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육아휴직중이고.. 애가 둘이고 전세빚이 2,000만원있고..
남편월급은 한달 230정도고요,
저축은 커녕 제가 다달이 받는 육아휴직수당 아님 애 어린이집도 못보내요..
빚도 월이자만 내고있고요.. 이건 제가 복직하면 갚을 예정이고요..
남편은 특별히 돈쓰는것도 없고 숡값을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가정적이고 다 괜찮은데요
이사람이 옷사는걸 좋아해요.. 예전에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도 꼭 브랜드로.
애키우고 하느라 저는 정말 최근 2년간 옷을 산게 후드티랑 청바지뿐.. 그것도 정말 손에 꼽을정도.
그래도 신랑이 워낙 옷입는걸 좋아해서 틈틈히 많이 사줬어요.. 옷발도 잘서고 이쁘게 입으면 좋으니까요
올해 유행인 야상이랑(해외대행까지해서) 스키니진이랑 이것저것..
저 친정간 사이에 애둘때문에 서로 넘 지치기도 해서 남편한테 신발이나 하나 사신으라고 제가 독려했어요
이양반이 그때 나 엄청 많이 샀어.. 그러길래.. 그래? 하고 넘어갔더니
갔다와서 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나오네요?
후드티에 모자에.. 뭐 소소한거니까 기분전환했겠네 했는데..
어제보니 디젤청바지를 입고있네요
제가 디젤 바지에 넘어갔어요...
보통 40이상하지않나요?
디젤바지도 집에 3개쯤 있어요.. 하나만 결혼후에 샀구요.. 그떄도 제가 엄청 잔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정말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쓰는마당에..
올가을,겨울에만 해도 제가 사다준게 얼만큼인데.. 디젤바지라니..
아 진짜 제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엄청 화내고 문잠그고 방에 들어갔더니 자기가 되려 화내내요
이깟 바지하나 산거가지고 뭘 그러냐고
이사람은 좋은거 사서 만족하면서 오래 잘입으면 되는거다 - 주의라서 말도 안통해요
과소비했다고 생각안하고 정당한 소비래요.. 물론 쓸때없는데 돈은 안쓰지만.. 그래도 청바지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니
쇼핑가서 제꺼도 뭐하나 산것 같아요.. 지갑이나 뭐 그런거.. 아마 크리스마스때 줄것 같긴한데
비싸든 얼마든 하나도 기쁠것 같지않네요..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쇼핑한번 한건데 제가 너무 화내나 싶기도 하고..
저녁차려주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은데..
아마 돈은 비정기적인 수당?같은게 들어오는게 있는데.. 그걸로 쓴것 같아요..
따로 용돈은 없고요..
에휴.. 진짜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