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욕 먹었어요.

흑흑 위로해 주세요. 조회수 : 6,475
작성일 : 2011-12-21 17:02:50
세탁소 갔다오다가 눈이 올것 같아
주차장에 세워 뒀던 차를 지하주차장에 넣어두려고
차키 꼽고 지하주차장으로 가는데 초보라서 좀 꿈떠요.

주차 라인도 아닌곳에 차들이 주차 돼 있고 오토바이도 있어서
천천히 차를 돌렸어요. 한번에 못돌리고 한번 더 왔다 갔다....했거든요.
그렇지만 그렇게 지체 한것도 아닌데
60대 후반~7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옆동 사시는 어르신이
대뜸 "당신 지금 뭐 하는거냐!!" 며 소리소리 지르는데
정말 속상해서 죽을 뻔 했어요.
저는 깜짝 놀라 모기만한 소리로 " 어머나~ 초보라서 그래요"라고 했죠.
손이 덜덜 떨리는데 지하주차장에다 주차 하다가 한마트면 기둥 박을뻔 했어요.

나이 들면 더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 란..생각이 들면서
나는 나이 들면 저렇게 하지 않는다 란 확고한 마음을 갖어 봅니다.

우리 친정 아버지 나이들어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배려해주던데
저 그 아저씨 속으로 막 욕했어요(나쁜 사람 같은이라고...이러면서요)
그러면 똑 같은 사람이 되는거죠??
IP : 59.3.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12.21 5:08 PM (175.119.xxx.140)

    많이 놀라셨겠네요.. 초보라고 하셨으니 항상 조심 스럽고 그럴텐데...
    놀라서 손 덜덜 떨리는 경험 저도 있어봐서 알아요^^
    근데, 뭐 그런 노인네가 다 있대요?? 나니가 들수록 여유로워 져야지... 그런 각박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일단 위로해 드립니다

  • 2. ...
    '11.12.21 5:09 PM (122.101.xxx.225)

    나쁜사람이네요.. 나이만 먹은... 너무 쫄지마세요~~~ ^^

  • 3. 같이. 욕해드릴께요.
    '11.12.21 5:09 PM (124.56.xxx.37)

    참나, 자기는. 초보 시절 없었나요!나쁜. 어르신,,,

  • 4. ...
    '11.12.21 5:11 PM (222.106.xxx.124)

    같은 아파트 주민들끼리는 그정도까지 팍팍하게 굴지는 않는데 이상하네요.
    그리고 초보라서 시간이 걸리거나 하시면 차라리 비상등을 켜시고 차를 돌리세요.
    초보 스티커에 비상등 점멸까지 동원되면 대놓고 뭐라 하는 사람 만나기 어려우실꺼에요.

    다들 그러는건 아니에요. 마음푸세요.

  • 5. 순이엄마
    '11.12.21 5:14 PM (112.164.xxx.46)

    그러시면 조용히 창문닫고 키 빼고 나와서 집에 가버리세요.

    뭐라 뭐라 하시면 다리가 떨려서 운전 못한다고 무서워서 못한다고 할아버지가 소리쳐서

    운전 못한다고 하고 유유히 가버리세요. ^^ - 이제 기분 풀리셨어요?

  • 6. 초보분들
    '11.12.21 5:15 PM (119.197.xxx.71)

    그런반응에 긴장해서 사고내는 경우가 많아요.
    한번 부딪히고 놀라서 돌리다 또 한번 그런식이요. 그분입장에선 좀 답답해져서 그럴 수있는데
    원글님 또 그런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하셔야해요.
    어서어서 베스트드라이버가 되시길~

  • 7. 어르신들이
    '11.12.21 5:18 PM (115.139.xxx.105)

    나이들수록 더 너그러워지는게 아니고
    이상해지는 노인분들도 잇어여,.
    저도 초보운전자라 ,,살짝 원글님 편 들어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맘쓰지 마세요 ㅎㅎ

  • 8. 사람마다
    '11.12.21 5:23 PM (1.225.xxx.126)

    다 틀리죠.
    성정이 워낙 까다롭고 타인 배려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아요 ㅠㅠㅠ
    아마도 그 어르신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데
    화풀이 할 곳 없던 차에 님한테 푸신 거 같네요.

    이해하세요.
    하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데 젊은 놈이 그랬으면 더 화났을 텐데
    그나마 연세 드신 분이 그러셨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긍정의 힘!!!!

  • 9. 산사랑
    '11.12.21 5:26 PM (221.160.xxx.85)

    뭐가 그리 급했나..운전잘하면 대신 주차해줘도 되는데

  • 10. 얼레
    '11.12.21 5:28 PM (210.94.xxx.89)

    난 또 무슨 무개념 주차했나 했네..
    걍 그러려니 하세요..

  • 11. GG
    '11.12.21 5:29 PM (211.36.xxx.166)

    그게 뭐 얼마나 피해를 줬다고...그럴까요?..
    아마 속이 밴댕이 같겠죠?
    저도 원글님 위로해 드릴께요. 토닥토닥..
    누구나 초보시절은 있어요. 앞으로 다가올 베스트드라이버~~ㅎㅎ

  • 12. 주차
    '11.12.21 5:35 PM (211.202.xxx.71)

    뒤에서 차가 기다리는 상황도 아닌데 이상한 할아버지네요.

