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안좋은일이 너무 많고 그러다 보니 집안분위기까지 엉망이 되가는데
답답하기만하고 뾰족한 수가 없기에 점을 보러갔다왔어요.
네식구 생년월일을 묻더니 차례대로 이것저것 말해주는데..
제걸 보더니 결혼전에 궁합을 안봤냐고 묻더라구요..
어제까지만 해도 점이니 궁합이니 하는건 다 미신이라고 여기던 저였으니
당연히 궁합같은건 안보고 결혼했지요.
자기가 이 궁합봤으면 말렸을텐데...그러더라구요...평생 많이 참고, 받아주고, 마음이 무거울 거라고..
여자들 다 그렇지 뭐..하다가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남편도 내년에는 힘든게 줄어들거고, 아이 공부도 좋아질거라는 좋은 이야기보다
궁합 나쁘다는 이야기만 귓가에 맴도니 큰일이네요.
결혼한지 20년이 되가니 나쁘다고 뭘 어쩔 수 있는것도 아닌데..새삼 궁합 안본 친정엄마가 원망스러우니 @@
제가 점보고 싶다니까 말리던 분이, 나쁜 얘기만 마음에 남아서 더 힘들다고하시더니
이런거였나 봅니다.
혹시 점 한번 보러갈까? 하시는 분 계시면 이런 부작용이 있음을 알고 가셔요~
아이들 결혼 시킬때는 궁합보게될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