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을 키우며 얻는 작은 행복과 교훈을 우리함께

얘기해 보아요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1-12-22 16:08:54

저는 수년째 애견을 키우지만 애견을 키우며 얻는 작은 행복과 교훈을

한가지씩 우리함께 얘기해보아요?

저는 애견과 교감하면서 주인한테만 복종하며 주인이 명령하면 못알아듣지만

주인을 위해 뭐든 하려는 모습을 보며 충성스럽고 대견하고 그래요.

가끔 자기한테 소홀하다 싶으면 관심끌려고 말썽을 부리지만 이또한

제 인내심을 키우게 해주는것 같아 감사하네요.

매일 변치우고 애견 뒤치닥꺼리를 반복해서 해야한다는것이 번거롭고

주인이 사람인지라 어쩔때는 짜증도나고 내가 뭐하는짓인가 내가 전생에

개를 얼마나 많이 잡아먹었기에 그러나 가끔 짜증 날때도 있지만

늘있던 애들이 미용하러가서 안보이면 보고싶고  밖에 있으면

애들볼생각에 집에 빨리가게 되고 그래요.

그리고 애견을 키우기전에는 지적장애인보면 별 감정없고 안 불쌍해 보였는데

지적장애인 수준이 애견하고 비슷하거나 이보다도 못하다고 생각을 하니

가엽은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

그리고 요즘 겨울이라 모피 이런거 많이 팔텐데 애견을 키우니 모피같은건

입을엄두도 안나고 작년인가 너구리랑,토끼가죽 산채로 벗기는것 보고 충격 먹어서

소,돼지,닭등등... 사람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을 더이상 못먹겠고

죄책감도들고 그래요.

그렇다고 육식을 완전 끊은건 아니지만 될수있으면 안먹으려고하고 어쩔수없이

먹게되면 감사하는 맘으로  먹고 그러는데 인간의 건강을 위해 지구환경을 위해

서서히 채식으로 바꿔야겠어요.

애견을 키우면서 참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마음도 따뜻해지고...

여러분은 어떠세요?

IP : 121.135.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2 4:18 PM (218.238.xxx.116)

    저도 우리강아지 입양하고 나서 동물도 우리랑 정말 똑같이 느끼는구나..느꼈어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 정말 다~~느낍니다.
    삐지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희노애락 느끼고..
    날 사랑하는구나..안하는구나..다 느끼고.
    육식을 사람들이 안할 순없겠지만 줄이는건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도 좋은것이니
    다들 한번쯤 생각해봤음 좋겠다..생각하곤해요.
    강아지들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불쌍한 유기견,유기묘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 2. 어려서부터
    '11.12.22 4:20 PM (14.32.xxx.96)

    강쥐부터 키워봤으면 해요.
    특히 청소년들...칭찬을 통한 성격형성,배변,식사습관들이기..다 어린 아가들
    키우는 방법과 비슷하다는 결론이네요.
    느끼는게 많습니다. 배우는거요. 저희집 강쥐처럼만 하면 어려운 사회생활이라도 성공할것 같다는..ㅋ

  • 3. 솔이
    '11.12.22 4:22 PM (222.239.xxx.219)

    저도 강아지 생각하며 육식을 많이 자제하게 되더라구요. 거의 고기를 안 먹고 있어요.
    저는 우리 개가 13살이 되면서 이도 다 빠지고, 관절염도 생기면서 늙어가는 것을 보며
    사람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연로하신 할머니를 떠올려 봐도, 할머니는 태어나실 때부터 할머니셨는데
    개를 통해 생로병사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른들 생각도 더 많이 나구요.
    소중한 사람이 떠나는 것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것을
    개를 통해 느끼게 돼요.

