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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를 알고나서.....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11-12-21 15:21:16

일만 하던 아줌마가 다시 각성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한 정의하는 사람이라 이메가 욕만 했지 촛불 이후에 어떻게 하는 것이 내 뜻을 전할지 또는 혼자의 외침이 될까 그냥 그렇게 저렇게 조용하게 살았어요.

 

그러다가 직장 동료와 82 덕에 나꼼수를 듣게되고

나와 같은 이가 이렇게 많다라는 거에 뭐랄까? 동료애랄까? 소명감이랄까?

특히 FTA 이후 아주 열혈 참가자로 바뀌고 있네요.

 

 

일단 성당에 내던 헌금을 성당에는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위해서 쓰기 시작했어요.

와락에도 보내고 박원순 캠프에도 보내고 여기 저기 참 보낼 곳도 많네요.

하다 보니 이 돈도 부담이 되더라고요.

저 번 달부터 차를 두고 다닙니다.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차를 두고 다녔는데 이제는 좀 더 일찍 나오고 전철 타고 다닙니다.

패딩 오바도 구입했고요.

부츠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전철 안에서 잠도 자고 아이폰을 보기도 하네요.

 

다 좋은데 갱년기 여성이라 전철 안이 너무 덥네요.

특히 분당선은 왜 그리 자리가 땃땃한지 타고 조금만 가면 잠이 솔솔옵니다.

잠이 들라 싶으면 내려야 하지만서두 ......

 

나꼼수를 알고 나서 자원도 절약하고 건강해 지고  좋네요.

봉도사

혹 투옥되면 이제 사식도 넣어드리리.

걱정말고 계시오.

그대에게는 젊은이 뿐 아니라 걸어 다녀서 더 튼튼해진 우리 같은 아짐도 있다오.

IP : 112.218.xxx.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쟁이 아줌마
    '11.12.21 3:24 PM (222.106.xxx.11)

    여기 가카 덕에 방언터진 욕쟁이 아짐도 추가요~~~

  • 2. 피리지니
    '11.12.21 3:27 PM (221.144.xxx.153)

    할일이 많아졌네요...^^

  • 3.
    '11.12.21 3:28 PM (115.140.xxx.203)

    정치적 각성 이라는 말이 너무 적합한 표현같아요.
    마흔 넘어서 저도 이 겨울밤에 여의도 대한문 fta반대시위를 다니고 있네요.
    그래서 핫팻이 필수 아이템이 됐고요.
    그런데 원글님이 말씀하신데로 정치적 관심을 두니 안쓰던 돈이 드는것 같긴해요.
    시사인신청, 나꼼수 사인방의 책, 콘서트후원비, 오리진스화장품까지. 이럴때는 정말 부자였으면 좋겠어요

  • 4. gg
    '11.12.21 3:29 PM (125.187.xxx.175)

    저두요~~ 남편까지 물들이는 중이에요.
    우리 남편 나꼼수 내가 듣는 거 별로 안내켜 했는데
    새벽에 애들 도시락 김밥 쌀때 심심하니까 듣자고 틀어놨더니 첨엔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듯 하다가
    요즘은 다운받아서 출퇴근길에 듣고 다닌대요.
    제가 나꼽살 얘기 하니까 그건 또 뭐냐고 묻네요.
    온가족이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ㅎㅎㅎ

  • 5. 홀로우아
    '11.12.21 3:45 PM (222.119.xxx.134)

    님의 글 쭉~ 봐 왔는데요.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구요, 부럽구요, 존경합니다. 전 마음만 가득... 열심히 나꼼수 듣고, 책 사고, 후드티 사고, 봉도사님 탄원서, 서명.. 편하게 앉아서 하는 것만, 그러니까 쉬운 것만 겨우 하고 있네요. 아직 각성이 덜 된거겠죠?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 6. ..
    '11.12.21 3:53 PM (118.43.xxx.186)

    저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신것
    대단하십니다.지방이라고 집회 참가 못한다 이리 합리화 하는데
    그부분이 젤 어려우시죠.그래도 동료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작지만 힘 합해서 4인방 지켜드립시다.
    미권스에 후원하려구요.

  • 7. 실천하는
    '11.12.21 4:00 PM (14.34.xxx.123)

    님이 아름답습니다. 멋지세요!

  • 8. 나거티브
    '11.12.21 4:10 PM (118.46.xxx.91)

    20대에는 집회도 찾아다니고 했었는데,
    촛불 때 집에서 아기 안고 발동동 구르다가
    어느 순간 아예 정치에 관심을 끄고 살았어요.

    단체 같은 곳에서 주도하는 집회 같은 걸
    무슨 내용인지 알기도 전에 언론에서 이기주의라고 떠들고
    여론의 관심이 보이지 않을 때는 한편 서운하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나서면 뭔가 다르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촛불 때 좌절했던 것 같아요.
    시민들이 저렇게 뛰쳐나오고, 달려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화기라도 들고 여기저기 호소하는데
    누구는 뒷동산에서 노래 불렀다고 자랑하고
    언론들은 점점 더 맛이 가고요.
    노대통령 돌아가시고는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고 하고 싶지 않았구요.

    나꼼수 덕분에 아직도 이렇게 쫄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힘이 났구요.
    여기저기 솔솔 돈 들어갈 곳이 더 생기니까 그런 부분이 부담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 만원 내는 것도 아까운 게 아니라 더 많이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워요.
    올 겨울에는 난방비 아껴서 다른 곳에 조금이라도 더 쓰려고
    8000원짜리 고무주머니에 따신 물 부어 안고 자고 아직 난방 한번도 안돌리고 버티고 있어요.

  • 9. 명랑시민
    '11.12.21 4:23 PM (58.127.xxx.202)

    저두 요즘 다른데서 좀 아끼고 나꼼수에 투자합니다 ^^*

    저희 가족도 모두 빨강물 들여놨구요

    나꼼수 시끄럽다고 싫다던 남편이 요즘 모임에 가면

    나꼼수 전도사가 되었어요

    지방이라 달리 도울길 없어 열심히 책사서 읽고

    서명하고 할 수 있는데로 도우려 애쓰고 있어요

    여긴 워낙 시골이라서 콘서트도 안해서..아쉬움가득....

  • 10. 정치적 각성
    '11.12.21 7:45 PM (210.0.xxx.215)

    시민사회. 시민. 자유주의

    모두 각성한 아짐 또 있어요^^

    경제저격수, 닥치고 정치, 정의란 무엇인가, 나쁜 사마리아인...
    정독하면서

    각성하고 있어요.

  • 11. 맞습니다
    '11.12.21 10:06 PM (175.118.xxx.4)

    맞고요 요즘 지원금 보낼 곳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아주 힘들어요 다 보내지도 못하고 맘이 지옥 같아요
    그래서 로또도 사보고 ㅠㅠ 하지만 되진 않고
    시위현장에 혼자 덜렁덜렁 가고 어젠 대한문 앞에서 밍크반코트 입고 오신 분이 옆에 계시길래
    82에서 오셨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요 ^^ 요즘 시위 현장에 미녀분들이 많으셔서~
    기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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