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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생각해도 시누이 말 기분 나빠요.

,, 조회수 : 9,319
작성일 : 2011-12-21 18:15:55

며칠 전 시누들과 이야기 하면서...

저는 아이가 (아직 초등4학년이라) 중간이나 기말고사 경우는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밤 늦게 까지 공부한다거나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부 못하게 한다 했습니다.

사실이구요.

아직 초등중학년인데... 그깟 문제 하나가 중요하겠냐구요.

저희 아이가 좀 별난 스타일이라...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때도 불안하답니다. 공부해야 되는데 싶어서요.

저는 아이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 경우도 아니구요.

본인이 안달내서 그런 모습이 더 불안합니다.

앞으로 10년이라는 긴 레이스에 벌써 저러면 어쩌나 싶어 일주일에 한 번은 아이 붙잡고 얘기 해줍니다.

근데 시누 의견은 달랐습니다. 한 문제 한 문제 중요하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요.

결국은 시누가 저에게 한 말은

"땡땡이 (저희 아이) 두고 봐. 6학년? 아니, 길게 가면 중1 이야. 걔 공부 못할걸? "

헐~ 아니, 어린 조카 한테 이런 막말을 해도 되는지...

순간 제 얼굴이 화끈해졌고 너무 당황하니 대꾸도 안 나오더라구요.

저희 아이 이번 교육청 영재 3차도 되었구요. 혼자 수학 공부해서 중학과정 하고 ,, 여튼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시누이 아이도 공부 잘 해요. 중학생인데 항상 전교 1등이라 하고.. 3년 내리 교육청영재 했었구요.

뭔 억하심정인지...

IP : 219.255.xxx.15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누가
    '11.12.21 6:21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심보가 못됐네요
    똑똑하고 욕심있는 아이에게 덕담은 못해줄망정...

    평소 원글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봐요 ㅡ,,ㅡ

  • 2. ..
    '11.12.21 6:24 PM (210.219.xxx.58)

    둘이 교육관련해서 코드가 확연히 다르고,
    굳이 서로 스타일이 있는건데 누가 맞네 틀리네 말좀 주고 받다가
    안할말까지 한거 같네요 ;;;;

    그러게 왜 굳이 안해도 될 논쟁을 하셨는지ㅋ
    각자 방식대로 잘 키우시면 될 것을..
    아마 시누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겠지요.

  • 3. 엄마자신도
    '11.12.21 6:25 PM (114.207.xxx.163)

    나이 40에 완벽하지 못하면서, 14살 짜리에게 웬 완벽을 기대한답니까.
    유교적 부덕 실현에 완벽주의 태도를 견지하건 인수대비가 그에 못미치는 왕비 윤씨를
    폐비로 몰고 연산군의 비극을 야기했다는 글을 오늘 봤네요.

    요즘 교육현장의 여러가지 비극을 보고도 정신 못차리는 엄마들 많나봐요.

  • 4. ...
    '11.12.21 6:26 PM (112.151.xxx.58)

    기분 나쁘죠. 남의 자식 험담을 그리 쉽게 한답니까.

  • 5. ...
    '11.12.21 6:45 PM (211.199.xxx.108)

    시누애가 혹시 요즘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건 아닐까요? 자존심상 친척들 사이에서 말도 못하고 있는것일 수도 있어요.지금 중1인데 성적이떨어지고 있어서 불안불안 한갑죠..뭐..항상 전교1등을 하고 있는 엄마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네요..적어도 반에서 3등정도로 성적떨어졌을 확률 많음.

