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 드디어 받아봤어요~!

웨이~?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11-12-21 13:11:08

좀전에 전화가 와서 법무부 아무개라면서 꽤 그럴듯한 근엄한 말투로 제 이름을 묻고

지금 통화가 가능하십니까?무슨무슨 은행 범죄사건에 연루되어 몇가지 물어야겠다고,

전라도 광주에 사는 47세 박아무개를 아느냐고 묻네요.

(전화끊고 검색해 보니 그 박아무개가 얘네들 공식 마스코트인듯 합니다)

거기까지 네,네,아니요로 대답하니 만만해 보였는지 근엄이 조금씩 풀리면서 앞니를 딱 붙여야 나오는

조선족 발음이 새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돌변  "啊,不好意思,听不懂~"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아 여보시요?여보시요!" 당황하는 와중에 끊었어요.

몇초뒤에 다시 걸려왔길래 이번엔 " 你是谁啊 ?“ 하며 받았죠.

그랬더니 이넘 완전 무장해제,"저 중국말 하시는데 무슨 말임까??"

검색해 본 글에선 수원서초 ㅋㅋ경찰서에서 박아무개사건 연루됐다고 왔다고도 하고

연말연시 서로서로 돈 많이 필요한 시기에 정신 똑배로 챙기고 살아야겠어요.

IP : 122.3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 좀 없을듯..
    '11.12.21 1:15 PM (112.154.xxx.75)

    ㅎㅎ 원글님 댓글이 별로 없을듯해요.
    저, 원글님 글 읽고서, 중국어 배운 거 보람있었네요^^

  • 2. 조심
    '11.12.21 1:50 PM (125.178.xxx.3)

    보이스피싱 백번 만번 조심해야 합니다.
    근데 중국어 잘 하시나봐요.
    부럽네요.

  • 3. 원글
    '11.12.21 3:13 PM (122.32.xxx.129)

    긴 말 못해요..ㅋㅋ
    조선족님이 애써 고향말 억누르면서 자꾸 긴말 시키길래 무조건 미안하다 못알아듣는다만 반복했어요 ㅋㅋ

  • 4. 저는
    '11.12.21 3:42 PM (1.238.xxx.33)

    예전에 남편 이름 대면서 머리를 다쳐서 병원에 갔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때 남편 옆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기요, 제 남편 지금 옆에 있는데 바꿔 드릴까요?" 했더니 "네"하더라구요.
    남편이 받았더니 그냥 끊어 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60 오늘같은날 외박한 남편....ㅠ.ㅠ 5 때릴수도없고.. 2011/12/24 2,882
50959 영어 한 문장 해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rrr 2011/12/24 769
50958 크리스마스 기념 무료 이벤트 하네요 ㅎ 황아연 2011/12/24 718
50957 싼 어그를 사고싶은데요. 6 ... 2011/12/24 1,732
50956 유치원 교사로 취직을 하려고 하는데 궁금합니다. 3 이제시작 2011/12/24 1,704
50955 고수님들~시부모님 동남아 여행 추천해주세요~(무플절망) 5 봄날 2011/12/24 1,138
50954 윗층 누수건문의드려요(주방천정및옆벽면) 별그림 2011/12/24 1,043
50953 아부다비 경유 액체면세품 반입여부 3 유럽여행 2011/12/24 3,058
50952 지금 이시각 종로, 명동, 강남역 거리가 궁금하네요 1 크리스마스이.. 2011/12/24 1,020
50951 30중후반 . 저도 왕따를 당해봤었죠. 15 ww 2011/12/24 7,288
50950 롯데 상품권 7 다른 곳 2011/12/24 1,062
50949 가게를 시작했는데 어려운 일이 생겼어요 문의드려요(나가라고 하네.. 8 바다사랑 2011/12/24 3,388
50948 흔히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이상훈에게는 그 말이 적용이 안될.. 4 .... 2011/12/24 1,222
50947 법대생들은 정봉주 재판에 대해 어떤생각일까요? 3 .. 2011/12/24 1,592
50946 이번 나꼽살 듣다보니 먹먹하네요. 4 ㅠㅠ 2011/12/24 2,232
50945 뽁뽁이 반투명 유리창에는 안붙나요? 1 .. 2011/12/24 1,851
50944 클로렐라 컵라면 1 간식~~ 2011/12/24 1,227
50943 아파트 매매 직거래 일때 부동산 가서 계약서 쓰면 얼마 받나요.. 3 하루하루 2011/12/24 3,013
50942 패딩 키 작은 사람이 긴 거 입음 안어울리겠지요? 5 또 패딩 2011/12/24 1,837
50941 tvn에서도 이런게 나오는군요. 시국이 시국이라는. 4 참맛 2011/12/24 1,438
50940 만두속에 미나리 넣어도 될까요? 2 네네네? 2011/12/24 1,052
50939 이런 반찬도 있다? 17 나만의 2011/12/24 3,930
50938 사람들이 이제 mb를 싫어하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요.. 6 .... 2011/12/24 2,344
50937 정봉주 "깔때기에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 .. 2 깔때기 2011/12/24 2,565
50936 "축산폐수 보는 듯…낙동강 상태 매우 심각" 5 참맛 2011/12/24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