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나무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1-12-20 17:04:31

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가 둘이고 전세빚이 2,000만원있고..

남편월급은 한달 230정도고요,

저축은 커녕 제가 다달이 받는 육아휴직수당 아님 애 어린이집도 못보내요..

빚도 월이자만 내고있고요.. 이건 제가 복직하면 갚을 예정이고요..

남편은 특별히 돈쓰는것도 없고 숡값을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가정적이고 다 괜찮은데요

이사람이 옷사는걸 좋아해요..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도 꼭 브랜드로.

애키우고 하느라 저는 정말 최근 2년간 옷을 산게 후드티랑 청바지뿐.. 그것도 정말 손에 꼽을정도.

그래도 신랑이 워낙 옷입는걸 좋아해서 틈틈히 많이 사줬어요.. 옷발도 잘서고 이쁘게 입으면 좋으니까요

올해 유행인 야상이랑(해외대행까지해서) 스키니진이랑 이것저것..

저 친정간 사이에 애둘때문에 서로 넘 지치기도 해서 남편한테 신발이나 하나 사신으라고 제가 독려했어요

이양반이 그때 나 엄청 많이 샀어.. 그러길래.. 그래? 하고 넘어갔더니

갔다와서 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나오네요?

후드티에 모자에.. 뭐 소소한거니까 기분전환했겠네 했는데..

어제보니 디젤청바지를 입고있네요

제가 디젤 바지에 넘어갔어요...

보통 40이상하지않나요?

디젤바지도 집에 3개쯤 있어요.. 하나만 결혼후에 샀구요.. 그떄도 제가 엄청 잔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정말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쓰는마당에..

올가을,겨울에만 해도 제가 사다준게 얼만큼인데.. 디젤바지라니..

아 진짜 제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엄청 화내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갔더니 자기가 되려 화내내요

이깟 바지하나 산거가지고 뭘 그러냐고

이사람은 좋은거 사서 만족하면서 오래 잘입으면 되는거다 - 주의라서 말도 안통해요

과소비했다고 생각안하고 정당한 소비래요.. 물론 쓸때없는데 돈은 안쓰지만.. 그래도 청바지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니

쇼핑가서 제꺼도 뭐하나 산것 같아요.. 지갑이나 뭐 그런거.. 아마 크리스마스때 줄것 같긴한데

비싸든 얼마든 하나도 기쁠것 같지않네요..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쇼핑한번 한건데 제가 너무 화내나 싶기도 하고..

저녁차려주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은데..

아마 돈은 비정기적인 수당?같은게 들어오는게 있는데.. 그걸로 쓴것 같아요..

따로 용돈은 없고요..

에휴.. 진짜 속상하네요

IP : 222.112.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구찌질해
    '11.12.20 5:15 PM (222.96.xxx.180)

    따로 용돈 안받으신담서요.. 술도 안드시고 딱히 돈 나가는 취미도 없고.. 그냥 두세요.
    프리미엄 청바지는 좀 글쿠.. 적당히 10-20 만원 대 일년에 한번 사는걸로 합의 보세요

  • 2. 저는
    '11.12.20 5:41 PM (125.131.xxx.227)

    혼자 산 게 아니고 내 것도 샀다면 그냥 기분 좋게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정이 이래서, 내가 좀 예민했다고.

    이미 산 거 기분 좋게 입고 오래 아껴 입고, 앞으로 조금씩 줄이자고 웃어주세요.

    술 먹는 취미, 사진 찍는 취미, 그런 거 보다 좋은 옷 드물게 사서 오래 입는 건 그래도 봐줄만 하네요.

    따로 용돈도 없는데 비정기 수당 모아서 그거 하나 하는 거면... 봐주세요.

    원글님 선물 샀다면 그거 정말 기쁘게 받아주시구요.