  • 6. 그냥
    '11.12.21 6:47 PM (14.56.xxx.66)

    그 말 한 상황이 이랬을것 같아요.
    보아하니 손위시누같은데 나름 조언이라고 말을 해주는데 따박따박 대꾸를 한는거죠, 올케가.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초등맘과 중등맘, 고등맘이 바라보는 교육관은 조금씩 변해요.
    그래도 좀 더 살고, 애 먼저 키워봐서 조언을 해주는데 원하는 답대신 아니다,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오니 화가 나서 저렇게까지 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7. ,,
    '11.12.21 6:55 PM (219.255.xxx.156)

    손윗 시누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 그렇지 저 "새언니" 맞습니다. 따박따박 말대꾸 한 것도 아니구요.
    시고모님이 요즘 애들 공부에 대해 얘기를 하다 시누가 먼저 오연수씨가 애들 공부하는데 자라 하는 거 보고
    이 상황이 말이 되냐 했고
    저는 딱 한 마디 했습니다. "나는 우리 땡땡이 아침에 지 혼자 일어나서 공부 하는 거 보고 더 자라했다. 문제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노력하는 태도가 아니겠느냐."
    물론 이제 제가 초등 4학년 부모이니 이런 말을 했겠지만요.

  • 8. .....
    '11.12.21 6:56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좀 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원글님 아이같은 자녀만 있다면 공부공부 하는 엄마들 없을꺼예요.
    결론은, 원글님 따님 경우가 특별한 케이스라는거죠.
    특별한 케이스를 놓고 일반화시키려니 듣는 사람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원글님은 다른 데 가서 교육관련 이야기할때, 그냥 빙그레 웃고만 계셔도 될 것 같아요.
    아무튼 못할말까지 한 건 시누가 어른답지 못했고, 잘못한거죠.

  • 9. ㅇㅇㅇㅇ
    '11.12.21 7:00 PM (115.139.xxx.16)

    교육관이 다른거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땡땡이는 공부 못할껄은 원글님 기분 상하실 만 해요.
    그냥 여기서 풀고 실언이라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우리집엔 종교(도 아냐고 묻는;;)에 빠져서 형제들이 나무라니까
    조카들(그 형제들의 자식)한테 저주를 퍼부은 인간도 있어요.
    종교에 빠진자가 말리는 자한테 퍼붓는 건.... 저런 실언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섭더군요.

  • 10. 시누가 좋은말한건 아니지만
    '11.12.21 7:03 PM (59.7.xxx.187)

    원글님은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고 본인이 스스로 안달하는 아이니
    맘편하게 더자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실수도있을것같아요
    그런데 보통 아이들 둔 엄마들은 한문제 한문제 집중해서 풀어서
    실력발휘하고 실수가 줄어들기를 바래요
    시누 아이도 공부를 잘한다니 이런 경우는 또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냥 원글님 말씀하시는거는 듣기에따라 잘난척하는걸로 들릴수있어요
    나중에 공부못할거다 그런 말은 시누가 잘못한거지만 그것과 별개로
    원글님 말자체가 다른 사람이 반발하게 하는 말이라는 뜻이에요

  • 11. ..
    '11.12.21 7:08 PM (210.219.xxx.58)

    근데 결과만 놓고보면 시누가 말실수 하긴 했지만,
    말이라는게 그냥 툭 튀어나오지는 않죠.

    두분이 말 주고받다가 서로 감정상하신거 같은데;;;
    왜 굳이 안해도 될 자식두고 감정소모를 하신건지.
    자녀들 두고 은근 자존심 대결하시는거 같네요.

    말이란게 하나의 단어, 투 가지고도 늬앙스가 휙휙바뀌는거라
    두분이 정확히 어떤 식의 대화를 나눴는지 알기전에는 뭐라 코멘을 하지 못하겠네요

    시누가 실언하신건 잘못한 부분이 맞습니다.

  • 12. 비슷한경험
    '11.12.21 7:26 PM (121.133.xxx.22)

    시누이들이란 정말!!! 같이 대화하고 싶지않은 사람이에요
    아 넘 감정적인 댓글을 ㅋㅋ

  • 13. 글쎄요...
    '11.12.21 7:32 PM (125.181.xxx.5)

    전 친척들과 애들 공부얘기 안해요. 애들 친구엄마보다 더 공부얘기 하지 말하야 할 사람들이 친척들이예요.
    물어 보면 대답만 해주고 절대 먼저 얘기 안해요. 분란의 씨앗이죠.. 내 아이가 잘하면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고 내아이가 못하면 제가 기분 나쁩니다.

