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임신 36주 되었구요,
첫째 아이는 27개월즈음부터 단지 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예민한 첫째 아이 때문에 산후조리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예전에 82에 글을 올렸었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144175&page=1&searchType=sear...
아이 성향이나 주변 상황이나.. 다 그 글에 써 놨었는데
여러 님들이 고마운 말씀을 많이 해 주셨네요.. 늦게나마 감사합니다.
남편과 얘기를 계속해 본 결과...
결국 출산 후에 산후도우미를 집으로 불러 입주 2주, 출퇴근 4주 정도를 하기로 했답니다.
첫째가 요새 부쩍 밤에 자면서 잠꼬대로 엄마를 찾아대고 짜증도 많이 내는지라..
첫째도 제가... 데리고 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입주도우미 분이 계실 때 밤중수유는 포기하고라도 늦잠이라도 좀 자면서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남은 문제는.. 여전히 첫째인데요..
첫째가 오전 10시쯤에 어린이집에 가서 3시 30분 정도에 차량으로 귀가하거든요.
제가 차량이 오는 곳에 기다렸다가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래요.
요새 추우니까 낮에 바로 목욕까지 시키구요..
어린이집 종일반에는 5시 30분이나 6시 30분까지 있을 수 있는데
그 때까지 있는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이... 첫째가 싫어하는 괄괄한 아이들이더라구요..
첫째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3시 30분에 모두 하원합니다...
근데 산후조리를 하게 되면.. 첫째가 도우미분 손 잡고 어린이집에 가려고 안 할 것 같네요..
남편이 7시에 출근했다가 어린이집 가고 집에 올 시간에 집에 와서 아이를 등하원시킨다는데..
말이야 쉽지 왕복 1시간 정도는 되는 거리거든요..
애 하원시키고 나선 바로 쌩 하고 회사에 가야 하는데, 하루 2번이나 자리를 비우면서 언제 일찍 와서 아이를 목욕까지 시킬까요.....
그래서 요새 드는 생각이...
어차피 1월에 설연휴도 있으니 한 달 정도는 어린이집에 안 보낼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째 낮잠 재우면서 저도 자고..
태어날 둘째는 도우미 분이 돌보고 전 낮에 젖만 주고..
저랑 같이 있으면 생판 모르는 도우미 분이 집에 있어도 스트레스 덜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대요...
아...
고민을 하면 끝이 없어요. ㅠ.ㅠ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