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 주는 쿠폰이 있어요.
5000원에 조그맣고 동그란 쿠폰을 하나 주는데 그걸 쿠폰판?이라고 하나..포도송이 동그라미에
모두 채워붙이면 탕수육이나 고추잡채 같은걸 서비스로 준다고 설명되어 있고요.
저희 집은 그래서 그 쿠폰 주는 중국집에 지속적으로 거래를 한 결과 드디어 포도송이를 쿠폰으로 다 채워놓기에 이르렀기에 중국집에 전화를 했죠.
" 저희가 쿠폰 포도송이를 다 채워서 지금 탕수육 서비스를 부탁하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포도송이가 모두 몇개죠?" 하는거에요.
그래서 세어 보고 모두 46개라 그렇게 답했더니 그럼 4개를 더 채워야 한대요.
46개짜리 포도송이는 작년에 나간거고 올해는 50개짜리가 나갔는데 50개를 다 채워야 서비스를 주겠대요.
말하자면 1년 안에 포도송이를 다 채워야 하는건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건 작년거라 줄수 없다는거죠.
그래서 제가 다시
여기 쿠폰 안내에는 다른 조건 같은거 전혀없고
그냥 주말,휴일에 서비스 안된다는거 말고는 없다고.
솔직히 1년이 넘기는 했지만 1년을 넘기면 안된다는 문구도 없지 않느냐..그랬더니
1년 넘은거 좀 그렇지 않냐고 하길래 화가 나서
그렇긴 뭐가 그러냐고..됐다고 그 서비스 못먹어서 안달난거도 아니고 기분 무지 나쁘다고.
그러고 끊었네요.
1년이 지나면 그 중국집에 그 중국집이 아닌건지.
미리 알았으면 그집에 그리 충성 안할것을 후회가 막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