  • 14. 헉.
    '11.12.21 7:32 PM (58.234.xxx.93)

    어린애두고 말이 심하시네요. 남편에게 너무 속상하다면서 일러버리세요.

  • 15. ....
    '11.12.21 7:39 PM (110.14.xxx.164)

    시누 말이 잘못된거 맞아요 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죠
    님은 아이가 성적에 안달 하니까 느긋했음 하시는거고 시누는 반대 경우고 그런거 같아요
    각자 생각이 다른거죠

  • 16. ..
    '11.12.21 8:09 PM (121.167.xxx.215)

    원글님 말은 심하게 재수없구요. 웬 잘난척?
    우리애는 안해도 잘한다는 뚯이쟎아요.
    시누도 말 잘못했네요.

    서로 쌤쌤.

  • 17. .....
    '11.12.21 8:21 PM (180.70.xxx.42)

    원글님은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고 본인이 스스로 안달하는 아이니
    맘편하게 더자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실수도있을것같아요
    그런데 보통 아이들 둔 엄마들은 한문제 한문제 집중해서 풀어서
    실력발휘하고 실수가 줄어들기를 바래요
    시누 아이도 공부를 잘한다니 이런 경우는 또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냥 원글님 말씀하시는거는 듣기에따라 잘난척하는걸로 들릴수있어요
    나중에 공부못할거다 그런 말은 시누가 잘못한거지만 그것과 별개로
    원글님 말자체가 다른 사람이 반발하게 하는 말이라는 뜻이에요 2222

  • 18. 충고1
    '11.12.21 10:54 PM (59.10.xxx.134)

    사실 초등학교 4학년이후로 공부머리가 시작되어서 할 놈 안 할 놈 가려지는 시기는 맞지만
    제가 볼때는 원글님이 좀 앞서가시는 경향이 있네요.
    지금까지는 스스로 잘 해오고 있으니 자신감 가지시는 건 당연한데 아직 그렇게 교육관을 피력하실만큼 대단한
    내공이 쌓이는 시기는 아니니까요.
    시누분이 보시기엔 좀 우스울 거 같기도 해요

  • 19. 충고1
    '11.12.21 10:56 PM (59.10.xxx.134)

    중학교엄마 입장에서 보면 초등맘들 말하는 거 우습고
    고등맘 입장에서는 중등맘들 생각 좀 모자란 거 같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제 방법은 그냥 열심히 듣는 리액션만 하지 공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서로 견해가 많이 다르니까요.
    그나마 대학보내보면 1차로 어느정도 실력이 검증된다고 생각하구요

  • 20. 충고1
    '11.12.21 10:59 PM (59.10.xxx.134)

    또 초등때 왠만하면 올백도 많고 동점자 많아서 다들 잘하다가
    중등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니까 한문제 한문제 다져가면서 공부하라는 시누분의 말씀도 마냥 틀린건
    만은 아니구요. 저는 누군가 제게 거슬리는 말 하면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니 열심히 해서 두고보자꾸나 라고 이렇게요.
    시누분이 어쨌건 논쟁에서 기분 나쁜 게 있었으니 그리 악담을 퍼부었겠지요.
    참 사람심리라는게 그리 유치합니다 ..

  • 21. 그냥 있는대로 입장차이 피력한거라 봅니다.
    '11.12.21 11:52 PM (14.32.xxx.96)

    전교 1등 저희 동네에도 있는데 새벽 2시넘어 재운다네요.
    그만큼 문제풀이 시키는 엄마지요.
    전교1등 입장에서 보면 문제 하나로 쭉 밑으로 등수 떨어지고
    그만큼 치열한 경쟁경험에서 있는 그대로를 말한거라 생각하세요.