    그거 퉁박 놓으시면 이제 자기 것만 사고 원글님은 뭐 사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여자로 찍혀서

    하나 받지 못하고 사실 수도 있으니 여우짓 좀 하세요.

    속상해도 토닥토닥.

  • 3.
    '11.12.20 6:11 PM (121.189.xxx.87)

    그래도 좋아하는 한가지는 허용했음 하네요..
    어떤 의식이 있어야...삶이 행복하다는데.
    님 남편분..막 돈 쓰는 분은 아닌 것 같고..
    부부는 어차피 동행인데..요새 그런 생각 드네요....둘이 제일 중요하다는..

  • 4. ...
    '11.12.20 6:14 PM (116.47.xxx.23)

    아 속상하시겠어요 참... 남편분이 원글님의 큰 아량을 좀 이해해주셨어야 했는데
    가계부 보여주면서 지금 빚 이천과 아이 어린이집 비용, 육아휴직으로 외벌이로서
    경제적으로 부족하니까 지금 산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자제해달라고 하세요

  • 5. 나무
    '11.12.20 6:24 PM (222.112.xxx.157)

    아마 월정기적으로 따로 저축하거나 그런돈이 없으니 남는돈을 그냥 쓰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위에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38 문재인 - 정봉주의 튓 소개 9 참맛 2011/12/25 3,202
52437 선거인단 모집은 26일부터! 민주통합당! 4 noFTA 2011/12/25 888
52436 쪽지 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가을단풍 2011/12/25 499
52435 (3주째) 8주간다이어트일지 1 8주간다이어.. 2011/12/25 1,533
52434 다음주 나가수 탈락자 예상 22 .. 2011/12/25 7,358
52433 관리자분께 --라이브 카지노 강퇴시켜주세요 ,,,, 2011/12/25 550
52432 아이없으신분...신랑이랑 싸우면 뭐하세요?? 3 ddd 2011/12/25 1,749
52431 오늘 나가수 어떠셨어요? 45 나름가수라지.. 2011/12/25 10,021
52430 그냥 때리라고 다그친다고 때리진 못해요 3 왕따 2011/12/25 1,032
52429 휘슬러 파인컷, 사용자분들~ 2 다지기 2011/12/25 2,020
52428 두산동아 백점맞는 월간학습지 시키시는분 계세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2/25 2,831
52427 국고를 지맘대로(펌) 1 쥐색히 2011/12/25 796
52426 아라온호가 러시아 어선 구출하고 나면.. ??? 2011/12/25 612
52425 위 내시경 할 때 몇시간 전 금식이에요? 2 건강검진 2011/12/25 2,493
52424 감옥에 가면 휴대폰은 사용 못하나요? 11 ... 2011/12/25 4,047
52423 시판스파게티소스와 진공포장사골국 상표 추천 부탁드립니다..꾸벅 2 dldl 2011/12/25 1,306
52422 크리스마스때.. 부부싸움하신분 없나요?? 5 ## 2011/12/25 2,012
52421 저도 패딩 좀 봐주세요...;;; (싫으신 분은 패스하세욤) 6 나도 함 입.. 2011/12/25 2,419
52420 실리콘 냉동실수남용기 어떤가요?? 실리 2011/12/25 725
52419 나 어렸을때 부모님들은 대개 자기자식이 친구나 동네아이를 .. 자녀교육 2011/12/25 1,279
52418 나흘된 찹쌀떡이 아직도 안 굳어요!! 8 찹쌀 맞나?.. 2011/12/25 4,598
52417 아파트추천 3 이사 2011/12/25 1,262
52416 남자아이 초등입학선물 뭐가좋을ㅋ가요 2 .. 2011/12/25 979
52415 5살인 우리 아들 앞으로 학교가서 왕따 당할까 벌써부터 겁나요... 6 mmm 2011/12/25 1,729
52414 민주통합당 바꾸실려면 올해안에 바꾸셔야 합니다 1 noFTA 2011/12/25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