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니세프한국지사는 후원하기에 믿을만한 곳인가요?

유니세프? 조회수 : 4,232
작성일 : 2011-12-20 16:34:32

1.

유니세프에 달마다 3만원씩 온라인 후원을 하고 있어요.

거창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냥 어쩌다 보니 하게 되었네요.

 

2.

그런데 방금 02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데에서 제게 전화가 왔어요.

12월 특별 모금이 있으니 , 블라블라블라.. 후원자님이 블라블라..

엄청 기분이 나쁘네요.

 

첫번째로는, 기부라는 것이 내 마음으로부터 하는 것인데

에이즈 어린이를 이야기 하면서 제 양심,죄책감을 건드려서 기부를 마케팅 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구요.

두번째로는, 전화 돌리는 사람의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텔레마케터 말투가 기분 나빴구요.

세번째로는, 이런식으로 전화 하는 사람이 과연 유니세프가 맞느냐? 의심이 든다, 라고 이야기 했을 때에 

 갑자기 제 개인 주소, 개인 정보를 들이대면서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맞지 않느냐, 라고 얘기해서

엄청나게 놀랐네요. 제 개인정보를 직원이 가지고 일일이 전화 돌리고 있는건지.

 

홈페이지 바로 열어서 "12월 특별 캠페인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그런 캠페인에 대해 일언의 공지도 없다"

라고 이야기 하니까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신뢰도 하나도 안 들어서 끊었어요.

 

3.

"유니세프"라는 이름이 주는 안정감이 있는데

그런 믿음은 사실 몇년 전 크게 터졌던 사회복지공동모금중앙회,에 대해서도 있었으니까요.

믿을 만한 후원 기관이 사실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내가 낸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 보다는 그 기관 자체의 운영을 위해 쓰인다는..)

유니세프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전화 건 사람이 그 곳 사람이 맞다면

유니세프라는 기관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군요.

혹시 잘 아는 분 있으신가요?

 

4.

교회에 헌금 내는 대신에 십일조 삼아서 여기저기 기부하고 있었는데

참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IP : 112.172.xxx.2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리지니
    '11.12.20 4:35 PM (221.144.xxx.153)

    유니세프가 기부금으로 조직 운영금이 많이든다고 들었는데 기분이 씁습하더라구요...^^

  • 2. 스로
    '11.12.20 4:41 PM (219.255.xxx.209)

    월드비젼은 어떤가요? 루머말고요..

  • 3. 영우맘
    '11.12.20 4:43 PM (175.123.xxx.7)

    연말에는 항상 하는것 같던데요 작년에도 그렇고
    저는 전화로 안하고 지로용지 금액란 빈걸로 와요
    수첩도 하나 보내주던데...
    전화로는 받으면 좀 기분 안좋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 4. 버터링
    '11.12.20 5:04 PM (211.104.xxx.152)

    저도 예전에 그런 전화 받은적 있습니다.
    솔직히 좋지는 않지요...나도 돈 쪼개서 후원하는데 기존 후원자를 봉으로 아는것 같아서...
    그래서 솔직히 말했어요 이미 후원하고 있고 나로써는 오랫동안 하고 있는 것이니 부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저 또한 유니세프가 구호물자 구매 만큼 조직 운영비에 많은 돈이 쓰인다는걸 알고 기분 나빴던 적이 있는데요.
    유니세프 기금 외에도 UN을 통해 많은 원조가 있을 것이고 그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배하는데에는 풀타임 직원과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나마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구호단체이기에 그리고 UN 산하이기에 믿을만 한 건 아닐런지요...

  • 5. 원글이
    '11.12.20 5:15 PM (112.172.xxx.232)

    그렇죠.. 결국은 그 기관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내 기부금이 적은 양이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거겠죠..

    예전에 뽀빠이 이상용 사건 터졌을 떄 모두 그를 욕할 때에
    과학 선생님이신지가
    이상용이 얼마를 삥땅쳐먹었던지 그로 인해서 수술 못받을 애가 하나라도 더 수술받게 되었으면
    그런 것도 안한 사람들이 욕할 수는 없는거 아니겠느냐,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아직 100%동의는 못하겠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좀 알겠어요)

    사람이 만든 기관이 이상적이지는 않겠죠.
    아까 분노가 가라 앉고보니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하면 효율적인 분배가 이뤄질지를 고민하게 되는군요.

    예전에 "부의 미래"에서인지 피터 드러커책에서인지
    효율적인 조직의 운영과 분배가 NGO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NGO에서도 이익창출목적의 조직에서만큼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이뤄지면 좋겠군요.

    애뉴얼리포트를 찾아보는 정도의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월드비젼
    '11.12.20 5:18 PM (101.114.xxx.15)

    제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루머가 아닌..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가 아닌
    제 친구가 월드비젼에서 일했습니다. 호주애인데 남미에 있는 월드비젼으로 파견해서 근무했습니다.
    종교색 아주 강한 단체이구요. 이 단체도 후원금의 상당수가 운영비로 들어갑니다. 이 친구가 저에게 직접 말해주더군요.

    저는 Plan 이라는 곳을 통해 후원합니다. 종교색이 전혀 없는 단체입니다.
    방금 구글링해보니 한국에도 지사가 있네요.
    http://www.plankorea.or.kr/
    대충둘러보니 한국홈페이지에는 찾을 수 없지만 (대충봐서 못찾은걸수도..) 호주 플랜 웹사이트에는 평균 80%의 후원금이 프로그램에 쓰인다고 나와있습니다.

