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남편이 어깨가 자꾸 아프다해서 병원에 갔는데 mri 찍더니 염증기는 있으나 별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날이 갈수록 너무 아파서 다시 가봐야겠다싶었어요.
그래서 11월에 그동안 미루고 있던 실비보험을 아는사람 통해 가입을 했구요.
어깨가 아파서 급히 병원에 갈 예정이라는거,
전에도 갔으나 이상없다고 한거..
모두 사실대로 얘기하고 가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실비보험 가입후 1주일 정도 지나 병원에 갔네요.
같은 병원인데 다른 의사가 주사맞고 약 먹어보고 안되면 수술하라더라구요.
그렇게 며칠 약먹었으나 차도가 없고 사람들이 다른 병원가보라고해서 다른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다른 병원 의사같지않게 친절하게 농담섞어가며 마음편하게 해주시길래
의사한테 언제부터 아팠는지 어쩐지 사실대로 다 얘기했구요.
전에 갔던 병원이 무조건 수술시키기로 유명한 병원이었거든요.
그 병원 이름대자마자 수술하라고 하죠? 묻길래 네,그래서 여기 와봤습니다...했어요.
만족스럽게 시술받고 퇴원해서 물리치료중이구요.
FC에게 서류건네고 잘 접수했다해서 기다리는데
초진챠트에 예전병원에 수술하라고 했다고 씌여있다며 당신한테 거짓말하고 보험을 들었다는 둥
전혀 지급이 안될것이며
이러면 조사들어가고 곤란하다는 둥 짜증을 내네요.
초진챠트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는데 처음 갔을때 상담한 내용이었네요.
의사가 6월부터 아팠고 8월에 다른 병원 방문, 수술하라고 함...
이렇게 써버렸다고 전혀 지급이 안된답니다.
제 딴에는 FC나 의사에게나 보험료 더 받겠다고 어디가서 단 한마디 보탠거 없이 사실대로 말한것 뿐인데.
보험료 받는게 이런것인가 정말 화가 나네요.
FC가 저보고 병원가면 처음 아픈것 처럼 말하라고 언질을 주긴했지만
병원간 이력이 있음에도 가입이 되었으니 비밀일것도 없다고 생각했고
다들 여러 병원 도는걸 보니 저도 그래도 되는건 줄 알았구요.
간만에 믿음직스런 의사만나 사실대로 증상을 설명한것이
잘못 기재해서 보험료지급도 못 받게 되었어요.
보험가입한지 1달이 되었으니 해약하겠다고 큰소리만 쳐놨지만
FC한테 손해많다는 거 알아서 차마 그러지도 못하겠는데
애초에 FC가 그정도는 접수하기전에 알아서 처리해줘야되는건데
뭣모르고 접수시킨 것도 초보아니냐고 주위에서 그러네요.
처음 보험들고 처음 청구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거 해약해야하나요?
너무 화가 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