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꼼수를 알고나서.....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11-12-21 15:21:16

일만 하던 아줌마가 다시 각성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한 정의하는 사람이라 이메가 욕만 했지 촛불 이후에 어떻게 하는 것이 내 뜻을 전할지 또는 혼자의 외침이 될까 그냥 그렇게 저렇게 조용하게 살았어요.

 

그러다가 직장 동료와 82 덕에 나꼼수를 듣게되고

나와 같은 이가 이렇게 많다라는 거에 뭐랄까? 동료애랄까? 소명감이랄까?

특히 FTA 이후 아주 열혈 참가자로 바뀌고 있네요.

 

 

일단 성당에 내던 헌금을 성당에는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위해서 쓰기 시작했어요.

와락에도 보내고 박원순 캠프에도 보내고 여기 저기 참 보낼 곳도 많네요.

하다 보니 이 돈도 부담이 되더라고요.

저 번 달부터 차를 두고 다닙니다.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차를 두고 다녔는데 이제는 좀 더 일찍 나오고 전철 타고 다닙니다.

패딩 오바도 구입했고요.

부츠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전철 안에서 잠도 자고 아이폰을 보기도 하네요.

 

다 좋은데 갱년기 여성이라 전철 안이 너무 덥네요.

특히 분당선은 왜 그리 자리가 땃땃한지 타고 조금만 가면 잠이 솔솔옵니다.

잠이 들라 싶으면 내려야 하지만서두 ......

 

나꼼수를 알고 나서 자원도 절약하고 건강해 지고  좋네요.

봉도사

혹 투옥되면 이제 사식도 넣어드리리.

걱정말고 계시오.

그대에게는 젊은이 뿐 아니라 걸어 다녀서 더 튼튼해진 우리 같은 아짐도 있다오.

IP : 112.218.xxx.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쟁이 아줌마
    '11.12.21 3:24 PM (222.106.xxx.11)

    여기 가카 덕에 방언터진 욕쟁이 아짐도 추가요~~~

  • 2. 피리지니
    '11.12.21 3:27 PM (221.144.xxx.153)

    할일이 많아졌네요...^^

  • 3.
    '11.12.21 3:28 PM (115.140.xxx.203)

    정치적 각성 이라는 말이 너무 적합한 표현같아요.
    마흔 넘어서 저도 이 겨울밤에 여의도 대한문 fta반대시위를 다니고 있네요.
    그래서 핫팻이 필수 아이템이 됐고요.
    그런데 원글님이 말씀하신데로 정치적 관심을 두니 안쓰던 돈이 드는것 같긴해요.
    시사인신청, 나꼼수 사인방의 책, 콘서트후원비, 오리진스화장품까지. 이럴때는 정말 부자였으면 좋겠어요

  • 4. gg
    '11.12.21 3:29 PM (125.187.xxx.175)

    저두요~~ 남편까지 물들이는 중이에요.
    우리 남편 나꼼수 내가 듣는 거 별로 안내켜 했는데
    새벽에 애들 도시락 김밥 쌀때 심심하니까 듣자고 틀어놨더니 첨엔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듯 하다가
    요즘은 다운받아서 출퇴근길에 듣고 다닌대요.
    제가 나꼽살 얘기 하니까 그건 또 뭐냐고 묻네요.
    온가족이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ㅎㅎㅎ

  • 5. 홀로우아
    '11.12.21 3:45 PM (222.119.xxx.134)

    님의 글 쭉~ 봐 왔는데요.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구요, 부럽구요, 존경합니다. 전 마음만 가득... 열심히 나꼼수 듣고, 책 사고, 후드티 사고, 봉도사님 탄원서, 서명.. 편하게 앉아서 하는 것만, 그러니까 쉬운 것만 겨우 하고 있네요. 아직 각성이 덜 된거겠죠?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 6. ..
    '11.12.21 3:53 PM (118.43.xxx.186)

    저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신것
    대단하십니다.지방이라고 집회 참가 못한다 이리 합리화 하는데
    그부분이 젤 어려우시죠.그래도 동료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작지만 힘 합해서 4인방 지켜드립시다.
    미권스에 후원하려구요.

  • 7. 실천하는
    '11.12.21 4:00 PM (14.34.xxx.123)

    님이 아름답습니다. 멋지세요!

  • 8. 나거티브
    '11.12.21 4:10 PM (118.46.xxx.91)

    20대에는 집회도 찾아다니고 했었는데,
    촛불 때 집에서 아기 안고 발동동 구르다가
    어느 순간 아예 정치에 관심을 끄고 살았어요.

    단체 같은 곳에서 주도하는 집회 같은 걸
    무슨 내용인지 알기도 전에 언론에서 이기주의라고 떠들고
    여론의 관심이 보이지 않을 때는 한편 서운하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나서면 뭔가 다르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촛불 때 좌절했던 것 같아요.
    시민들이 저렇게 뛰쳐나오고, 달려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화기라도 들고 여기저기 호소하는데
    누구는 뒷동산에서 노래 불렀다고 자랑하고
    언론들은 점점 더 맛이 가고요.
    노대통령 돌아가시고는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고 하고 싶지 않았구요.