  • 7. 이것저것
    '11.12.20 5:24 PM (14.52.xxx.59)

    종합하니 그래도 유니세프가 제일 나은것 같아서 저도 기부합니다
    이번에 수첩하고 지로용지 받았구요
    작년 일본지진때 전화도 받았어요
    전 일본은 도와주기 싫다고 말하고 아프리카 어린이 에이즈 검사비로 조금 더 기부했습니다
    실제로 그게 일본으로 갔는지 아프리카로 갔는지는 몰라도 일단 용도를 지정할수 있다는것도 좋았어요

  • 8. 저도
    '11.12.20 6:35 PM (211.203.xxx.148)

    굿네이버스랑 유니세프 기부하고 있는데
    연말되니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기분나빴어요,
    그래서 " 이미 기부하고 있고 추가로 또 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부자를 찾아야지 기존 기부자한테 또 기부를 하라고 하느냐,,솔직히 별로다" 라고 이야기 했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너무 당연하게 전화하던 상담원의 태도가 참 별로였어요,,
    그래서 기부처를 바꿀까하다가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곳같아서 유지하고 있어요

  • 9. ......
    '11.12.20 6:54 PM (211.224.xxx.193)

    오늘 아침마당에 나온 호떡장사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하려고 호떡장사를 하던데..본인이 벌어서 그 돈 전부를 자원봉사한데요. 자원봉사후 오후시간에 호떡을 팔아 그 돈을 자원봉사하고 본인은 100만원짜리 보증금에 월세 산대요.

    이런게 진짜 자원봉사같은데 돈받아 가면서 무슨 자원봉산지? 분명 사기치는 단체도 많을것 같아요. 눈먼돈..차라리 못사는 동네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찾아가 후원한다고 연결시켜 달라고 하세요. 직접가서 확인하고. 이러면 내돈 100% 불쌍한 사람한테 가는 거잖아요

  • 10.
    '11.12.21 11:04 AM (113.131.xxx.63)

    플랜, 나눔문화, JTS 세 군데에 각각 얼마간씩 기부하고 있지만 더 기부하라는 전화는 받은 적이 없어요.
    JTS는 불교쪽 색채가 있는 곳이고 플랜은 윗분이 적어주셨다 싶이 종교적 색채가 없구요.
    나눔문화는 다른 분들이 한번씩 돌아보셨으면 좋을 곳인데 그닥 알려지지는 않았네요.
    일정부분 운영비로 사용이 될 거라고 예상은 해도 기분은 좀 그래요.

  • 11. 콜비츠
    '11.12.21 1:38 PM (119.193.xxx.179)

    저도 유니세프에 후원해요.

    신랑이 제일 처음 물은 것은 "거기 외부 회계감사 받아?"였습니다.^^
    여기서도 편법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최소한의 장치가 있으니...

    다른 어디를 보더라도 회계감사 받는지 확인하시고, 그 내용까지 내용 ㅇ아실 수 있으면 좋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400 인터넷갈아타려는데.... 1 은새엄마 2012/01/25 560
63399 프라이팬과 궁중팬 중간 높이되는 팬...있을까요? 6 . 2012/01/25 1,028
63398 인터넷으로 해품달 시청하고 싶은데... 7 해품달 2012/01/25 937
63397 브랜드 이름좀 알려주세요 2 이름 2012/01/25 686
63396 정말 생명력이 강한 화초 추천해주세요 ㅜㅜ 22 새댁 2012/01/25 5,084
63395 2천만원 정도로 살수 있는 자동차 추천 부탁드려요~ 12 신혼부부 2012/01/25 2,369
63394 TV조선에 김훈 작가가 출연하고 김미화가 내레이션하는 것이.. 5 ㅇㅇ 2012/01/25 1,399
63393 아이들이 붙혀준 별명 있으시나요??? 2 엄마별명 2012/01/25 609
63392 mb 너무 욕하지 말자구요 8 우리 2012/01/25 1,379
63391 세입자인데..마루바닥에 자국이 생겨버렸어요. 어쩌죠? 1 걱정 2012/01/25 2,647
63390 올가라인 닥터큐 화장품 다단계인가요? .... 2012/01/25 4,116
63389 토요일날 우체국 예금 업무 하나요 1 콩이 2012/01/25 764
63388 아파트 첨살아서 궁금한데... 실내에서 운동하기... 11 층간소음 2012/01/25 2,460
63387 냄비 명칭 마미떼,꼬꼬떼,소테..이게 무슨 뜻인가요? 3 샐리 2012/01/25 2,508
63386 이것좀 찾아주세요^^(주방소형가전?) 3 주부님 2012/01/25 732
63385 형제간에 세배하나요?? 10 ... 2012/01/25 3,367
63384 엄마한테 컴퓨터 가르쳐드릴건데요. 4 미도리 2012/01/25 577
63383 해외쇼핑몰 즐겨 보시는 분 계신가요? 5 서럽다 2012/01/25 1,492
63382 한나라 비대위, '트위터 역량지수' 공개 검토 세우실 2012/01/25 416
63381 코코아 발음이 원래 코우코우 인거 아세요? 7 코우코우 2012/01/25 1,709
63380 남편이 일끝나고 오면 계속 해서 여직원 얘기만 하네요. 32 이게 뭔가 2012/01/25 13,549
63379 영유2년 나왔는데 발음이 안 좋아요...ㅡ.ㅡ; 5 duddb 2012/01/25 1,624
63378 아이잗바바 기획 코트 47만원 4 코트 2012/01/25 3,849
63377 또 뽑고 싶은 대통령 1위는 누구? MB는 2% 6 단풍별 2012/01/25 1,182
63376 시어머니의 이런 말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2 참 어려운 .. 2012/01/25 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