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들 잠자느라 멍때리느라

속터져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1-12-20 16:24:32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사춘기때는 잠많다, 지가 알아서 해야한다,타고난 성향대로 간다...

참 아들넘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책상에 앉으면 5분도 안되어서 졸고 있습니다.

전에는 세수도 하고 좀 졸다보면 잠도 깨던데 요즘에는 책상에서 잠을 1시간은 기본으로 잡니다.

그래서 뭐라 하면 짜증 만땅에 살벌해지기 까지 합니다.

푹자고 일어나면 억지로 의자에 앉아 그다음부터는 멍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번 기말고사에도 공부 하나도 안했습니다.

일요일에 늦잠 실컷자고 일어나면 책상에만 앉아있고 공부는 안합니다.

그러니 시험을 잘보겠습니까

반타작이지요

하루하루 공부는 커녕 숙제도 안해가는 아들넘 보니 열불이납니다.

저보고 다 참으라고 하시겠죠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거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매사 의욕도 없고 공부안하니 어렵게만 느껴지고 혼나고 말자 이겁니다.

잠이 너무 많고 멍때려서 병원에 데려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82님들의 아낌없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75.126.xxx.5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0 4:29 PM (211.237.xxx.51)

    맞아요 참는데도 한계가 있어요.
    근데 안참으시면 어쩔껀데요
    때릴껀가요? 때려서 고쳐지나요....
    병원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는데 무슨 병원 ..어느과요..
    잠 너무 많이 자고 멍때리는거 물어보려면 신경내과나 정신과
    뭐 이런데 데리고 가야 하는데... 거기가면 해결되나요?
    약먹으면?

    사춘기때는 잠많다, 지가 알아서 해야한다,타고난 성향대로 간다...

    이거 이외에 어떤 방법이 있나요..
    말이 좋아 상담시키고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의 엄마의 마음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아이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결국은 그냥 지켜본다로 귀결되기 때문이에요...

  • 2. 원글
    '11.12.20 4:36 PM (175.126.xxx.55)

    기다려야 되는군요.휴~
    기다리면 나중에 잠이 줄어들까요

  • 3. ........
    '11.12.20 4:37 PM (58.239.xxx.82)

    아이가 컨디션이 좋을 시점이 있나요? 공부는 그때 몰아서 시키고 나머지는 운동을 해서 에너지를 좀 발산시키고 집에 와서 씻고 자게 하고 대신에 계속 자는 건 안되고 나중에 일어나서 이만큼은 해야한다 등
    딱 딱 나눠서 놀게도 해주고 공부도 맑은 시간 잠깐이라도 하게 해서 습관 붙으면 공부시간을 점점 늘리는게 어떨까 싶어요..
    지금 딱 막히고 갑갑한 그런 모습일것같아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 4. 저도 중1맘
    '11.12.20 4:37 PM (180.182.xxx.229)

    잠자는것.. 키크느라 그럴꺼에요.
    제아이 170인데, 한참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제가 북극곰이라고 했어요.
    코밑에 털도 보송보송하게 난것이 제 허벅지에 누워 잠드는것이 얼마나 귀여운지...ㅎㅎ
    이것도 한때다 생각하고 귀엽게 봐주세요~

    이번 시험때 엄청 잤습니다. 평소보다 더 자더군요... ㅠㅠ
    성적도 안좋을것 뻔한데, 키도 안크면 화낸다고 협박도 해봤어요.^^
    영양가 있는것 많이 해주시고, 우유 많이 먹이고... 소고기가 좋다고 하네요.
    제가 아이에게 하는말...
    공부를 못하면 키라도 커야겠지?

  • 5. 원글
    '11.12.20 4:42 PM (175.126.xxx.55)

    컨디션 좋을때는 책상에 앉을 때 빼고는 대체로 좋습니다.
    저와 대화도 잘되고 엄마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열심히 할께요.
    하고 나서 책상에 앉으면 즉시 좁니다
    운동하고 와서도 기분 좋게 오늘은 이것저것 한다고 하고 책상에 앉으면 즉시 좁니다.
    푹자고 일어나 맑은 시간 잠깐이라도 하게 할려면 멍때리고 앉아서 문제지만 보고있습니다.
    1시간에 1-2장 풀면 땡

  • 6. 제가
    '11.12.20 4:44 PM (119.203.xxx.90)

    그 심정 너무 잘 아는데
    우리 아들은 중학교 입학해서 고1까지 4년동안 그랬답니다.

