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얘기를 집에서 했더니 베이비시터가 저한테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조회수 : 3,283
작성일 : 2011-12-21 16:12:14

베이비시터랑 성격이 안 맞아요.

여기다 글을 쓴적도 있을 정도인데... 사람을 바꿔야겠다 생각만 하고 바쁘고 정신없어서 시간이 막 흘렀어요.

 

지금 회사에서 팀원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들이는 과정인데...

제가 그 얘기를 집에서 남편이랑 많이 했거든요.

이 사람, 일 못한다 근데 내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자기는 잘하는줄 안다, 내가 어물어물한 줄 알았나본데 이번엔 좀 성격 부드러운 사람으로 뽑아야지 등등...

 

그리고 이것도 영향이 있을텐데

제가 지금 시댁과 안 만나는 상황이에요. 시어머니가 괴롭히셔서 안 봐요.

 

베이비시터 입장에서 종합해 보면 저 애기 엄마는 회사에서 아무 말도 없다가 뒤통수치는 식으로 사람 짜르고

시댁이랑도 연 끊고 알고보면 독하고 나쁜 사람이겠구나 했을수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아주머니가 뭐 엄청 달라지셨어요.

원래 침대시트 가는것도 꼭 해야 되냐는 식으로 투덜대시더니 이건 내가 책임지고 20일마다 할게요. 하고

반찬도 짱 많이 만드시고 애랑도 지칠 정도로 놀아주시고

저한테도 애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도 잘 안하고 남편한테는 심지어 둘째도 낳으라고 본인이 키워주신다고 하셨대요;;

 

결국 좋은 일이긴 한데...

저도 참 처녀때는 남들 앞에서 말도 못하고 맨날 당하고 울고 여린 성격이었는데

시댁과 회사가 나를 독한 여자로 만들어 가고 있구나 싶어서 좀 씁쓸해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2.21 4:18 PM (115.138.xxx.67)

    님 생각대로 님이 무서버서 그럴수도있고

    아니면

    베이비 시터도 부르고 팔자좋은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직장다니느라고 많이 힘들고 시댁에서도 스트레스 만땅으로 주는가보네... 나만 남의 애 키운다고 때문에 힘든줄 알았는데 사람팔자 다 똑같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동질감이 들어서 더 잘해주는걸수도 있죠.

  • 2. ...
    '11.12.21 4:20 PM (14.47.xxx.160)

    "시댁과 회사가 나를 독한 여자로 만들어 가고 있구나 싶어서 좀 씁쓸해요."

    무척 이해가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독해진 저를 웃게 만들고, 유하게 만드는 자식들이 있잖아요^^
    기운내세요!

  • 3. 독해진
    '11.12.21 10:11 PM (112.151.xxx.112)

    엄마 덕분에 아이는 재대로 케어 받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618 질문...가방이요..부르노말리가 나을까요? 코치가 나을까요? 8 봄가방 2012/04/08 3,782
94617 YTN노조 “YTN 주요 간부들, 불법사찰에 연루” 1 세우실 2012/04/08 1,030
94616 저도 팁 하나...비듬 줄이는 법^^ 3 2012/04/08 4,068
94615 ㅋㅋ 묻지말고 그냥 보세요. .. 2012/04/08 828
94614 삶은 게 껍질이 시커먼데 먹어도 될까요? 1 이게 뭐지?.. 2012/04/08 1,024
94613 제가 알던 20대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3 수필가 2012/04/08 1,681
94612 홍사덕-정세균 재밌는 사진 6 ㅋㅋㅋ 2012/04/08 2,712
94611 뒷통수가 납작하거나 이쁜건..애기때 정말 관리 탓인가요? 20 eee 2012/04/08 33,016
94610 두돌 아기에게 먹인 버섯, 방사능 검사 해보니... 3 연두 2012/04/08 2,769
94609 이거 제가 먹고싶은 건지 아기가 먹고싶어하는 건지 판단해주세요;.. 2 임산부 2012/04/08 1,151
94608 시골집 ? 시크릿가든 ? 사진. 18 문재인별장 2012/04/08 3,629
94607 투요율이 낮아야 새누리당이 유리하대요 이런 선거운동은 안되려나요.. 2 이겨울 2012/04/08 958
94606 수영장이나 운동센터에서 .. 가격은? 2012/04/08 905
94605 오늘 빵 터진 ~웃음 5 fun 2012/04/08 3,049
94604 딸의예단들어갈때. 아들이 동행하는데요 1 지현맘 2012/04/08 1,118
94603 포항 정장식 선거대책위 "성추행 후보 사퇴하라!&quo.. 1 샬랄라 2012/04/08 906
94602 샤넬 복숭아베이스 썬크림 대신 사용해도되나요? 5 .. 2012/04/08 3,617
94601 경찰의 부실 수사... 경찰은 다 강정마을에 간건지... 3 수원사건 2012/04/08 637
94600 디씨 정사갤 눈팅했더니 분위기 많이 바뀌었네요. 5 전쟁이야 2012/04/08 2,225
94599 삼두노출 가능했던 이유 1 한마디 2012/04/08 1,781
94598 [환생경제]가 인터넷에서 아주 난리네요... 1 희망플러스 2012/04/08 1,487
94597 당당해지고 싶어요.. 2 쓸쓸.. 2012/04/08 1,936
94596 문정현 신부 인터뷰가 가관이네요 9 ??? 2012/04/08 2,761
94595 사랑비에서 서인국이요 3 ... 2012/04/08 2,220
94594 보수고 진보고 떠나서 저쪽은 비쥬얼과 이미지가 너무 구림 12 전쟁이야 2012/04/08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