  • 4. 애견을 키우면서
    '11.12.22 4:51 PM (121.132.xxx.239)

    아버지를 처음으로 다시 보게 되었네요. 말티즈랑 놀아주면서 해맑게 웃으시는 아버지(65세)를 태어나서 난생처음 보면서 아 우리 아버지도 웃을줄 아는구나. 한번도 우리한테 그렇게 밝게 웃어주지 않았슴.ㅡㅡ;동생과 저는 아버질 원수처럼 여기는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저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나 분노가 많이 사라졌어요.그리고 강아지를 매게로 대화를 하면서 아버지가 친근감있게 느껴졌네요.

    그리고 윗님처럼 우리 강아지 만큼만 솔직하게 특히 좋음에 대한 표시.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표현 한다면 성공하겠다는 생각? 윗 사람, 동료, 아랫사람 모두에게 좋다는 표현을 우리집 강쥐만큼만 환하고 오버?해서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죠... 현재...

  • 5. 행복
    '11.12.22 5:45 PM (61.78.xxx.173)

    잘못한거 알고 먼저 귀 푹 숙이고 눈치 보고
    쉬했다고 혼나면 동굴집 깊숙히 들어가서 쥐죽은듯 있다가 부르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꼬리 흔들고
    인형 물고 냉큼 달려오고 집에서 내가 움직이면 늘 발뒤꿈치에서 밟혀 가면서도 따라다니고
    놀라달라고 울고 맛있는거 달라고 울고 밥주면 너무 잘 먹고 정말 모든게 다 행복이고 사랑스러워요

  • 6. 원글
    '11.12.22 5:50 PM (121.135.xxx.55)

    저도 윗님처럼 동네 길냥이들 밥챙겨주고 있어요.
    이렇게 날씨가 추울때 길냥이들을 생각하면 따뜻한곳에서 지내는
    우리애들과 비교되서 급 슬퍼져요ㅜ
    가끔 길냥이 보면 못먹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부어 있더라구요.
    잘먹어서 찐살과 틀려요. 얼굴이 퉁퉁부어있고ㅜㅜ
    불쌍하다고 같이 살수도 없고 밥주는데도 사람을 경계해서 왜진곳에
    사료를 몰래 놓고 오곤해요.
    저두 감정표현같은거 잘못하고러는데 애들과 지내다보니 감정표현도 예전과는
    다른거 같아요. 사람들이 틀려졌다고하네요.

  • 7. **
    '11.12.22 5:57 PM (115.143.xxx.210)

    좀 거창할 지 모르겠으나 저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는 거 같아요...제가 나이가 많아서리;;-.-
    강쥐는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잖아요. 우리 강쥐 7년차...사람 나이로는 50대 정도?
    저 보다 먼저 늙어갈 강쥐를 보면서 어렴풋이 노화라던가 죽음을 느낍니다.
    어릴 때도 강쥐를 많이 키웠는데 그 땐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우리집 개? ^^
    나이가 들고 제가 진짜 주인이 되니(어릴 때 엄마 아빠가 똥 치우고 밥 주고^^) 더 애틋하네요.

  • 8. 원글
    '11.12.22 5:59 PM (121.135.xxx.55)

    근데 강아지가 주인좋다는표현이 지나치게 핥아주지 않나요.
    전 누워 있으면 조용히와서 침으로 저를 목욕시켜주고 가고
    기분이 너무 좋으면 까~오 이러던데 인터넷 찾아보니
    이표현이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다거나 저거 하고싶다
    이런표현이라네요.
    그리고 제가 울면 조용히와서 얼굴에 있는 눈물 다 핥아먹고...
    항시 저랑 눈맞추며 꼬리흔들고 앞발로 저를 툭툭건드리며
    자기 봐달라고하고...
    애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ㅋㅋ

  • 9. ....
    '11.12.22 7:51 PM (211.224.xxx.193)

