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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모레, 김경호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고.. 고민하고 있네요.

비얼고민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1-12-22 14:13:38

10여년전, 만사제치고 달려갈만큼 팬이었어요.

수도권 공연은 다 쫓아갔고, 기획사 사무실에서 농땡이 치던 날나리 대딩;;

 

최근에, 나가수로 다시 붐이 일어나서 옛 생각을 더듬으면서 콘서트 예매를 했네요.

그리고 지금.. 이걸 취소해야하나 가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함께 갈 사람이 없~어요. 이게 그냥 '갈~' 사람이 아니라

함께 즐길 사람이 없는 게 참.. 맘이 아릿합니다.

마지막 갔던 콘서트만해도 팬클럽 사이에서 둥실둥실 제일 즐거운 날이었는데..

 

그냥 가서, 기분 전환하고 오면 되지.. 가 안되는게,

제게 기분부전장애..를 가져다준, 그걸 폭발 시킨 계기가 황당하게도

한 여름의 꽤 좋아하던 가수의 콘서트 장이었어요.

처음으로 혼자 갔던 공연이었는데, 이상하게 놀지를 못하겠더라고

확 위축이 되고, 갑자기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느낌... 정말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를 하고 있었네요;;

황당하죠..? 열라 시끄러운 락콘서트 장에서;;

 

왠지 이번 콘서트 혹시 또 그럴까 싶어서, 겁을 내고 있습니다;;

함께 갈 오랜 지인이 있긴 한데, 뭔가.. 참.. 웃기죠..?;

 

한마디로 이거 외로운건데~~ ㅠ.ㅠ 이 말이 참 평소에 쉽게 나오질 않네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낙천아
    '11.12.22 2:30 PM (210.221.xxx.216)

    제친구 39 미혼 여인데요. 나가수 본뒤로 김경호에 쑥 빠져셔.. 혼자 콘서트 티켓 사서 혼자갔어요.

    혼자갔어도 다들 팬들이라 외롭지 않았다고 하드라고요. 엄청 좋았데요. 한번 즐겨보세요.

  • 2. 흠냥
    '11.12.22 2:32 PM (210.94.xxx.89)

    그게 차라리 앞자리에서 흥얼흥얼은 괜찮은데, ㅎㅎㅎ
    날이 날인지라 이건 컵흘들 장난 아닐꺼라는거;;

    차라리 처음 가거나 그런 거면 가뿐하게 가겠는데;;;
    에휴 망할놈의 우울증 또 오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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