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수가 먹고 싶다 (시)

작성일 : 2011-12-22 09:43:23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시 읽는 것 어색했는데 이 시는 참 마음에 와닿네요. 

IP : 182.209.xxx.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144 짜지 않은 된장 6 된장 2012/04/07 1,874
    94143 초3 남자아이 용돈 얼마씩 주는가요? 8 아이맘 2012/04/07 1,328
    94142 고대 김기창 교수님의 트윗 펌 (한겨레,경향의 태도 비판 ) 13 만년feel.. 2012/04/07 2,173
    94141 웃음을 되찾은 구여운 목아돼~~ 4 참맛 2012/04/07 1,496
    94140 종합영양제 마이어스 콕 가격 아시는분 ... 2012/04/07 1,821
    94139 네오플램 일라 냄비어때요? 냄비추천 부탁드려요^^ 1 ,... 2012/04/07 1,167
    94138 쿨한사람과 따뜻한 사람중 21 수선화 2012/04/07 6,407
    94137 문예원 등록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4 4학년 2012/04/07 1,282
    94136 딥 클린징 오일 쓰는분들 괜찮나요~ 3 뉴트로지나 2012/04/07 1,180
    94135 먹물기자들의 오판 2 한국일보 2012/04/07 1,001
    94134 닭냄새없는 치킨 추천 부탁드려요 5 민감한가 2012/04/07 1,205
    94133 일산에 제모하는곳 1 ... 2012/04/07 813
    94132 김용민 절대 사퇴 하지 마라 4 ㅋㅋㅋ 2012/04/07 793
    94131 조갑제 김용민 털려다 실패~! 이 할배 넘 웃겨요 18 갑제옹 2012/04/07 2,854
    94130 돼지에게는 진주를 주지마라-장터후기 3 그냥 2012/04/07 1,609
    94129 매운 음식 배달시켜먹고싶은데 5 매운거면다조.. 2012/04/07 1,359
    94128 흑당 ...질문입니다. 2 버려야하나요.. 2012/04/07 759
    94127 김어준-"김용민을 당선시키든 낙선시키든 마음대로 하시고.. 15 투표 2012/04/07 3,360
    94126 100%믿을수는 없겠지만.. .. 2012/04/07 690
    94125 마음껏 쇼핑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돈도 안드는 방법 2 나만의방법 2012/04/07 1,749
    94124 수원사건에서 보는 여성의 행동 수칙 2 자구책 2012/04/07 2,355
    94123 시청광장에서 지금 중고시장 열렸어요. 방송사 파업관계자분들도 1 ㅇㅇ 2012/04/07 1,259
    94122 대치동서 공지영작가 보았어요. 22 ㅇㅇ 2012/04/07 9,747
    94121 수원 사건 가족분이 올리신 글이라네요 2 밝은태양 2012/04/07 2,316
    94120 왜 어버이연합은 4 아나 2012/04/07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