    길고양이 야옹야옹 마당서 울고 며칠을 봐도 애미가 안데려가서 안데려오면 죽겠다 싶어 데려다 키우는데요. 이렇게 작고 도움이 필요한 생명체는 첨 봤어요. 내가 안돌보면 애는 바로 죽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주 작은 생명체여서 우유먹여 키우면서 엄마들이 자기 새끼 볼때 이런 감정이겠구나 했어요. 내 도움없으면 그냥 저 세상 가는 생명체. 전 자기 새끼 버리는 엄마들 진짜 나쁘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전엔 사정이 있었겠지 힘들면 저럴수도 있을거야 생각했는데..냉정한 사람들이고 본인만 아는 사람이라는거. 그 여린 생명체를 눈으로 보고 어찌 버린건지?
    그리고 애견인들이 개들을 자식대하듯이 하는거 이해하게 됐고.
    엄마정 모르고 크는게 안쓰러워서 애기때 가슴위에 얹어 놓거나 배 위에 얹어 놔 심장소리나 배출렁거림을 느끼면서 가깝게 느끼게 하고 놀아주고 귀여워 해주고 사랑해줬더니 애가 아주 튼튼히 컸고 바깥 냥이들이랑 섞여 놀때도 첨엔 까이더니 지금은 제일 짱이 됐어요. 성격도 좋아서 애들 다 몰고 다니고 자기 사료 애들한테 양보하고 하는거 보면서 스킨십 많이하고 사랑 많이 주면 애가 성격도 좋아지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는 힘이 생기는구나 깨달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53 아껴쓰던 유치가 가려고해요 임플란트? 2012/02/02 467
65152 시사인 '나경원 1억원 피부숍' 취재파일 공개 2 세우실 2012/02/02 1,040
65151 시어머니..윗동서..나.. 13 맨날 나만 .. 2012/02/02 4,443
65150 아이허브에서 샴푸 추천한거 부탁드려요 4 아이허브 2012/02/02 1,573
65149 손가락이 저리고, 폈다 구부렸다 불편하신 분 계신가요? 6 40대 2012/02/02 1,330
65148 성균관 스캔들 다시 보기요... 7 ㅜㅜ 2012/02/02 1,823
65147 제 딸아이의 사주가 나쁜건 아니겠죠? 13 힘내자 2012/02/02 7,952
65146 친정엄마 생신 25 ,,, 2012/02/02 2,732
65145 통분하기전의 기약분수 구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초등5학년수.. 2012/02/02 2,892
65144 화장품 샘플 판매 정말 중지되네요. 12 제이미 2012/02/02 2,776
65143 평상시 사용할그릇 레녹스&포트메리온 어떤게 좋은가요? 16 ... 2012/02/02 4,485
65142 군대 월급 올려주는 확실한 방법.. 5 ㅠㅠ 2012/02/02 738
65141 락스만큼 강력한데 좀 순한건 없나요? 9 청소세제 2012/02/02 2,300
65140 만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드러워-- 지는 사람 5 기분찜찜 2012/02/02 3,108
65139 서울에 침 뜸 믿고 할 수 있는 한의원.. 2 서울 2012/02/02 1,102
65138 아들 얼굴에 낭종?이 생겼어요. 3 10살 아.. 2012/02/02 1,908
65137 음식만들기 순서 좀 가르쳐 주세요~ 4 손님초대 어.. 2012/02/02 781
65136 제가 베이비시터를 하는데요...질문 좀... 23 북한산 2012/02/02 3,797
65135 감정평가사 생소한데 소득은 어느정도일까요? 8 고시.. 2012/02/02 4,933
65134 내가 색안경인지 상대가 이해할수 없는 정신세계인지 판단좀 부탁드.. 21 으쌰쌰 2012/02/02 2,594
65133 재수기숙학원 보내는거 어떨까요?...;; 6 gina 2012/02/02 1,532
65132 영어고수님들 해석 한줄만 부탁드려요 6 영어해석 2012/02/02 417
65131 한나라, 당명 바뀐 후에 이렇게 나오는 거? 4 펌글인데 2012/02/02 1,350
65130 어린이 비타민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3 dma 2012/02/02 761
65129 서세원씨가 목사 안수 받은사실이 공식 확인됐네요 7 호박덩쿨 2012/02/02 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