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과의 대화중..

..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11-12-20 18:03:22

동생과 오랜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졌어요.

언니는 참 우리를 챙기지 않은 나쁜 언니라고 기억을 하더라구요.

학창시절 친구들이 자기네 언니는..(고교나 대학친구들) 동생 생일이면 미역국도 끓여주는데..

너희집은 언니들이 자길 너무 안챙긴다나..

근데 동생이 조울증이 있었어요,. 지금은 괜찮다곤 하는데... 여전히 이때의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그당시엔 답변이 생각이 안났는데..

시간이 지나니 제 입장에서의 이야기들이 생각납니다.

근데 얘기는 할 생각이 없구요. 조울이 다시 생길까봐도 겁나고..저도 거기에 말리기엔 정신이 강하진 못한듯해서요.

다만 객관적으로.. 자취생활도 아니고 가족이 함꼐 하는 일반가정에서

동생이 생일이면 언니가 미역국 끓여주고 그런 따뜻한 애정관계의 가정이 보통인가요?

제가 생각키엔 이게 특수한 경우고..

보통은 제각기 ... 자기 공부하고 (고딩, 대딩) 그러느라 바쁘지 않나 .. 싶은데요.

자기 미역국 안끓인 예를 들던데.. 챙길려면 그정도는 챙겨야 하나봅니다.

IP : 184.99.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1.12.20 6:04 PM (115.139.xxx.16)

    내가 니 엄마냐?...라는 소리가 나오네요.
    아니 왜 언니가 지 미역국을 끓여줘야 하나요. 자기는 원글님 생일날 미역국 한 번 끊여줬데요?
    하여튼 받는데만 익숙해서는.

  • 2. ...
    '11.12.20 6:09 PM (116.47.xxx.23)

    조울증 음... 그래서 좀 피해의식을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제 남동생 선물도 안사주는 그런 누나였는데 그런 뭐 냉혈인이네요;;
    좀 유별난 사람인듯하네요 굳이 어렸을때 일까지 기억하다니 다 옛날일 아닌가요

  • 3. 그런데
    '11.12.20 6:14 PM (59.25.xxx.87)

    세상이 각박해서 그런가
    우리 어렸을 적 아이들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세대를 느끼게 해요.

    미역국은 보통 엄마가 챙겨주는 거지
    동생 친구네가 특별한 케이스죠.

    비교하는 성격 피곤하니깐 거리를 두세요.
    과거사지만 서로 풀려다가 도로 엉킬 수도 있어요.

    기브앤테이크 서로 같이 해야한다 봐요.

  • 4. 생일
    '11.12.20 6:15 PM (115.94.xxx.35)

    우리 가족은 서로 챙겨준적이 없습니다.

    오빠들 결혼하고 나서
    새언니들이 챙겨준적은 있어도.....

    동화처럼
    드라마처럼
    화목한 가정을 꿈꾸셨나봐요.
    그래서 더 외로운지도

  • 5. ..
    '11.12.20 6:33 PM (211.201.xxx.210)

    저는 언니가 넷이지만 미역국 한번 끓여준적 없어도 언니가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서운하다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아마도 동생분이 조울증땜에 그런가봐요.

  • 6. 이상하네요
    '11.12.20 6:38 PM (115.136.xxx.27)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몰라도 미역국은 엄마가 끓여주죠. 대부분...
    언니가 선물 안 챙겼다고 서운할 수 는 있어도.. 미역국 가지고 나쁜 언니라 하는건 좀 뭐하네요..

    동생한테 길가 나가서.. 동생한테 미역국 끓여준 언니 몇 명이나 되는지 좀 물어보고 오라고 해주세요.

  • 7. ..
    '11.12.20 6:41 PM (184.99.xxx.46)

    저에게 타당성을 갖게 하는 답변이 100이라 마음이 편하네요. 저도 겉보기완 다르게 속으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가봐요. 미역국외 기타 머 서운한게 많은가본데.. 제 입장에서도 정말 서운한게 많은데.. 전 일일이 말하지도 않고.기억도 쉽게 안나고. 그야말로 지나간 일로 치부하고 마는데.. 조울증이란게 다 이런건지.. 정신적인 성장이 20살에서 멈춘듯해요. 지금 30대 중반인데요. 정말 동화같은 그런 살가운 가족을 꿈꾸고 본인은 엄마아빠본인 이렇게 3명이 그 속에서 살았던 듯해요. 근데 언니들이 거기에 맞춰주지 않았나봐요.

  • 8. ..
    '11.12.20 6:46 PM (184.99.xxx.46)

    무언가 소소한 선물이나 애정표현.. 이런걸 원했던 모양인데.. 사실 우리 가족은 그런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분위기거든요. 그래도 오늘 동생은 막내라 비교적 엄마아빠에게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사랑을 많이 받은거 같아요. 저도 같은 사랑을 원했던 속마음은 있었으나.. 난 우리집 친딸이 아닌가보다.. 라고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전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현재의 삶이 바쁘니까 또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그러는데 동생은 병이라서인지.. 아님 이러 성격이여서 병이된건지... 정말 알 수 가 없네요.