    나꼼수 덕분에 아직도 이렇게 쫄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힘이 났구요.
    여기저기 솔솔 돈 들어갈 곳이 더 생기니까 그런 부분이 부담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 만원 내는 것도 아까운 게 아니라 더 많이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워요.
    올 겨울에는 난방비 아껴서 다른 곳에 조금이라도 더 쓰려고
    8000원짜리 고무주머니에 따신 물 부어 안고 자고 아직 난방 한번도 안돌리고 버티고 있어요.

  • 9. 명랑시민
    '11.12.21 4:23 PM (58.127.xxx.202)

    저두 요즘 다른데서 좀 아끼고 나꼼수에 투자합니다 ^^*

    저희 가족도 모두 빨강물 들여놨구요

    나꼼수 시끄럽다고 싫다던 남편이 요즘 모임에 가면

    나꼼수 전도사가 되었어요

    지방이라 달리 도울길 없어 열심히 책사서 읽고

    서명하고 할 수 있는데로 도우려 애쓰고 있어요

    여긴 워낙 시골이라서 콘서트도 안해서..아쉬움가득....

  • 10. 정치적 각성
    '11.12.21 7:45 PM (210.0.xxx.215)

    시민사회. 시민. 자유주의

    모두 각성한 아짐 또 있어요^^

    경제저격수, 닥치고 정치, 정의란 무엇인가, 나쁜 사마리아인...
    정독하면서

    각성하고 있어요.

  • 11. 맞습니다
    '11.12.21 10:06 PM (175.118.xxx.4)

    맞고요 요즘 지원금 보낼 곳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아주 힘들어요 다 보내지도 못하고 맘이 지옥 같아요
    그래서 로또도 사보고 ㅠㅠ 하지만 되진 않고
    시위현장에 혼자 덜렁덜렁 가고 어젠 대한문 앞에서 밍크반코트 입고 오신 분이 옆에 계시길래
    82에서 오셨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요 ^^ 요즘 시위 현장에 미녀분들이 많으셔서~
    기분도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32 경기예고 아시는 분~~ 3 알려주세요 2012/02/14 5,704
71131 낫또를 너무 좋아하는데 풀무원제품은 비싸서,,다른 제품이나 직접.. 5 낫또 2012/02/14 4,298
71130 금으로 씌운 이의 수명이 어느 정도인가요? 요즘 가격은 얼마인가.. 3 ... 2012/02/14 3,511
71129 문자추적기 어플.모르는번호어플 다운받아으세요 4 스맛폰 2012/02/14 1,655
71128 2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14 752
71127 혹시 여기 아는 분 있으신가요?? 1 된다!! 2012/02/14 658
71126 굶는데도 배가 안고픈게 신기해요 7 5일째 2012/02/14 6,749
71125 6살아들이 너무 겁이많아서요 치과치료 수면치료해야할것같은데요 11 겁많은6살 2012/02/14 5,434
71124 친조부께서 억대의 빚을 남기고 돌아가셨을때 상속포기각서 어떻게 .. 9 에구.. 2012/02/14 5,222
71123 이 또한 지나가리라 3 알려주세요 2012/02/14 1,718
71122 밑글에 장례식장 다녀온 남편에게 소금 뿌리는 글을 읽고 10 그냥 2012/02/14 4,102
71121 아는것 만큼 보인다 2 알자 2012/02/14 1,100
71120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려면 금융맹 2012/02/14 575
71119 반찬 가게에서 파는 멸치 볶음은요. 7 멸치로만 2012/02/14 2,377
71118 폰맹인데..스마트폰 샀어요.여러개 안 물을게요.두가지만 알려주세.. 2 굽슨굽슨 2012/02/14 1,072
71117 주택사시는분. 어떠세요ㅡㅡ; 8 어찌 2012/02/14 3,198
71116 2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14 627
71115 정수기 수명? 궁금해요 2012/02/14 992
71114 sk멤버쉽 마지막 수요일 반값 할인 질문좀 드릴께요 2 클로버 2012/02/14 1,386
71113 25개월 아들 자랑 좀 할께요 11 미도리 2012/02/14 2,533
71112 저....반성합니다.. 4 잠꾸러기왕비.. 2012/02/14 1,441
71111 남매유감 10 여동생 2012/02/14 2,507
71110 레이온 35% 섞인 옷은 물빨래하면 안되나요? 3 어째 2012/02/14 4,802
71109 어제 분명히 그 가격으로 봤는데 1 분명히 2012/02/14 1,363
71108 만성습진있으신분 보세요(광고아님) 2 em용액대뱍.. 2012/02/14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