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나무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1-12-20 17:04:31

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가 둘이고 전세빚이 2,000만원있고..

남편월급은 한달 230정도고요,

저축은 커녕 제가 다달이 받는 육아휴직수당 아님 애 어린이집도 못보내요..

빚도 월이자만 내고있고요.. 이건 제가 복직하면 갚을 예정이고요..

남편은 특별히 돈쓰는것도 없고 숡값을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가정적이고 다 괜찮은데요

이사람이 옷사는걸 좋아해요..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도 꼭 브랜드로.

애키우고 하느라 저는 정말 최근 2년간 옷을 산게 후드티랑 청바지뿐.. 그것도 정말 손에 꼽을정도.

그래도 신랑이 워낙 옷입는걸 좋아해서 틈틈히 많이 사줬어요.. 옷발도 잘서고 이쁘게 입으면 좋으니까요

올해 유행인 야상이랑(해외대행까지해서) 스키니진이랑 이것저것..

저 친정간 사이에 애둘때문에 서로 넘 지치기도 해서 남편한테 신발이나 하나 사신으라고 제가 독려했어요

이양반이 그때 나 엄청 많이 샀어.. 그러길래.. 그래? 하고 넘어갔더니

갔다와서 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나오네요?

후드티에 모자에.. 뭐 소소한거니까 기분전환했겠네 했는데..

어제보니 디젤청바지를 입고있네요

제가 디젤 바지에 넘어갔어요...

보통 40이상하지않나요?

디젤바지도 집에 3개쯤 있어요.. 하나만 결혼후에 샀구요.. 그떄도 제가 엄청 잔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정말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쓰는마당에..

올가을,겨울에만 해도 제가 사다준게 얼만큼인데.. 디젤바지라니..

아 진짜 제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엄청 화내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갔더니 자기가 되려 화내내요

이깟 바지하나 산거가지고 뭘 그러냐고

이사람은 좋은거 사서 만족하면서 오래 잘입으면 되는거다 - 주의라서 말도 안통해요

과소비했다고 생각안하고 정당한 소비래요.. 물론 쓸때없는데 돈은 안쓰지만.. 그래도 청바지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니

쇼핑가서 제꺼도 뭐하나 산것 같아요.. 지갑이나 뭐 그런거.. 아마 크리스마스때 줄것 같긴한데

비싸든 얼마든 하나도 기쁠것 같지않네요..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쇼핑한번 한건데 제가 너무 화내나 싶기도 하고..

저녁차려주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은데..

아마 돈은 비정기적인 수당?같은게 들어오는게 있는데.. 그걸로 쓴것 같아요..

따로 용돈은 없고요..

에휴.. 진짜 속상하네요

IP : 222.112.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구찌질해
    '11.12.20 5:15 PM (222.96.xxx.180)

    따로 용돈 안받으신담서요.. 술도 안드시고 딱히 돈 나가는 취미도 없고.. 그냥 두세요.
    프리미엄 청바지는 좀 글쿠.. 적당히 10-20 만원 대 일년에 한번 사는걸로 합의 보세요

  • 2. 저는
    '11.12.20 5:41 PM (125.131.xxx.227)

    혼자 산 게 아니고 내 것도 샀다면 그냥 기분 좋게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정이 이래서, 내가 좀 예민했다고.

    이미 산 거 기분 좋게 입고 오래 아껴 입고, 앞으로 조금씩 줄이자고 웃어주세요.

    술 먹는 취미, 사진 찍는 취미, 그런 거 보다 좋은 옷 드물게 사서 오래 입는 건 그래도 봐줄만 하네요.

    따로 용돈도 없는데 비정기 수당 모아서 그거 하나 하는 거면... 봐주세요.

    원글님 선물 샀다면 그거 정말 기쁘게 받아주시구요.

    그거 퉁박 놓으시면 이제 자기 것만 사고 원글님은 뭐 사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여자로 찍혀서

    하나 받지 못하고 사실 수도 있으니 여우짓 좀 하세요.

