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려라 정봉주에서 읽은 BBK 최후진술 부분...

dd0s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1-12-22 11:48:54

어제 새벽4시까지 달려라 정봉주를 읽다가 잠들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참 착잡하더군요.

책의 한창 중반부까지 읽다가 책을 덮었는데 바로 그 부분이 비비케이 공판 부분이거든요.

특히 최후 진술 부분은 이렇게 상식적인 것을 법원까지 끌고 가야 할 정도로 나라가 엉망진창이구나 싶을 정도로

읽다보면 참담합니다. 상식과 양심이 있는 판사라면 절대 유죄판결을 내릴 순 없다,

누구보다 엄정해야할 대통령 후보 검증...여기에 사법의 칼날을 겨눈다는 건 말이 안되죠.

이제 정봉주 의원 말마따나 이 나라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위해 누가 앞장서서 총대를 멜까요.

최후진술 부분 중에 인상깊은 부분이 있어 옮겨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진정으로 법이 살아있음을,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믿고 싶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받아 대통령 후보의 검증이라는 지극히 정당한 정치적 활동에 대해 그것도 철저하게 자료에 근거했던

가장 정상적인 정치 활동을 형사법이라는 이름으로 족쇄를 채우려 한다면 사회의 가장 높은 경쟁력인

도덕성은 어떻게 찾겠습니까?

국회의원의 도덕적 검증을 위한 정치적 표현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 경쟁력인

투명성, 정직성은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존경하는 재판장님,

국가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도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려 했던,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정직성, 투명성을 높이려 했던 젊은 정치인의 진심이, 그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도덕성 위에, 투명성 위에, 정직함 위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고 더 힘찬 내일이 있다는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IP : 125.177.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22 12:21 PM (112.214.xxx.203)

    마음이 아파요.
    유죄라고 하는게.....

  • 2. mb out
    '11.12.22 12:42 PM (221.138.xxx.55)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53 생활력이 강하다는 말 10 ... 2011/12/23 4,455
51752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너무힘드네요.. 2 egg 2011/12/23 1,589
51751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꼭 두꺼운이불 덮는 남편 10 짜증 2011/12/23 2,933
51750 카드좀 추천해 주세요 2 카드혜택 2011/12/23 1,100
51749 시궁창에 몰린 쥐 10 꿈과 일상사.. 2011/12/23 2,273
51748 뿌나 막판과 다모 5 종결 2011/12/23 2,709
51747 아 잠이 안와요 ㅡㅡ;;; 5 나라냥 2011/12/23 1,593
51746 참나...초2 수학학원 땜에 이리 맘이 심란하다니... 9 00 2011/12/23 5,304
51745 이 정도면 통통해 보이나요? 5 궁금 2011/12/23 2,724
51744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3 찬웃음 2011/12/23 1,875
51743 어린이집에서 낮잠 안자는 애들 어떻게 하시나요 13 어린이집샘들.. 2011/12/22 30,575
51742 밍크자켓 수선하는데 얼마나 들까요? 3 밍크자켓 2011/12/22 4,566
51741 ↓↓↓(김미화가 '근조'... 175.208.xxx.152)-운.. 9 나거티브 2011/12/22 2,078
51740 김미화가 '근조' 표명을 한 이유는? 2 ??? 2011/12/22 2,593
51739 비오벨트 초대장 있으신분 ㅠ_ㅠ 2 junhtw.. 2011/12/22 1,886
51738 오래 사용하신 부모님 핸드폰을 바꿔드리고 싶은데요. 4 ... 2011/12/22 1,923
51737 뿌나...세종과 정기준의 마지막 대화 16 마지막횐봤네.. 2011/12/22 7,261
51736 배란일 이외의 날에는 임신이 안되는건가요? 4 임신 2011/12/22 5,082
51735 82 하면서 제일 크게 배운 게 아이의 왕따에 대처하는 방법 6 저는 2011/12/22 4,681
51734 이정희의원, 정권은 수세에 몰리면 사면복권합니다 1 참맛 2011/12/22 2,684
51733 의외로 책 내용이 좋네요. 1 달려라 정봉.. 2011/12/22 2,229
51732 프란츠 리스트 - <사랑의 꿈> 제3번 3 바람처럼 2011/12/22 3,555
51731 벌써 2만명이 넘었네요. 박그네양 고발... 7 누가이기나 2011/12/22 3,061
51730 불고기 내일 저녁에 먹을건데 지금 양념에 재워놔도 되나요? 2 불고기 2011/12/22 2,022
51729 타임라인엔 정봉주,,뉴스엔 김정일 1 아침 2011/12/22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