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몸이너무 안좋아서 갈까말까고민하다가
그래도 정봉주의원 걱정에 아픈몸을이끌고 갔어요 .몸살에 배도아파서 밥도 한끼도못먹었거든요...
정치에 전혀관심없는 남자친구한테 엄청재밌다고 꼬셔가지고같이갔어요^^;가면후회안할꺼라고..
갔더니 사람은 엄청많았어요 대한문을 가득채웠으니까요..근데 무대를따로 만든고 그냥 길거리에서 한거라..
잘보이지않는건 둘째치더라도 마이크 소리가 너무작아서
저처럼 뒤에있는사람들이 계속 안들려요 안들려요를 외쳤어요 .
거기다가 방송조명인지뭔지 그거때문에 나꼼수 4인방의 얼굴이 잘안보였어요
그거때문에 소리지르신분들도많았고요
춥기는 어찌나춥던지 아스팔트에 앉으니까 몸이 더으슬거리고 아프더라구요
제가 힘들고 추운건 괜찮은데 엄청재밌다고 꼬셔서 델꼬간
남친은 너무너무힘들어하더라구요 .이런거 처음인 사람인데...ㅋ
목소리는 하나도 안들려서 뭐라는지도모르지 얼굴도 안보이지
춥지 ..남자친구는 양반다리로앉았다가 무릎꿇고앉았다가 쭈구려앉았다가 하면서 불편해하더니
힘들다고 가자고 졸라대는데 그냥 가기아쉬워서 끝까지 남아있다가
왔어요
남자친구가 진짜 자기오늘 엄청 고생했다고 ...계속그러는바람에
싸울뻔했어요 ㅋㅋㅋ
집에서 편하게 인터넷에 앉아서 볼수있지만 정봉주의원을 감옥에보내려는
정부에게 압박을주기위해 이많은 사람들이 이추위에 나온거다.
왜그렇게 힘들다고만하냐라고하면서 싸웠는데 <남친은 무슨말인지도잘모르고 알려고하지도않아요 ㅠ>
근데 지하철타고 코가 시뻘개져서 기침하는데 미안하긴하더라구요...
목소리라도 잘들렸으면 좋았을텐데...
다시는 같이 안온다고할것같네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점이많았어요.탁현민씨 트윗에도 공연관계자들이 다른공연준비하느라
빠져있어서 준비를전혀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조명이나 마이크 문제를 전문가가한게아니라서...
저도 공연 몇번가봤지만 뒤쪽에앉더라도 목소리 잘들리고 스크린으로보니까 잘봤는데 하필이면
오늘같은날 남자친구를 데리고가서...ㅜㅜ 공연보고 흥미를느껴서 나꼼수 듣게하려던 제계획은 실패한것가타요~~~
아무튼 22일날 꼭 좋은결과 나왔으면좋겠네요.이땅에 정의가살아있다면요...
전 아무래도 몸살감기로 며칠간은 고생할것같네요 그래도 제자신에게 자랑스러워해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