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과의 대화중..

..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1-12-20 18:03:22

동생과 오랜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졌어요.

언니는 참 우리를 챙기지 않은 나쁜 언니라고 기억을 하더라구요.

학창시절 친구들이 자기네 언니는..(고교나 대학친구들) 동생 생일이면 미역국도 끓여주는데..

너희집은 언니들이 자길 너무 안챙긴다나..

근데 동생이 조울증이 있었어요,. 지금은 괜찮다곤 하는데... 여전히 이때의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그당시엔 답변이 생각이 안났는데..

시간이 지나니 제 입장에서의 이야기들이 생각납니다.

근데 얘기는 할 생각이 없구요. 조울이 다시 생길까봐도 겁나고..저도 거기에 말리기엔 정신이 강하진 못한듯해서요.

다만 객관적으로.. 자취생활도 아니고 가족이 함꼐 하는 일반가정에서

동생이 생일이면 언니가 미역국 끓여주고 그런 따뜻한 애정관계의 가정이 보통인가요?

제가 생각키엔 이게 특수한 경우고..

보통은 제각기 ... 자기 공부하고 (고딩, 대딩) 그러느라 바쁘지 않나 .. 싶은데요.

자기 미역국 안끓인 예를 들던데.. 챙길려면 그정도는 챙겨야 하나봅니다.

IP : 184.99.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1.12.20 6:04 PM (115.139.xxx.16)

    내가 니 엄마냐?...라는 소리가 나오네요.
    아니 왜 언니가 지 미역국을 끓여줘야 하나요. 자기는 원글님 생일날 미역국 한 번 끊여줬데요?
    하여튼 받는데만 익숙해서는.

  • 2. ...
    '11.12.20 6:09 PM (116.47.xxx.23)

    조울증 음... 그래서 좀 피해의식을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제 남동생 선물도 안사주는 그런 누나였는데 그런 뭐 냉혈인이네요;;
    좀 유별난 사람인듯하네요 굳이 어렸을때 일까지 기억하다니 다 옛날일 아닌가요

  • 3. 그런데
    '11.12.20 6:14 PM (59.25.xxx.87)

    세상이 각박해서 그런가
    우리 어렸을 적 아이들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세대를 느끼게 해요.

    미역국은 보통 엄마가 챙겨주는 거지
    동생 친구네가 특별한 케이스죠.

    비교하는 성격 피곤하니깐 거리를 두세요.
    과거사지만 서로 풀려다가 도로 엉킬 수도 있어요.

    기브앤테이크 서로 같이 해야한다 봐요.

  • 4. 생일
    '11.12.20 6:15 PM (115.94.xxx.35)

    우리 가족은 서로 챙겨준적이 없습니다.

    오빠들 결혼하고 나서
    새언니들이 챙겨준적은 있어도.....

    동화처럼
    드라마처럼
    화목한 가정을 꿈꾸셨나봐요.
    그래서 더 외로운지도

  • 5. ..
    '11.12.20 6:33 PM (211.201.xxx.210)

    저는 언니가 넷이지만 미역국 한번 끓여준적 없어도 언니가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서운하다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아마도 동생분이 조울증땜에 그런가봐요.

  • 6. 이상하네요
    '11.12.20 6:38 PM (115.136.xxx.27)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몰라도 미역국은 엄마가 끓여주죠. 대부분...
    언니가 선물 안 챙겼다고 서운할 수 는 있어도.. 미역국 가지고 나쁜 언니라 하는건 좀 뭐하네요..

    동생한테 길가 나가서.. 동생한테 미역국 끓여준 언니 몇 명이나 되는지 좀 물어보고 오라고 해주세요.

  • 7. ..
    '11.12.20 6:41 PM (184.99.xxx.46)

    저에게 타당성을 갖게 하는 답변이 100이라 마음이 편하네요. 저도 겉보기완 다르게 속으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가봐요. 미역국외 기타 머 서운한게 많은가본데.. 제 입장에서도 정말 서운한게 많은데.. 전 일일이 말하지도 않고.기억도 쉽게 안나고. 그야말로 지나간 일로 치부하고 마는데.. 조울증이란게 다 이런건지.. 정신적인 성장이 20살에서 멈춘듯해요. 지금 30대 중반인데요. 정말 동화같은 그런 살가운 가족을 꿈꾸고 본인은 엄마아빠본인 이렇게 3명이 그 속에서 살았던 듯해요. 근데 언니들이 거기에 맞춰주지 않았나봐요.

  • 8. ..
    '11.12.20 6:46 PM (184.99.xxx.46)

    무언가 소소한 선물이나 애정표현.. 이런걸 원했던 모양인데.. 사실 우리 가족은 그런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분위기거든요. 그래도 오늘 동생은 막내라 비교적 엄마아빠에게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사랑을 많이 받은거 같아요. 저도 같은 사랑을 원했던 속마음은 있었으나.. 난 우리집 친딸이 아닌가보다.. 라고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전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현재의 삶이 바쁘니까 또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그러는데 동생은 병이라서인지.. 아님 이러 성격이여서 병이된건지... 정말 알 수 가 없네요.

