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나무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1-12-20 17:04:31

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가 둘이고 전세빚이 2,000만원있고..

남편월급은 한달 230정도고요,

저축은 커녕 제가 다달이 받는 육아휴직수당 아님 애 어린이집도 못보내요..

빚도 월이자만 내고있고요.. 이건 제가 복직하면 갚을 예정이고요..

남편은 특별히 돈쓰는것도 없고 숡값을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가정적이고 다 괜찮은데요

이사람이 옷사는걸 좋아해요..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도 꼭 브랜드로.

애키우고 하느라 저는 정말 최근 2년간 옷을 산게 후드티랑 청바지뿐.. 그것도 정말 손에 꼽을정도.

그래도 신랑이 워낙 옷입는걸 좋아해서 틈틈히 많이 사줬어요.. 옷발도 잘서고 이쁘게 입으면 좋으니까요

올해 유행인 야상이랑(해외대행까지해서) 스키니진이랑 이것저것..

저 친정간 사이에 애둘때문에 서로 넘 지치기도 해서 남편한테 신발이나 하나 사신으라고 제가 독려했어요

이양반이 그때 나 엄청 많이 샀어.. 그러길래.. 그래? 하고 넘어갔더니

갔다와서 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나오네요?

후드티에 모자에.. 뭐 소소한거니까 기분전환했겠네 했는데..

어제보니 디젤청바지를 입고있네요

제가 디젤 바지에 넘어갔어요...

보통 40이상하지않나요?

디젤바지도 집에 3개쯤 있어요.. 하나만 결혼후에 샀구요.. 그떄도 제가 엄청 잔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정말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쓰는마당에..

올가을,겨울에만 해도 제가 사다준게 얼만큼인데.. 디젤바지라니..

아 진짜 제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엄청 화내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갔더니 자기가 되려 화내내요

이깟 바지하나 산거가지고 뭘 그러냐고

이사람은 좋은거 사서 만족하면서 오래 잘입으면 되는거다 - 주의라서 말도 안통해요

과소비했다고 생각안하고 정당한 소비래요.. 물론 쓸때없는데 돈은 안쓰지만.. 그래도 청바지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니

쇼핑가서 제꺼도 뭐하나 산것 같아요.. 지갑이나 뭐 그런거.. 아마 크리스마스때 줄것 같긴한데

비싸든 얼마든 하나도 기쁠것 같지않네요..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쇼핑한번 한건데 제가 너무 화내나 싶기도 하고..

저녁차려주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은데..

아마 돈은 비정기적인 수당?같은게 들어오는게 있는데.. 그걸로 쓴것 같아요..

따로 용돈은 없고요..

에휴.. 진짜 속상하네요

IP : 222.112.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구찌질해
    '11.12.20 5:15 PM (222.96.xxx.180)

    따로 용돈 안받으신담서요.. 술도 안드시고 딱히 돈 나가는 취미도 없고.. 그냥 두세요.
    프리미엄 청바지는 좀 글쿠.. 적당히 10-20 만원 대 일년에 한번 사는걸로 합의 보세요

  • 2. 저는
    '11.12.20 5:41 PM (125.131.xxx.227)

    혼자 산 게 아니고 내 것도 샀다면 그냥 기분 좋게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정이 이래서, 내가 좀 예민했다고.

    이미 산 거 기분 좋게 입고 오래 아껴 입고, 앞으로 조금씩 줄이자고 웃어주세요.

    술 먹는 취미, 사진 찍는 취미, 그런 거 보다 좋은 옷 드물게 사서 오래 입는 건 그래도 봐줄만 하네요.

    따로 용돈도 없는데 비정기 수당 모아서 그거 하나 하는 거면... 봐주세요.

    원글님 선물 샀다면 그거 정말 기쁘게 받아주시구요.

    그거 퉁박 놓으시면 이제 자기 것만 사고 원글님은 뭐 사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여자로 찍혀서

    하나 받지 못하고 사실 수도 있으니 여우짓 좀 하세요.

    속상해도 토닥토닥.

  • 3.
    '11.12.20 6:11 PM (121.189.xxx.87)

    그래도 좋아하는 한가지는 허용했음 하네요..
    어떤 의식이 있어야...삶이 행복하다는데.
    님 남편분..막 돈 쓰는 분은 아닌 것 같고..
    부부는 어차피 동행인데..요새 그런 생각 드네요....둘이 제일 중요하다는..

  • 4. ...
    '11.12.20 6:14 PM (116.47.xxx.23)

    아 속상하시겠어요 참... 남편분이 원글님의 큰 아량을 좀 이해해주셨어야 했는데
    가계부 보여주면서 지금 빚 이천과 아이 어린이집 비용, 육아휴직으로 외벌이로서
    경제적으로 부족하니까 지금 산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자제해달라고 하세요

  • 5. 나무
    '11.12.20 6:24 PM (222.112.xxx.157)

    아마 월정기적으로 따로 저축하거나 그런돈이 없으니 남는돈을 그냥 쓰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위에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68 은행권에 있으면 남편이나 부인 계좌 다 알수 있나요? 14 어떡해요 2011/12/21 3,637
49867 자궁경부암 검사 안내문... 5 건강검진 2011/12/21 1,993
49866 노래다운받고 싶어요. 어디서 사는것이 좋나요? 3 어디서 2011/12/21 800
49865 초등2-2학기 수학 복습문제집과 예습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수학 어려워.. 2011/12/21 1,390
49864 <급질>학교에 간이뷔페 음식 뭘 가져가죠? 4 초등맘 2011/12/21 1,489
49863 따로 사시는 부모님 의료비공제 1 연말정산 2011/12/21 1,248
49862 유시민 “박근혜, 김정일과 찍은 사진 자랑해놓고” 7 참맛 2011/12/21 2,694
49861 이놈의 조카시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하아..ㅠ... 2011/12/21 7,862
49860 수원 정자도 고등 단과 학원 잘하는 곳 있으시면 정보좀주세요,,.. ^^ 2011/12/21 910
49859 아기 걸음마 연습할 때좋은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4 축복이 2011/12/21 741
49858 예비중등,방학동안 종합반 어떨까요? 2 아로 2011/12/21 1,119
49857 [중앙][증권사 대표로 재계 복귀한 이명박씨] 1 세우실 2011/12/21 862
49856 운동기구 트위스*런 효과있나요? 4 궁금이 2011/12/21 1,321
49855 대출 2억 안고 집사려 합니다. (내용 펑) 29 네모네모 2011/12/21 18,061
49854 4년된 아파트도 1층 많이 추운가요? 3 이쯤되면 최.. 2011/12/21 1,869
49853 전자사전 누리안 아이리버 어떤게 나을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778
49852 남편이 시어머니 데리고 휴가가자네요..정말 싫은데~~ 64 ........ 2011/12/21 13,483
49851 내일이 동지네요. 2 팥죽 2011/12/21 935
49850 엄마로서 잡다한 결정이 힘드네요 12 엄마아니고 .. 2011/12/21 2,281
49849 스키장 리프트권 2 소인과 대인.. 2011/12/21 743
49848 제가 기분 나쁜 게 잘못된 겁니까 ㅇㅇㅇ 2011/12/21 784
49847 치매보험 팔던 고모. 11 천일의 사랑.. 2011/12/21 4,849
49846 3주전 담근 총각김치, 지금 다시 양념하면 안되겠죠?ㅜ.ㅜ 2 본마망 2011/12/21 919
49845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1,869
49844 새알심 익반죽 실패한 찹쌀반죽 구제 방법좀... 9 팥죽 2011/12/21 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