    그런 입장에서 원글님을 보면 많이 느슨해보인다 생각될 수도 있겠지요.
    교육은 중학교 고등학교 길게 봐야하지만 현재 입장은 상위학년 학부모이고
    경험에서 경각심 알려준다고 말한게 그렇게 표현된거라 보아야지요.
    기분 나쁘게 들리는것도 시누아이 전교1등이라는 것에 열등심리처럼도 깔려져
    보입니다만 시누는 있는 그대로를 알려준거라 생각되네요.

  • 22. ...
    '11.12.22 1:25 PM (110.12.xxx.223)

    그 말을 하는 당시에 받아쳐 줘야지요.
    '조카가 공부못하면 속이 시원하겠어? 왜 말을 그렇게 해?'하구요.

  • 23. ㅉㅉㅉ
    '11.12.22 1:52 PM (14.50.xxx.251)

    저러니 '시'자 소리 듣지...

  • 24. 흠..
    '11.12.22 2:01 PM (112.185.xxx.182)

    시누가 잘 못 한거 맞구요.
    조카 아니라 남의집 아이라도 저렇게 말하면 안되죠.

    그런데 원글님 말도 [재수없다] 라는 느낌 들기 딱 좋아요.

    동생이 자기 아들은 맨날 올백만 받는다고 자랑자랑을 해서
    제가 [아직 모른다. 그때는 엄마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그 점수 나온다.. 적어도 초등학고 5,6학년은 가 봐야 알고 초등학교 5,6학년때 잘 하던 아이도 중학교 가서 엄마들 기절시키는 경우 많다] 라고 얘기했는데요
    시누도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 25. ..
    '11.12.22 3:46 PM (121.165.xxx.5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어디가서 공부얘기 나오면 그냥 그래,, 하면서 웃기만 하세요...
    초등학교 4학년 키우신 분이 너무 자기 방식에 빠져 있으시네요..
    중,고등학생 엄마들이 들으면,,,다 웃긴얘기입니다..
    마지막 한문제 넘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깁니다.
    오연수씨 나와서 하는 얘기 일반적이지 않죠..본인들이 공부 안하고 돈 많이 벌어 빌딩 있는데... 뭐하러 공부공부하겠어요..

  • 26. 시누이가 심했지만..
    '11.12.22 3:55 PM (119.64.xxx.86)

    원글님도 좀 얄밉게 말하셨네요.
    아이마다 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노력해서 100점 맞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대충 해도 100점 맞는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결국 원글님이 전달한 내용은 '하지 말라고 말려도 잘 하던데 뭐...'
    좀 이런 식의 뉘앙스거든요.
    딱 그렇게 말하지는 않더라도 내용이 그렇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말이 오가다 보면 상대방이 빈정 상할 수 밖에요.
    어쨌든, 결론은.....
    시가 식구들과는 길게 말 섞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는 거.
    한두 마디 섞다 보면 이상하게 오해도 생기고 감정이 상하더라구요.

  • 27. 헐~~~!
    '11.12.22 6:00 PM (1.225.xxx.126)

    정말 요즘 애들 불쌍해요.ㅠㅠㅠㅠ
    엄마들 사고가 저러니 아이들이 공부에 묻혀서
    헤어나질 못하고...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거 같아요.
    겨우 초 4인데...원글님처럼 생각하는 거 당연한 거 같은데
    좀 얄밉게 말했다, 한 문제 한 문제 중요하다???

    저 자랄 때 지금 우리 애들 공부하듯 했으면 전교 1등 했을걸요.
    지금 애들 그렇게 열심히해도 우리 때하고 학습능력 높아졌다는 말 없드만요.

    원글님 말씀이 잘난 체, 얄밉다고 느끼시는 분들.
    오연수씨 얘기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분들... 많은 거 보니
    엄마들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해서 무섭네요.

    만점, 백점이 그리 중요하다니....
    아이들이 공부에 쳐서 죽을 지경으로 보여요.
    엄마들 성화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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