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얘기를 집에서 했더니 베이비시터가 저한테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1-12-21 16:12:14

베이비시터랑 성격이 안 맞아요.

여기다 글을 쓴적도 있을 정도인데... 사람을 바꿔야겠다 생각만 하고 바쁘고 정신없어서 시간이 막 흘렀어요.

 

지금 회사에서 팀원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들이는 과정인데...

제가 그 얘기를 집에서 남편이랑 많이 했거든요.

이 사람, 일 못한다 근데 내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자기는 잘하는줄 안다, 내가 어물어물한 줄 알았나본데 이번엔 좀 성격 부드러운 사람으로 뽑아야지 등등...

 

그리고 이것도 영향이 있을텐데

제가 지금 시댁과 안 만나는 상황이에요. 시어머니가 괴롭히셔서 안 봐요.

 

베이비시터 입장에서 종합해 보면 저 애기 엄마는 회사에서 아무 말도 없다가 뒤통수치는 식으로 사람 짜르고

시댁이랑도 연 끊고 알고보면 독하고 나쁜 사람이겠구나 했을수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아주머니가 뭐 엄청 달라지셨어요.

원래 침대시트 가는것도 꼭 해야 되냐는 식으로 투덜대시더니 이건 내가 책임지고 20일마다 할게요. 하고

반찬도 짱 많이 만드시고 애랑도 지칠 정도로 놀아주시고

저한테도 애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도 잘 안하고 남편한테는 심지어 둘째도 낳으라고 본인이 키워주신다고 하셨대요;;

 

결국 좋은 일이긴 한데...

저도 참 처녀때는 남들 앞에서 말도 못하고 맨날 당하고 울고 여린 성격이었는데

시댁과 회사가 나를 독한 여자로 만들어 가고 있구나 싶어서 좀 씁쓸해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2.21 4:18 PM (115.138.xxx.67)

    님 생각대로 님이 무서버서 그럴수도있고

    아니면

    베이비 시터도 부르고 팔자좋은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직장다니느라고 많이 힘들고 시댁에서도 스트레스 만땅으로 주는가보네... 나만 남의 애 키운다고 때문에 힘든줄 알았는데 사람팔자 다 똑같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동질감이 들어서 더 잘해주는걸수도 있죠.

  • 2. ...
    '11.12.21 4:20 PM (14.47.xxx.160)

    "시댁과 회사가 나를 독한 여자로 만들어 가고 있구나 싶어서 좀 씁쓸해요."

    무척 이해가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독해진 저를 웃게 만들고, 유하게 만드는 자식들이 있잖아요^^
    기운내세요!

  • 3. 독해진
    '11.12.21 10:11 PM (112.151.xxx.112)

    엄마 덕분에 아이는 재대로 케어 받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15 성북역 사진! 대박입니다. 나꼼수의 위력이란!! 13 투표 2012/04/09 8,972
95314 몇마리 남은 알바..... 6 광팔아 2012/04/09 844
95313 4월말 유럽 날씨 어떤가요 6 0987 2012/04/09 2,871
95312 정동영이 10% 이내로만 져도 35 ... 2012/04/09 2,899
95311 남편과 말 안한지 두달이 넘었어요 28 침묵 2012/04/09 10,084
95310 박근혜가 정말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세요?? 38 나는 싫어요.. 2012/04/09 2,977
95309 2억5천 6개월간 은행에 넣으면 이자가 어느정도 나오나요? 1 돈 잘 몰라.. 2012/04/09 2,628
95308 송영기 교수님.... 1 갑상선 2012/04/09 657
95307 문재인 후보와 김정숙 여사의 결혼기념일 이벤트!! ^^ 2012/04/09 2,110
95306 25년 전으로 돌아간 편파적인 총선 뉴스 [참다못한 카메라 기자.. 5 투표 2012/04/09 1,499
95305 누구 뽑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8 여기는 대전.. 2012/04/09 783
95304 찝찝해서요. 누가 저의 점을 보고와서 얘기해주네요. 3 ... 2012/04/09 1,768
95303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로 노린 이득 2 참맛 2012/04/09 794
95302 그래도 김종훈 얼굴정도면 잘생긴거 아닌가요? 37 ... 2012/04/09 2,291
95301 뉴스타파 기자의 전언 [여론조사 믿지마세요] 4 투표 2012/04/09 1,502
95300 타진냄비, 어떤가요? 1 ... 2012/04/09 2,239
95299 무균열 뚝배기 좋은 2012/04/09 892
95298 소고기 덩 어리가 있는데‥뭘할까요? 3 2012/04/09 834
95297 선거 자료를 보고 나니, 사실 전 녹색당이 제 스탈이랑 맞네요... 8 2012/04/09 1,697
95296 커널뉴스 김용민 재방 한답니다.. 1 .. 2012/04/09 1,151
95295 새누리당의 김용민 풀베팅의 역풍-김용민 지지율 급상승 4 기린 2012/04/09 8,390
95294 이럴 땐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요? 1 충돌사고 2012/04/09 1,045
95293 나꼽살 총선호외.... .. 2012/04/09 1,090
95292 서울에서 경기도 택배비 어떻게 되나요? 2 택배비 2012/04/09 1,139
95291 안철수 -투표율 70%면 미니스커트에 춤- 폭탄 공약 10 참맛 2012/04/09 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