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년차 경험자가 있어 혹시나 도움될까 글 올려요~

작성일 : 2011-12-21 09:23:45

비슷한 경우에요~

단지 집안 환경만 아주 달라요~아무 문제 (아친정 엄마 간암 투병중이셨지만 경제적으로 치료 수술 입원 항암치료중에 한

번도 저의에게 손 벌린적 없고 오히려 엄마 간병 하러 가면 고생한다고 용돈주심.두분다 넉넉하셨슴)

결혼은 연애 6개월만에.

남편 저 술좀 해요~마이 좋아함.

둘다 나이30초반이여서 미룰일 없었슴.

남편 아침 안차려주는건 당연했슴.(내가 잘했다고는 안함)

새벽6시 반에 일어나 7시까제 가게로 가야 해서 도저히 일어날수 없어 신혼때 2달은 식빵에 쨈발라놓고 다시 잠.

그리고 이후 남편이랑 후배랑 술자리.

확 취하더니 갑자기 욕의 세레머니를 날려주심.(기본 옵션 종합세트임 ㅆㅂㄴ ㅁㅊㄴ 등임)

후배도 놀람.

형 그러지 마 왜 "또"그래?이래서 놀랐슴.(자주 그랬던 모양임)

시댁부모님은 전혀 모르심.

부모님은 아들을 방임형으로 기르셨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것이 사실 장점임(그리고 3남매중에 둘째임 )

아침 안차려주네 마네 하면서 그 핑계로 욕을 게속함.

집으로 뛰쳐왔는데 쫓아와서 시비걸고 욕해서 제가 못참고 따귀 때림.남편 이어 20년된 수제 기타 벽에 쳐서 부스고 거울 깨뜨림.

이혼해야 하겠다고 마음 먹고 맘 정리 하는데 첫아이 들어섰슴.

남편의 사과는 어 미안해..왜그랬지?정도...나도 사랑이 뭔지 넘김고.

그리고 7년동안 1년에 한번씩 술마시고  꽐라 되면 손찌검 욕지검도 함.

마지막 7년째 폭력이 있길래 뒤집어 놓고 경찰 부르고 애들앞에서 미친년처럼 물건 집어 던짐.

어머니 부르고 이혼하겠다고 함.

아이들은 끔찍이 생각해서 아이들때문에ㅐ 싹싹 비는 남편.

그리고 1년동안 거의 개무시.

사람이 거의 180는 변한듯함.

알고보니 이사람 공황장애가 있었슴.

정확한 진단을 병원에서 받고 약을 복용 하고 난 후 감정 조절 제대로 하고 있슴.

평소때도 성격이 괄괄해서 흥분 하면 중딩들 욕하듯 그런수준에서 했는데.

본인의 노력 나에 대한 감사 미안함 자기 계발에 힘쓰더니 지금은 천사표 남편 됬슴.

운동 하면서부터 뇌가 건강해지는 것 같슴.

운동시작하니 감정의 기복이 아주 안정되고 오히려 내가 더 괄괄녀가 되었슴.

지금 나한테 너무 잘하고 배려심 깊은 남편이 되었고 술이 아무리 취해도 매너지키고 나의 잔소리에도 발끈하거나

자극받지 않고 고분 고분해졌슴.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조금더 견디고 기분 좋을때 정신 감정 받아서 약에 도움 받을수 있도록 하시고.

운동은 뇌의 격한 감정을 다스리는데 확실이 (특히 산행)도움이 되니 적절한 프로그램을 짜서 남편과 같이 운동을 하시고.

혹시 모르니 아이는 갖지 말아주심.

님의 남편은 하루이틀 몇달이니ㅏ 1~2년 사이에 고쳐질 병이 아닌걸로 사려됨.

단지 예외적인 경우라면.

뇌의 병리학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타고는 천성이 100%라면 고치기 힘드니 조용히 정리 하는것도 좋은 방법임.

 

죄송합니다..짧게 쓰느라 말끝을 줄였어요~내용이 길어질것 같아서..

현재 남편 남들이 아주 좋은 남편 아이 아빠라고 칭찬이 자자합니다..(이건 환골탈태 수준이에요 저도 가끔 이상해요^^)

정신적인 문제일수 있으니 대화 잘 해보시고 병원에서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P : 112.152.xxx.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17 저희 남편은 제 몸 생각은 안하고 둘째 타령해요. 9 2011/12/21 2,568
    51016 대학로 까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 서비스 하나요. 2 도토리 2011/12/21 957
    51015 로만쉐이드 커텐 세탁기에 돌렸더니 한뼘이 줄었어요. T.T 1 씽씽 2011/12/21 1,578
    51014 10세 남아의 레고는 대체 어떤 걸 사야하나요?ㅜ 6 애플 2011/12/21 1,526
    51013 방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욕 먹었어요. 18 흑흑 위로해.. 2011/12/21 6,513
    51012 내년에 중3 점수가 바닥입니다. 7 큰일 2011/12/21 1,813
    51011 3학년아이 점프왕수학 잘 푸나요? 5 어떻게 2011/12/21 1,430
    51010 박정희-육영수 생가 무료관광 이랍니다. 9 나거티브 2011/12/21 1,404
    51009 경찰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7 이런. 2011/12/21 2,191
    51008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을 보고 왔어요 4 2011/12/21 1,922
    51007 봉도사 무죄탄원서명 10만 찍어봅시다 9 양이 2011/12/21 1,337
    51006 전신마취 3번. 기억력감퇴인가요? 9 슈퍼뱅뱅 2011/12/21 6,015
    51005 카톡에서 3 카톡 2011/12/21 2,269
    51004 홑곁눈 반영구 아이라인 소용있을까요? 5 저주받은눈 2011/12/21 1,689
    51003 물곰? 이거 어찌 해먹나요?? 7 ㅣㅣ 2011/12/21 1,458
    51002 마포 용산 근처 베이킹 재료 파는 곳 아세요? 2 콩다방 2011/12/21 2,389
    51001 시기 질투하는 친구는 안만나는게 답인가요 ...? 7 .. 2011/12/21 12,187
    51000 남가좌동쪽 전세구하시는 분들 계세요? 5 서대문구 2011/12/21 1,454
    50999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그래머통 어떤가요? 그래머통 2011/12/21 1,118
    50998 초등학생 학원비는 해당이 안되나요? 2 연말정산 2011/12/21 1,368
    50997 분당...버티컬 블라인드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4 드림 2011/12/21 1,526
    50996 합창선물 1 인디고 2011/12/21 625
    50995 어그에 키높이 깔창 까셨어요? 11 꼬맹 2011/12/21 4,180
    50994 기아차 광주공장서 고3 실습생 뇌출혈..의식불명 12 세우실 2011/12/21 2,509
    50993 판교vs여의도 2 음. 2011/12/21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