    속상해도 토닥토닥.

  • 3.
    '11.12.20 6:11 PM (121.189.xxx.87)

    그래도 좋아하는 한가지는 허용했음 하네요..
    어떤 의식이 있어야...삶이 행복하다는데.
    님 남편분..막 돈 쓰는 분은 아닌 것 같고..
    부부는 어차피 동행인데..요새 그런 생각 드네요....둘이 제일 중요하다는..

  • 4. ...
    '11.12.20 6:14 PM (116.47.xxx.23)

    아 속상하시겠어요 참... 남편분이 원글님의 큰 아량을 좀 이해해주셨어야 했는데
    가계부 보여주면서 지금 빚 이천과 아이 어린이집 비용, 육아휴직으로 외벌이로서
    경제적으로 부족하니까 지금 산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자제해달라고 하세요

  • 5. 나무
    '11.12.20 6:24 PM (222.112.xxx.157)

    아마 월정기적으로 따로 저축하거나 그런돈이 없으니 남는돈을 그냥 쓰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위에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88 노무현·박원순은 있고, MB·나경원은 없는 것은 감히 2012/01/31 621
64087 제주도에서 타는 카트 타보셨나요? 3 제주애 2012/01/31 1,112
64086 하이네켄 재활용법 위반 맥주업계 첫 과태료? 꼬꼬댁꼬꼬 2012/01/31 829
64085 삼성-LG전자 울트라북 지금 사면 손해다? 꼬꼬댁꼬꼬 2012/01/31 567
64084 만7년 된 외제차 팔아야 할지... 11 502호 2012/01/31 3,241
64083 다이어트 2일째 꼬꼬댁 2012/01/31 694
64082 어제 밤 진상 집주인글.. 없네요.. 1 .. 2012/01/31 1,465
64081 동태포가 많은데요..동태전외에 할수 있는 요리가 있을까요 4 ... 2012/01/31 3,658
64080 나경원 중구 나온다고 김총수가 예언한거맞죠? 1 나꼼수들으시.. 2012/01/31 1,634
64079 "최시중, 친이계 3명에게 수천만원 살포" 3 참맛 2012/01/31 588
64078 갓 5개월 아기도 또래 아기들 만나면 좋아하나요? 놀이친구 관련.. 4 은둔형외톨이.. 2012/01/31 1,409
64077 은파쉼터를 마련했어요.^^ 1 은파각시 2012/01/31 660
64076 마루요.. 강화마루, 원목마루 어느게 나을까요 20 .. 2012/01/31 14,628
64075 강남역에서 상계백병원까지 택시로 얼마나나올까요? 2 -_- 2012/01/31 698
64074 요즘 귤 사기 어렵나요? 6 .. 2012/01/31 1,791
64073 MBC노조 '사측 강압보다 시청자 외면이 더 무섭다' 2 참맛 2012/01/31 815
64072 미국기숙사에 있는 아이를 보러 가려면 어디서 자야 할까요? 2 노 숙자 2012/01/31 1,239
64071 벌교 꼬막이 맛이 확실히 다른가요? 1 -_- 2012/01/31 585
64070 빨래 널때 실내에선 어떻게 하세요? 5 궁금 2012/01/31 2,329
64069 학교폭력... 경악스럽네요. 13 점점 2012/01/31 2,972
64068 저 정말 괜찮을까요? 체온이 35.7 도.. 3 도와주세요 .. 2012/01/31 3,632
64067 고슴도치가 야행성이 아니네요 4 마트 출신 2012/01/31 1,183
64066 남편욕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 라고 생각합니다 8 명란젓코난 2012/01/31 2,680
64065 역류성 식도염 없으면 국에 밥 말아 먹어도 괜찮나요? 2 00000 2012/01/31 2,115
64064 새똥님 어디가면 4 새똥님~ 2012/01/31 4,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