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아이도....

연호서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1-12-22 00:32:48
5학년 여자아이 엄마예요 세째아이인지라 배려심도 많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움도 많습니다 하지만 내면에는 포기도 많고 언니 오빠에게 보이지 않게 밀리는 부분도 많았지요 학교생활은 교우관계도 원만했고 늘 긍정적 사고의 성향인지라 큰 걱정하지 않았는데 근래에 와서 친구들과의 트러블로 왕따의 단계로 들어간것 같습니다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우리 아이만 무조건 피해자 이다 라고 할순 없겠지만 아이들의 문자 내용과 전화 내용을 옆에서 듣고 있노라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건의 요지는 6명의 여자 아이들이 친하게 지냈고 그중에서도 2명씩 짝을 지어 절친으로 지냈지요 우리딸의 절친이 그 모임에서 주도적 역활을 하더라구요 그러던중 새로 운 아이가 모임에 합류하게 되엇어요 우리 아이의 절친이 ㅇ 이라 한다면 새로온 아이는 ㅅ 인데 ㅇ 엄마가 ㅅ 아이와 놀지 말라고 했대요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ㅇ 아이가 이 이야기를 우리 딸에게 얘기해줫는데 울 딸이 ㅅ 에게 전달했나봐요 울딸은 친구들이 잘해주다가 갑자기 멀리하면 ㅅ 이 오해하고 상처받을까봐 얘기했다고 하네요 (웬 오지랖) 근데 ㅅ 이 ㅇ에게 우리딸이 한 얘기를 했고 졸지에 우리딸은 친구 사이를 이간질한 아이로 몰리게 되었어요 더 웃긴건 친구들끼리 모여서 뒷담(?) 한 얘기까지 다른 애들이 한 뒷담은 다 빼고 우리 딸만 한 얘기를 퍼뜨려서 동시에 우리아이만 나쁜 아이로 몰리게 되었네요 순식간이더라구요 상황설명을 일대일로 하면 좋은데 어제는 일대 삼으로 전화를 해서 한명이 따지고 이어서 한명이 따지고....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에게도 달라붙지 말라고 하고 .... 아이들이 우리딸 불편해 한다고 절대 애들에게 붙지 말라고 하네요 결국 어제는 점심도 혼자 먹었다 하더군요 주동자는 절대 먼저 나서지 않구요 주변 아이들이 전화로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주동자 에게 제대로 사과하라고 하는데 우리딸 사과 했거든요 근데 사과한 태도가 너무 성의가 없다구 하대요 그러면서 내일 아이들 앞에서 사과 하라고... 우리딸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한번 사과 했으면 됐지 왜 또 하냐고... 너네들이 이렇게 일대 삼으로 전화해서 일방적으로 시비거는건 옳은 방법이냐고... 이문제는 나와 ㅇ 과의 문제이지 너희들과의 문제가 아니다... 나를 쎄게 나갑니다. 하지만 그 속이 어떨까요? 아무도 말걸어 주지 않는 학교 생활이 ... 함께 놀았던 친구들이 이제는 우리딸을 향해 쑥떡 거리는 것을 봐야만 하는 우리딸이 엄마로써 한없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모면 이것도 사회생활의 일부 이다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라지만 아이 인지라 혹시라도 성인이 되어서 이일에 대한 잔상이 남는다면 얼마나 위축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이 방학인지라 묻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해결이 안된채 6학년을 맞이 한다면 더 힘들수 있겠다 싶어 담임 선생님께 전화 드려 놓았습니다 혹시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보려구요 어쩌면 서로 화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계속 친구 관계를 이어 나갈수 없을지라도 불편한 상황은 서로 오픈해서 해결하는것이 좋을듯 싶네요 모든 어머님들! 우리딸 잘 이겨내고 지금처럼 담대하게 학교생활 잘 하라고 기도 부탁드릴께요 저도 오늘밤 두손 모아 내 아이뿐아니라 다른마음의 아픔이 있는 아이들 까지도 함께 기도합니다.
IP : 175.211.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2 12:37 AM (58.239.xxx.82)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저도 종교는 없지만 맘으로나마 응원드립니다 아래 좋은 글이 있어서
    이 와중에 힘 얻고 갑니다

  • 2. happy
    '11.12.22 12:44 AM (219.249.xxx.54)

    애가 집에서 행복할수 있도록 가족이 항상 다 들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자신감을 위하여 거듭 칭찬하고
    혹시 학교가기 싫으면 땡땡이 치고 같이 영화보러가고 ..
    그냥 걔들을 왕따시켜버리고 배짱두둑으로 키울수 있는 한 아이인것 같으네요...