  • 13. 렌스
    '11.12.21 5:35 PM (125.178.xxx.176)

    차빼는거예요~ 라고 하시지 그냥;;

  • 14. ..
    '11.12.21 9:03 PM (175.193.xxx.31)

    근데 운전할때는 반대쪽 말씀을 다 들어봐야 하는게.. 원글님이 초보시라 눈치채지 못한 실수가 있었을수 있거든요. 저도 운전하다보면 초보분들 진짜 제 눈앞에서 사고날것 처럼 운전해놓고 본인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번 저도 그런분 계셔서 사고날뻔 하다가 겨우 모면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그 초보분이 같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따라가서 아까 사고날뻔 한거 알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휴우 같은 여자지만.. 정말 공간감각 없으시더군요. 제가 직진하고 있는데 저를 못보고 우회전 쌩하니 하셨어요. 제가 브레이크 안 잡았으면 사고날뻔 했는데, 그 상황을 몰랐다니... ㅜㅜ
    원글님 기분나쁘셨겠지만, 제 생각엔 그 노인분이 볼때 무언가에 부딪힐거 같거나 등등 위험한 일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초보분들은 그 차 안에 앉아계시면 밖의 상황 잘 모르시죠.. 초보자분들이 괜히 가만히 있는 주차장 벽이나 기둥에 긁히겠어요 ㅜㅜ
    그 노인분의 언사는 물론 무례했지만, 그래도 본인의 운전실력을 다시한번 돌아보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 15.
    '11.12.21 9:31 PM (125.146.xxx.130)

    화풀이 노인네로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 16. 플럼스카페
    '11.12.21 10:18 PM (122.32.xxx.11)

    제 생각에도 ..님처럼,
    같은 아파트 살면서 초보인 사람에게 막 하지는 않을 거 같고요.
    원글님이 초보시다보니 뭔가 의식하지 못 하고 놓치신 부분이 그 분을 역정나게 한 거 아닌가 싶거든요.
    저희도 날 안 좋고 하면 지하로 차들이 다 내려오는데 라인이 없어도 차들 나다니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 놓으면 괜찮은데 잘못 대어 놓은 차 하나 때문에 불편 겪을 때가 더러 있거든요. 나중에 보면 본인이 자기때문에 무슨 일이 났나 잘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모르니 주차도 그렇게 한 거 같고요.
    왜 그러시냐고 한 번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 17. 음성지원
    '11.12.22 4:09 PM (122.45.xxx.33)

    쫄지마 ~ 00 (김총수 버전)

  • 18. 나도 초보
    '11.12.22 4:44 PM (175.212.xxx.24)

    저두 초보운전 붙이고 다니는데요
    얼마전 등기소에서
    후진 주차하고 있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후진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뒷차가 내가 여자라는걸 확인후 빵 거리는거에요
    보니깐
    돼지같은 뚱뚱한 여자가 노려보고 있더군요
    "돼지같은 뇬 어쩌라구?"
    혼잣말 하면서 인상을 구기며 쳐다봤더니
    기가찬 표정을 하면서 지나가더군요
    지들은 초보시절 없었냐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70 와이 교과서 만화 사려는데 내년에 개정판이 새로 나올까요? 2 dd 2011/12/22 872
50869 인터넷 계약만료가 다가오는데... 1 통신비가 많.. 2011/12/22 817
50868 갤스2 쓰시는 님들께 여쭤보아요~ 3 입문 2011/12/22 952
50867 제가 성질 급한 사람이란거 다시 알았어요 4 대봉시 익히.. 2011/12/22 1,236
50866 손가락 굵기의 가늘고 긴 양초는 어케 세워t서 써야하나요?? 3 병다리 2011/12/22 953
50865 미권스 방송국 떴네요. 2 사월의눈동자.. 2011/12/22 1,419
50864 중학올라가는 아이 속독학원이 도움될까요? 4 속독 2011/12/22 1,598
50863 12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2 1,123
50862 크리스마스 메뉴 공유해요 o^o 2 이브 2011/12/22 1,370
50861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어떻게 할지.. 10 老처녀 2011/12/22 2,641
50860 시어꼬부라진 깍두기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11 깍뚜기 2011/12/22 1,942
50859 집들이 상에 올리는 깨끗해보이는 그 하얀 비닐같은거 어디서 파나.. 6 집들이 2011/12/22 2,680
50858 국수가 먹고 싶다 (시) 내가 시를 .. 2011/12/22 762
50857 보관이사 맡겼었는데 이삿짐이 많이 없어졌어요..ㅠ.ㅠ 5 이삿짐분실 2011/12/22 3,204
50856 백화점지하에서 한우 앞다리살 국거리처럼 조각낸 고기 샀는데요.... 1 앞다리살 2011/12/22 3,460
50855 서리태가 많아요 어떻게 먹어야해요?? 8 2011/12/22 2,197
50854 우리집에 강아지 2마리가 있는데요... 2 .. 2011/12/22 934
50853 입에서 가시지않는 양파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8 양파 2011/12/22 3,310
50852 정동영 "정봉주 구속되면, 당 대표 옥중출마하라&quo.. 4 prowel.. 2011/12/22 2,282
50851 아이에게 유치원에 산타가 와도 집에 따로 싼타가 오는것으로 하는.. 2 궁금 2011/12/22 869
50850 눈물나게 고마운 따뜻한 팥죽.. 한그릇.. 앞집에서 주셨어요 6 글썽~ 2011/12/22 2,107
50849 남편의 바람 정황을 잡았습니다. 48 성공할꺼야 2011/12/22 15,420
50848 왕따에 대처하는 선생님들 태도를 보면요 7 요즘에는 2011/12/22 1,650
50847 우체국택배 4 된다!! 2011/12/22 2,461
50846 12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2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