    푹 자고 일어나고 집에 있는 날은 오후 3-4시까지 졸고
    책상에 앉아서 주머니에 손 넣고 멍때리며 잠을 부릅니다.
    저도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4년을 보냈는데
    학교 수업시간에는 안존다고 합니다.
    성적이 중간 보다 잘하는거 보면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거 같긴 해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성적이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이번 기말시험 끝나고 부터는 열심히 공부 한다고..
    자기도 왜그렇게 졸렸는지 귀신에 씌인것 같다고
    시험 토요일 끝났는데
    토,일,월 졸지 않고 공부 하더라구요.
    저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 ~ 하면서 우리 아이 응원해 주고 있어요.

    공부 할때만 책상에 앉게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해주면 안될까요?
    우리 아이도 의욕이 없고 집에만 있으면 조는게 일이어서
    속터져서 제가 방문을 닫을 정도였는데
    숙제나 이런거는 잘했거든요.

    시간을 두고 진로설계도 하고,
    아니면 어차피 조는 시간 운동을 시켜 보시던지요.....
    저 인고의 세월을 보내느라 고혈압에 원형탈모도 생겼어요.

  • 7. 그리고
    '11.12.20 4:45 PM (119.203.xxx.90)

    유답교육 이라고 검색해서
    방학때 체험 학습 한 번 보내시는거 추천합니다.

  • 8. 원글
    '11.12.20 4:47 PM (175.126.xxx.55)

    숙제만 잘해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은 어찌 보낼지 막막해서
    운동 등록시켰습니다.
    좋아라합니다.
    자기도 스트레스 쌓이겠죠

  • 9. 크느라
    '11.12.20 4:58 PM (115.41.xxx.10)

    크느라 그런데요.
    어찌할 방도가 없더라구요.
    혼내는 것도 질릴만큼 해 봤지만 관계만 악화.
    본인이 정신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될만한게 있어야 해요.
    잠 오는건 막을 방도가 없구요.

  • 10. 원글
    '11.12.20 5:08 PM (175.126.xxx.55)

    지금도 학교갔다와서 숙제는 안하고 핸펀게임 하다가 1시간잡디다.
    수학학원가야해서 깨니 짜증만땅에 화 엄청내고 나갔습니다.
    최대한 배려해서 아이를 대했는데도 수학숙제도 안했지, 잠은 덜 잤지,엄마 깨우는 소리는 듣기 싫지...
    날씨도 스산한데 눈물이 날려고합니다.

  • 11. 원글
    '11.12.20 5:20 PM (175.126.xxx.55)

    저랑 똑같으신 분들이 계셔서 위안이 되요.
    정말 오늘은 짜증을 엄청내면서 나갔습니다.
    저는 보지도 않고 컴퓨터방에서 문닫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끝나겠죠?

  • 12. 정말
    '11.12.20 5:26 PM (14.52.xxx.59)

    아들은 사춘기 남편은 갱년기,,
    제가 아주 지구를 떠나고 싶어요

  • 13. 원글
    '11.12.20 5:32 PM (175.126.xxx.55)

    댓글 달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답답해서 너무 답답해서 몇번을 망설이다 올렸어요>
    병원가서 약을 쓰겠다는거는 아니예요.
    약도 없겠죠.
    체력이 약해서 그런가 걱정도 되고 혹시 청소년 우울증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하고...
    나만 이런 사춘기 아들을 겪고 있는지 정말 여쭤보고 싶었어요

  • 14. 저는요
    '11.12.20 6:09 PM (112.149.xxx.154)

    초등6학년 내년에 중학생되요.

    갈수록 느끼는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궁뎅이 붙이고 앉아 내는게 더 관건이더라구요.
    (우리도 뻑하면 자고. 학원 숙제도 제대로 안해가요..ㅜㅜ)

    그래서 독한 맘 먹고 11월부터 용돈 없이
    무조건 책상에 1시간 앉아 있게 하고
    1시간 채우면 용돈 1500원 줍니다. (좀 쎈듯이 줘야 그나마 궁뎅이 붙이는것 같아서요)
    토요일은 더 하기 싫어할까봐
    토요일은 1시간 3000원 입니다. (대신 일요일은 용돈도 없고. 공부도 없어요)

    한시간동안 거의 학원숙제 .학교숙제 합니다.