  • 3. 나거티브
    '11.12.22 1:04 AM (118.46.xxx.91)

    아이가 당찬 편인 것 같아 다행이네요.
    그런데 원글님 세대에는 왕따라는 게 없었지요?
    가족 관계에 있는 아이가 별 일도 아닌 일로 왕따에 휘말려서 오랫동안 고생했고,
    지금도 후유증이 꽤 심해요.
    초등 때 시작되었는데 그 엄마가 왕따라는 것을 잘 몰랐기에 더 일이 커진 감이 있어요.
    학부모 임원하고 학교도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냥 아이들과 가끔 다투기도 한다고 생각했대요.
    제가 중간에서 그 아이와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
    왕따에 걸려들면 어른들은 거의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세계가 있어요.

    아이 마음 단단하게 다독여 주세요.
    지혜를 모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05 연변 여자목소리 5 무서워요 2012/04/03 1,321
92004 김용민 사퇴 안하면 새누리당도 나쁠것이 없죠. 16 가을소나타 2012/04/03 1,398
92003 터어키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터어키 2012/04/03 6,337
92002 나이들어서 영어 자격증따는거 어떨까요? 1 영어고수님들.. 2012/04/03 1,176
92001 타이타닉3d ..........볼만 할까.. ... 2012/04/03 560
92000 유시민과 노엘비스가 함께 나온댑니다~ ~~ 3 참맛 2012/04/03 986
91999 동대문상가와백화점에서 파는. 제품이 같은건가요 광주요 2012/04/03 647
91998 사주에... 3 궁금해요.... 2012/04/03 1,642
91997 김용민이니까 과거도 용서되는건가요? 9 참참 2012/04/03 1,200
91996 현종님 대개가격 크레센도 2012/04/03 973
91995 도시락 싸서 먹을만한 메뉴 뭐가있을까요 4 2012/04/03 1,236
91994 블라우스는 바지나 치마속으로 넣어야 하나요? 4 코디의 정석.. 2012/04/03 1,507
91993 남초사이트에서도 쉴드 불가라고 난리인데 도대체 82분들 왜 그래.. 26 김용민 2012/04/03 2,577
91992 이명박, 이래도 노무현 탓이라고만 할 텐가 7 참맛 2012/04/03 1,125
91991 '김제동, 국정원 압력까지'…<조선> <동아&g.. 그랜드슬램 2012/04/03 942
91990 [스모킹건smoking gun]-천안함의 진실 4 문라이트 2012/04/03 792
91989 시민단체가 선정한 19대총선 심판 후보-닥치고 투표!! 5 은석형맘 2012/04/03 1,218
91988 국정원이 사찰에 참여했다고? 맞는 말이네요 3 허허허 2012/04/03 906
91987 사실 제가 볼때 중도층이라는건 존재하지 않아요 1 서울시민 2012/04/03 639
91986 도올 김용옥- 지금 전국은 쥐새끼로 들끓어 6 기린 2012/04/03 966
91985 사랑앓이)노처녀 입니다.도와 주세요!-세번째 14 ... 2012/04/03 3,797
91984 닭치고 쥐잡는 날.... 14 바따 2012/04/03 965
91983 김용민 빠순이다. 그래서? 6 ^__^ 2012/04/03 1,321
91982 천안함 조작... 그렇다면 우리 병사들 살릴수도 있었다는 말인가.. 11 조작 2012/04/03 2,253
91981 드디어 김용민후보 무시녀 등장~ 13 참맛 2012/04/03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