해.. 2 |
ㅇㅇ |
2011/12/25 |
1,058 |
51288 |
화요일에 태백 눈꽃 열차 예매해 놨는데요 8 |
난감 |
2011/12/25 |
1,923 |
51287 |
왕따에 관해서 궁금한.. 12 |
-- |
2011/12/25 |
2,145 |
51286 |
1000년 명문가 우당 이회영 일가 10 |
명문가 |
2011/12/25 |
2,718 |
51285 |
요즘 장염이 유행이라던데, 증상이 어떤가요? 5 |
장염 |
2011/12/25 |
2,649 |
51284 |
일본산아닌거 없나요? 1 |
꽁치통조림 |
2011/12/25 |
989 |
51283 |
차이코프스키 - 제6번 <비창 교향곡> 1악장 2 |
바람처럼 |
2011/12/25 |
3,259 |
51282 |
출산 후엔 다들 그런건가요? 7 |
야옹엄마 |
2011/12/25 |
1,882 |
51281 |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했는데요 5 |
.... |
2011/12/25 |
1,862 |
51280 |
정동영은 돌아온 탕자다.. 14 |
돌아온 탕자.. |
2011/12/25 |
1,951 |
51279 |
아이 진로에 대해 여쭤요 (특목고,일반고) 9 |
엄마 |
2011/12/25 |
2,323 |
51278 |
난동증 여자가 읽을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3 |
난독증여자 |
2011/12/25 |
1,2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