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나무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1-12-20 17:04:31

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가 둘이고 전세빚이 2,000만원있고..

남편월급은 한달 230정도고요,

저축은 커녕 제가 다달이 받는 육아휴직수당 아님 애 어린이집도 못보내요..

빚도 월이자만 내고있고요.. 이건 제가 복직하면 갚을 예정이고요..

남편은 특별히 돈쓰는것도 없고 숡값을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가정적이고 다 괜찮은데요

이사람이 옷사는걸 좋아해요..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도 꼭 브랜드로.

애키우고 하느라 저는 정말 최근 2년간 옷을 산게 후드티랑 청바지뿐.. 그것도 정말 손에 꼽을정도.

그래도 신랑이 워낙 옷입는걸 좋아해서 틈틈히 많이 사줬어요.. 옷발도 잘서고 이쁘게 입으면 좋으니까요

올해 유행인 야상이랑(해외대행까지해서) 스키니진이랑 이것저것..

저 친정간 사이에 애둘때문에 서로 넘 지치기도 해서 남편한테 신발이나 하나 사신으라고 제가 독려했어요

이양반이 그때 나 엄청 많이 샀어.. 그러길래.. 그래? 하고 넘어갔더니

갔다와서 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나오네요?

후드티에 모자에.. 뭐 소소한거니까 기분전환했겠네 했는데..

어제보니 디젤청바지를 입고있네요

제가 디젤 바지에 넘어갔어요...

보통 40이상하지않나요?

디젤바지도 집에 3개쯤 있어요.. 하나만 결혼후에 샀구요.. 그떄도 제가 엄청 잔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정말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쓰는마당에..

올가을,겨울에만 해도 제가 사다준게 얼만큼인데.. 디젤바지라니..

아 진짜 제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엄청 화내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갔더니 자기가 되려 화내내요

이깟 바지하나 산거가지고 뭘 그러냐고

이사람은 좋은거 사서 만족하면서 오래 잘입으면 되는거다 - 주의라서 말도 안통해요

과소비했다고 생각안하고 정당한 소비래요.. 물론 쓸때없는데 돈은 안쓰지만.. 그래도 청바지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니

쇼핑가서 제꺼도 뭐하나 산것 같아요.. 지갑이나 뭐 그런거.. 아마 크리스마스때 줄것 같긴한데

비싸든 얼마든 하나도 기쁠것 같지않네요..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쇼핑한번 한건데 제가 너무 화내나 싶기도 하고..

저녁차려주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은데..

아마 돈은 비정기적인 수당?같은게 들어오는게 있는데.. 그걸로 쓴것 같아요..

따로 용돈은 없고요..

에휴.. 진짜 속상하네요

IP : 222.112.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구찌질해
    '11.12.20 5:15 PM (222.96.xxx.180)

    따로 용돈 안받으신담서요.. 술도 안드시고 딱히 돈 나가는 취미도 없고.. 그냥 두세요.
    프리미엄 청바지는 좀 글쿠.. 적당히 10-20 만원 대 일년에 한번 사는걸로 합의 보세요

  • 2. 저는
    '11.12.20 5:41 PM (125.131.xxx.227)

    혼자 산 게 아니고 내 것도 샀다면 그냥 기분 좋게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정이 이래서, 내가 좀 예민했다고.

    이미 산 거 기분 좋게 입고 오래 아껴 입고, 앞으로 조금씩 줄이자고 웃어주세요.

    술 먹는 취미, 사진 찍는 취미, 그런 거 보다 좋은 옷 드물게 사서 오래 입는 건 그래도 봐줄만 하네요.

    따로 용돈도 없는데 비정기 수당 모아서 그거 하나 하는 거면... 봐주세요.

    원글님 선물 샀다면 그거 정말 기쁘게 받아주시구요.

    그거 퉁박 놓으시면 이제 자기 것만 사고 원글님은 뭐 사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여자로 찍혀서

    하나 받지 못하고 사실 수도 있으니 여우짓 좀 하세요.