    첨에 미친듯이 지겨워하더니
    맨날 숙제확인.*싸러 화장실가고.냉장고 문열고.. 한시간동안 뿐것이 정말 수학 2-3장 ㅜㅜ
    하더니 이제 두달 좀 되려고 하니
    눈앞에 지키고 안 있어도
    숙제는 좀 하네요.
    (이전에는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서 감시했어요.그래도 낙서하고 멍때리고 그랬어요
    둘째는 완전 방치.맨날 컴 만화틀어주고)

    용돈이 좀 많다 싶어서.
    간식용돈 등 과자 별도로 사 주는 일 거의 없어요.(니 엄마보다 더 부자다. 니돈으로 사먹으라 그래요)


    내년 1월부터는 1시간 30분 공부에 (독서포함 시킬까해요 30분정도) 2500원이나 3천원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용돈이 쎈 대신 다른 용돈 안줄꺼에요. 한번씩 타는 버스교통카드도 자기돈으로 충전합니다.

    일단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궁뎅이가 문제인것 같아요

  • 15. ..
    '11.12.21 12:42 AM (211.195.xxx.122)

    궁뎅이만 붙이고 앉아 있음 모합니까
    궁뎅이 붙이고 앉아서 졸고 있는데..아휴

  • 16. 원글
    '11.12.21 9:36 AM (175.126.xxx.55)

    놀토 아침 9시에 일어나 밥먹고 티비보고 이것저것 딴짓하다가
    10시에 숙제한다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후로 조용~
    저는 마음을 비운 상태여서 졸다가 숙제했으려니 합니다.
    12시에 학원가야 해서 11시 45분에 들어갔습니다.
    의자 등받이에 머리 기대고 자고있더만요.
    숙제는 당연히 몇문제 풀었더만요. 화가 나고 너무 실망스러워서 책상을 거실로빼놨습니다.
    그래도 소용없어요. 보란듯이 졸고 자고 세수하라고 해도 화만 점점 더 내더라구요.

    포기하고 살아야하나봐요.
    그러기엔 아직 어린 중1아닌가요

    눈이 소복히 내린 아침입니다
    나도 분위기 있게 살고 싶었습니다
    어제 글이어서 읽으시는 분 없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20 (급질)굴밥하려는데요 겨울저녁 2011/12/20 686
49419 미국갈때.. 5 질문이요.... 2011/12/20 1,257
49418 벌써 김정은 추켜세우기 나선 진보 언론들... 1 .. 2011/12/20 914
49417 여러분의 의견이 절실해요... 4 힘듬 2011/12/20 1,283
49416 급 방금 택시에서 지갑을 놓고 내렸는데 3 .. 2011/12/20 1,707
49415 해외여행 팁좀 주세요..!!! 3 여행가고 싶.. 2011/12/20 1,004
49414 李대통령, 신년인사…청년 일자리 생각에 잠 안와 16 저녁숲 2011/12/20 1,265
49413 욕을 생활처럼 하는 남자 6 bgbg 2011/12/20 1,620
49412 Adobe Flash player 를 설치하라고 1 뭔지 2011/12/20 837
49411 방금 이 분?//누구?? 2 황당 2011/12/20 930
49410 키플링 챌린져가 초등가방으로 작나요? 9 궁금 2011/12/20 5,945
49409 코스트코에서 산 패팅,,,환불이나 a/s 가능한가요...?? 6 서비스방법 2011/12/20 3,786
49408 대한문 못가서 속상하고 미안하고... 3 나거티브 2011/12/20 940
49407 마흔 넘어서 라식수술하신 분 계세요? 11 시력교정술 2011/12/20 3,476
49406 비빔국수 양념장 간단한거 있을까요? 10 비빔국수 2011/12/20 3,199
49405 부녀회가 아파트 급매물 막으려고 불법대출까지 하나봐요 6 애잔하다 2011/12/20 2,460
49404 부산 해운대쪽이나 그 인근에 잘하는 치과좀 추천해주세요.(사랑니.. 2 사랑니 2011/12/20 1,991
49403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법륜스님 10 2011/12/20 5,276
49402 동생과의 대화중.. 14 .. 2011/12/20 2,561
49401 “김어준, 상 달라며 노래 부르더니, 결국…“ 1 ^^별 2011/12/20 1,962
49400 나꼼수안들어본남편자동차에서듣게할수있는방법? 9 나꼼수듣기 2011/12/20 1,193
49399 네이뇬 검색 상위 1 .. 2011/12/20 819
49398 아이패드 탈옥이 뭔가요?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어렵네요.... 1 아이패드 2011/12/20 1,362
49397 FTA 반대글 부장판사 `페이스북 패러디' 또 논란 2 세우실 2011/12/20 793
49396 [속보] 정부, 北에 조의 전달…조문단은 파견 않기로 결정 3 호박덩쿨 2011/12/20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