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인 남편님하.

.. 조회수 : 776
작성일 : 2011-12-21 22:55:02
 저 얼마전에 취업했어요.
 퇴사하고 애 키운다고 집에 있은지 거의 3년 가까이 돼었는데
 솔직히 엄청 운이 좋은 편이죠.
 급여도 전보다 좋게 받고 대우도 나쁘지 않고..전에 일하던거 그대로 일하니..

 그래서 그 기분에 요즘 회사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남편에게 (물론 저도 마음에 안들어하는 회사)
 회사 때려쳐! 내가 이제 벌쟎아..움하하하하.
 집에서 애나 봐..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오늘 갑자기 이런저런 이야기하던도중
' 내가 그만둔다고 하니 사장까지 와서 말려서.....' 

 ???

 깜놀한 저..'엥 언제 그만둔다고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는 듯한 남편의 대답 '어제.'
 헐
 그래서 물어보니 가뜩이나 마음이 없는 회사인데 자꾸 이런저런 일을 시키니
 제 말을 다큐로 받아들였던 남편이 회사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었나보더군요.
 다행히??? 회사윗상사들이 뜯어말려 무산되긴했지만..

제가 남편에게 '왜 그만둬'.물으니..'그만둬두 된다며..' 라고 하는군요 ㅎㅎ 

--..
평소 느릿느릿한 우리 남편.내가 열가지일를 할동안 겨우 한가지만 할수 있는 느긋한 우리 남편.
이럴땐 진짜 빠르네요.

여튼 어영부영..'어 그래..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
대신 2달만 놀아.--++'
라고 했더니 겨우 2달노는거냐고 콧방귀끼고 있군요.이 남자.
내년에 마흔이라 그 회사 나가면 어디 취업할때도 없겠구만 ..


..어찌보면 그 정도로 마음에 안드는 회사다니는게 참 안되보이기도하고
누군 뭐 회사좋아 다니겠냐.왜 그리 성급하냐 라고 잔소리하고싶기도하네요 ..

여튼 오늘 제가 느낀 교훈은

애앞에서는 말도 함부러 하면 안되겠다예요.

우리집 큰아들 남편님하..
 
IP : 115.137.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24 연초부터 점집가서 돈만 버리고왔어요~~ 1 다신.. 2012/01/19 1,518
    60323 다른사람이 쓰던 식기 얻어와도 될까요 5 식기 2012/01/19 1,756
    60322 보너스도 없고, 월급도 25일....참나!! 14 뚱딴지 2012/01/19 2,969
    60321 나이가 어리고 수준차이가 나다보니 항상 얻어먹는꼴이 되었어요 5 어쩌다보니 .. 2012/01/19 2,255
    60320 혹시 산토끼 파는 농장 아시는 분(집토끼 말고요) 7 산토끼 2012/01/19 2,289
    60319 아래 사교육비 이야기..에 질문있어요 3 궁금 2012/01/19 763
    60318 급질!!!!서울 구반포역 근처에 맛있는 선물용 쿠키살 곳 있을까.. 2 쿠키 2012/01/19 842
    60317 사진에 파일이름이나 날짜가 찍히게 하는 프로그램있나요? 6 사진 2012/01/19 1,031
    60316 서울에서 대전오는 고속버스 타려면? 9 한번더 2012/01/19 887
    60315 중학생 외부봉사 하는데 힘든일을 하네요 6 흐린하늘 2012/01/19 1,044
    60314 처음가는 서울 나들이 질문 6 큰맘먹고 2012/01/19 640
    60313 명절때 동서끼리 대화는 많이 하세요? 7 ㅇㅇ 2012/01/19 2,277
    60312 리틀팍스 6 리팍 마니아.. 2012/01/19 2,583
    60311 마음다스리는곳 10 준세맘 2012/01/19 1,797
    60310 이사할까, 말까...정말 선택이 어렵네요.^^; 8 고민고민고민.. 2012/01/19 1,355
    60309 명절 보너스 벌씨로 들어왔음~ 3 ㄷㄷ 2012/01/19 1,452
    60308 떡국용으로 등심과 채끝등심중 어떤걸로? 16 컴앞에 대기.. 2012/01/19 5,473
    60307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려면... 3 컴맹 2012/01/19 721
    60306 네이트 보다가 웃긴다 2012/01/19 390
    60305 소화 불량과 비만의 상관관계? 4 비만질문 2012/01/19 3,706
    60304 임신일까요? 3 새댁 2012/01/19 621
    60303 아기자기한 소품 이쁜곳 알려주셔요. 1 은새엄마 2012/01/19 580
    60302 학부모에게 맡겨도 도둑놈 소리 듣네요..... 사랑이여 2012/01/19 699
    60301 써보니깐 효율적이네요. 2 별별바비 2012/01/19 875
    60300 이 트렌치코트 어떨까요? 지름신 2012/01/19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