    속상해도 토닥토닥.

  • 3.
    '11.12.20 6:11 PM (121.189.xxx.87)

    그래도 좋아하는 한가지는 허용했음 하네요..
    어떤 의식이 있어야...삶이 행복하다는데.
    님 남편분..막 돈 쓰는 분은 아닌 것 같고..
    부부는 어차피 동행인데..요새 그런 생각 드네요....둘이 제일 중요하다는..

  • 4. ...
    '11.12.20 6:14 PM (116.47.xxx.23)

    아 속상하시겠어요 참... 남편분이 원글님의 큰 아량을 좀 이해해주셨어야 했는데
    가계부 보여주면서 지금 빚 이천과 아이 어린이집 비용, 육아휴직으로 외벌이로서
    경제적으로 부족하니까 지금 산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자제해달라고 하세요

  • 5. 나무
    '11.12.20 6:24 PM (222.112.xxx.157)

    아마 월정기적으로 따로 저축하거나 그런돈이 없으니 남는돈을 그냥 쓰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위에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12 남자아이 중학교 입학 선물은 뭐가 좋은가요....? 3 고모노릇좀 2011/12/26 8,935
52911 국민대, 명지대 중 어느대학이 나을까요? 8 ㅇㅎ 2011/12/26 4,384
52910 책장을 어떻게 벽에 고정시킨거죠? (사진있음) 8 궁금궁금 2011/12/26 8,522
52909 정봉주 전의원 집앞 동영상 시민만세 2011/12/26 1,246
52908 확정일자효력에 대해 여쭤봐요 3 전세 2011/12/26 1,380
52907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2 아웅 2011/12/26 1,112
52906 된장국에 밥을 두그릇 먹고, 좌절 8 된장국 2011/12/26 2,413
52905 코트를 사놓고도 패딩만 입어요 8 .... 2011/12/26 2,955
52904 길고양이 밥 뭘루 챙겨주면 좋을까요?? 13 .. 2011/12/26 1,455
52903 오옷 정봉주 의원 가족사진 따끈따끈 5 ... 2011/12/26 2,991
52902 3억 이하 전세 강남/서초/송파(잠실동) 추천 좀 해주세요 8 어디로가야하.. 2011/12/26 2,727
52901 늦게 애낳는게 미친짓이고 애가 부끄러워한다는글 27 eee 2011/12/26 4,184
52900 82 가끔 너무 이상해요를 읽고...혼돈의 사회 이익되는 삶 2 정행자 2011/12/26 947
52899 정봉주 송별식 사진과 동영상 2 닥치고정치 2011/12/26 2,005
52898 저 아래 이대 이야기 나와서.. 7 .. 2011/12/26 2,037
52897 4세 아이 중계 위즈아일랜드와 밤비니 중 선택 너무 고민됩니다... 3 고민 2011/12/26 1,986
52896 대학가 `디도스 공격' 시국선언 잇따를듯(종합) 1 truth 2011/12/26 1,031
52895 지령 떨어지니 슬슬 움직이는데.. 5 @$%@ 2011/12/26 1,196
52894 김학래임미숙탕수육맛있나요? 3 탕슉 2011/12/26 3,428
52893 10억짜리 계약을 하고보니 10억, 그까이꺼 대충!!! .. 2011/12/26 1,149
52892 뒤늦게 야상 살려고 하는데... 어떤게 나은지 봐 주세요~~ 5 야상아짐 2011/12/26 1,335
52891 벌써 명절 스트레스받네요 9 새댁 2011/12/26 1,684
52890 나꼼수 가방 어디서 파나요? 3 사고시포 .. 2011/12/26 1,453
52889 중대 안성이 서울캠하고 합쳐지나요? 3 dd 2011/12/26 2,036
52888 세입자인데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해서 여쭤봐요. 7 전세 2011/12/26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