  • 9. 그런데
    '11.12.20 6:47 PM (59.25.xxx.87)

    원글님 동생이 마음이 아픈 사람 같아요.
    스스로 치유해야지 별 도리 없어요.
    언니니까 가족이니까 치료해주거나 그 맘에 들도록 해주고도 싶지만
    원글님도 마음이 강하지 못하다니깐 당분간은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 10. 부자패밀리
    '11.12.20 7:11 PM (1.177.xxx.136)

    그거 애정결 핍증이예요.
    혹시 동생이 중간에 끼여있는 동생아닌가요?
    우리 여동생이 성격이그래요.

    객관적으로 애정결핍입니다.그 결핍분을 주위사람들에게 탓을 해가면서 합리화시키죠.
    피곤해요.황당할때도 있고.

  • 11. ok
    '11.12.20 7:25 PM (221.148.xxx.227)

    무슨 자매지간에 미역국 끓여주고 그래요?
    엄마는 뭐하시고..??
    동생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못한것 맞아요
    그러려니 하셔야할듯.
    언니동생이라고 꼭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풀란법은 없어요
    김장했다고 택배로 언니에게 김치부쳐주는 동생도 있더군요.

  • 12. ..
    '11.12.20 7:54 PM (184.99.xxx.46)

    먼저.. 부자패밀리님 영광입니다... 다른분들도 댓글 감사하구요. 여동생은 세자매중 막내에요, 눈에 보이는 애정은 제일 많이 받았죠. 물질적인 혜택과요. 듣고보니 애정결핍은 맞는거 같아요.조울증이 가장 큰 병이지만요. 그래도 큰언니는 엄마아빠의 기대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그말을 참 많이 하는데.. 그것도 부러웠나봅니다. 그럼 소소한 잔정들은 못받고 윽박지름과.. 희생,의무를 더 많이 요구받았다는것은 생각범위에 없나봅니다..

  • 13. 그게
    '11.12.20 8:27 PM (121.167.xxx.142)

    윗님 종편채널 삭제했다는 말 같아요.

  • 14. 쩝..
    '11.12.21 10:40 AM (218.234.xxx.2)

    조울증이라니 이해가 되면서도 피곤한 분이네요, 동생분은..
    언니니까..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들은 모두 나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고,
    남들이 나를 위해줘야 하고 챙겨줘야 하고...

    내 생일에는 엄마께 미역국을 끓여드립시다..

    내 생일날 내가 축하받는 거+낳느라 고생하신 엄마께 고맙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인사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19 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ㅠㅠ살려주세요 1 인생의갈림길.. 2012/01/20 1,272
60518 햄스터집 다 닫혀있는데 어떻게 나왔죠? 오늘 아침부터 나왔나본.. 2 햄스터 2012/01/20 887
60517 울 친정엄마는 딸 돈= 본인 돈 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ㅜㅜ.... 15 답답...... 2012/01/20 3,588
60516 일식 회를 즐길수 있는법이 있을까요? 베베 2012/01/20 499
60515 혹시 공부의 왕도라는 자기주도 학습학원 어떤지 아시는 분 계시나.. 1 찬이맘 2012/01/20 697
60514 인식 못하는 외장하드 후기입니다. 8 다이하드 2012/01/20 2,658
60513 걍 왠만하면 잘 드시는분은 안계신가요??? 11 .... 2012/01/20 1,970
60512 해품달 가상캐스팅.. 8 가상 2012/01/20 2,634
60511 영어 질문 3 rrr 2012/01/20 492
60510 암환자 증명서 세액공제가 큰가요? 2 암환자 2012/01/20 963
60509 남편이 갑자기 너무 많이 변했어요 92 이런적 없으.. 2012/01/19 21,097
60508 혹시 지금 라면드시는 분 계신가요? 19 이고 2012/01/19 1,853
60507 저는 공과금이나 청구서 나오면 바로 납부합니다. 5 ee 2012/01/19 1,402
60506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3 별님 2012/01/19 741
60505 명절이 다가오니, 답답해져오시죠? 9 meeya1.. 2012/01/19 1,573
60504 편파방송의 대명사, 이제 정치꾼으로 Rdn 2012/01/19 420
60503 코드 안맞는 사람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한마디도 못하겠어요ㅠ.. 1 ... 2012/01/19 1,789
60502 마트 가서 간식은 어느정도 구입하시나요? 2 ... 2012/01/19 1,146
60501 여윳돈 1억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dma 2012/01/19 2,676
60500 시엄니가무서워지네요 17 착한며늘 2012/01/19 4,491
60499 요즘은 쥐가 잘 안 보이지요? 6 rat 2012/01/19 1,346
60498 악 ㅠㅠ 해품달 성인연기자.... ㅠㅠ 71 나라냥 2012/01/19 13,206
60497 곽노현 판결을 보며 드는 생각 2 허거걱 2012/01/19 1,204
60496 생굴이 많이 들어왔는데 얼마나 보관 가능한가요? 냉동가능한가요?.. 2 굴굴굴 2012/01/19 2,413
60495 인삼이 선물로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ee 2012/01/19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