  • 9. 그런데
    '11.12.20 6:47 PM (59.25.xxx.87)

    원글님 동생이 마음이 아픈 사람 같아요.
    스스로 치유해야지 별 도리 없어요.
    언니니까 가족이니까 치료해주거나 그 맘에 들도록 해주고도 싶지만
    원글님도 마음이 강하지 못하다니깐 당분간은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 10. 부자패밀리
    '11.12.20 7:11 PM (1.177.xxx.136)

    그거 애정결 핍증이예요.
    혹시 동생이 중간에 끼여있는 동생아닌가요?
    우리 여동생이 성격이그래요.

    객관적으로 애정결핍입니다.그 결핍분을 주위사람들에게 탓을 해가면서 합리화시키죠.
    피곤해요.황당할때도 있고.

  • 11. ok
    '11.12.20 7:25 PM (221.148.xxx.227)

    무슨 자매지간에 미역국 끓여주고 그래요?
    엄마는 뭐하시고..??
    동생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못한것 맞아요
    그러려니 하셔야할듯.
    언니동생이라고 꼭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풀란법은 없어요
    김장했다고 택배로 언니에게 김치부쳐주는 동생도 있더군요.

  • 12. ..
    '11.12.20 7:54 PM (184.99.xxx.46)

    먼저.. 부자패밀리님 영광입니다... 다른분들도 댓글 감사하구요. 여동생은 세자매중 막내에요, 눈에 보이는 애정은 제일 많이 받았죠. 물질적인 혜택과요. 듣고보니 애정결핍은 맞는거 같아요.조울증이 가장 큰 병이지만요. 그래도 큰언니는 엄마아빠의 기대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그말을 참 많이 하는데.. 그것도 부러웠나봅니다. 그럼 소소한 잔정들은 못받고 윽박지름과.. 희생,의무를 더 많이 요구받았다는것은 생각범위에 없나봅니다..

  • 13. 그게
    '11.12.20 8:27 PM (121.167.xxx.142)

    윗님 종편채널 삭제했다는 말 같아요.

  • 14. 쩝..
    '11.12.21 10:40 AM (218.234.xxx.2)

    조울증이라니 이해가 되면서도 피곤한 분이네요, 동생분은..
    언니니까..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들은 모두 나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고,
    남들이 나를 위해줘야 하고 챙겨줘야 하고...

    내 생일에는 엄마께 미역국을 끓여드립시다..

    내 생일날 내가 축하받는 거+낳느라 고생하신 엄마께 고맙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인사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39 MNW콤비네이션냄비가격이왜다른가요? 쇼핑몰마다달.. 2012/03/23 1,075
87238 건축학개론 납뜩이 13 딴사람 2012/03/23 3,606
87237 구매대행이요 얼마까지가 관세인가요? 2 몰텔 2012/03/23 1,347
87236 안검하수 쌍꺼풀수술 잘하는데 아시나요? 3 애엄마 2012/03/23 2,608
87235 친구네가 차를 세워두고 방치하고 있어요.. 6 .... 2012/03/23 2,775
87234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는 용감한 대한민국 3 국민이 졸로.. 2012/03/23 1,774
87233 누전일 수가 있나요? 1 수상한 전기.. 2012/03/23 1,192
87232 지인들과 밥먹는 자리에서... 44 ,. 2012/03/23 13,785
87231 노 회찬 트윗 6 반만 닮았으.. 2012/03/23 2,157
87230 이정희는 제물 될 것 예언 적중 4 정치판17년.. 2012/03/23 2,150
87229 주부들은..본인선물 or 애기선물 어떤걸 선호 하나요? 5 선물 2012/03/23 1,367
87228 검색보다 더 빠른 82쿡님들 도와주세요. 44 아아아아 2012/03/23 3,400
87227 이인규 “너무 억울해서 죽고 싶었다” 9 세우실 2012/03/23 2,147
87226 평택에 주소지가 되어있는 남편이 서울에서 투표를 하려면요... 5 여쭤요..... 2012/03/23 1,226
87225 건축학개론 엄태웅 14 2012/03/23 5,118
87224 전 이런게 그렇게 맛있어요 12 나름 미식가.. 2012/03/23 2,878
87223 송금 얘기읽으니 경우없던 학부모.. 3 ... 2012/03/23 2,463
87222 화차를 볼까요 건축학개론을 볼까요 8 흐음 2012/03/23 2,430
87221 반영구 눈썹문신 5 궁금합니다... 2012/03/23 2,615
87220 법인회사 영수증 처리요 회사 2012/03/23 1,632
87219 건축학개론 보고싶은데 혼자봐야 할지.. 5 이런 2012/03/23 1,833
87218 남편이 퇴근길에 먹거리 자주 사오나요? 27 ..... 2012/03/23 3,657
87217 19대 낙선자 명단(펌) 4 구럼비 2012/03/23 1,406
87216 가위효과 봤어요. 6 모서리 2012/03/23 2,941
87215 역시 문제일의 작품인듯. 1 .. 2012/03/23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