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정일 사후 북한의 선택?..

^^별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1-12-20 16:20:37

'김정은 1인체제, 집단지도체제, 내전발생'까지

 

과거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서 20년이상 권력 기반을 다진 것에 비해 김정은은 지난 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14개월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김일성 사망이후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확보한

김정일 위원장에 비해 김정은의 앞날이 휠씬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19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북한의 권력 상황에

큰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현재 김정은은 인민군 대장 외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위원의

직함을 갖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나이가 27살이 불과하고 국정 경험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고

말하는 등 김정은을 ‘준비 안 된 지도자’로 정의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군부를 김정은 체제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다시 말해 군부의 의지에 따라 김정은 체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정은 부위원장은 군권을 어느정도 장악한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이영호 총참모장이나 김정각 정치국 제일부국장의 파워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정은 체제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꼽히는 것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원장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도움으로 당,정,군의 핵심 세력과 손잡고 일종의 ‘유훈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대외적인 도발을 자제하는 체제안정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가능성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허약하고 북한 민중의 지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1인 지도체제에 대한 당,정,군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계 권력층이

연대하는 집단지도체제가 구성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김정은은 형식상 최고지도자일 뿐

실질적으로 집단지도체계가 수렴청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악의 경우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속에 김정은이 체제 통제능력을 상실하고 북한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이미 중앙 부대를 제외한 지방의 군부대들은 자급자족의 체계를 갖추고 느슨한 중앙 통제속에서 어느 정도 자율적인

부대 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방 부대의 군벌화 또는 당과 군부간의 갈등이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혼란으로 북한을 몰고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당장은 김정은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정일 사망이후 북한 군부의

특이 동향이 없을뿐더러 김정일의 장례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당장 북한 체제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만한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 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예측불가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헤럴드=황찬규 기자)

http://www.asiaherald.co.kr/

 

IP : 1.230.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154 안면비대칭..아니 전신비대칭 어쩌죠? 13 데칼코마니 2012/04/13 5,661
    98153 거지글에 댓글 좀 달지마삼 4 한마디 2012/04/13 1,064
    98152 2006년 부산 한나라 구의원 당선자 실종 한달만에 숨진채 발견.. 바람개비 2012/04/13 1,665
    98151 새당도 전라도에서 지지 많이 받지 않았나요? 2 근데 2012/04/13 1,203
    98150 부부관계와 자궁근종과의 관계? 7 궁금? 2012/04/13 9,411
    98149 공주는 영원한 공주다. 왕이 된 적은 없다. 9 정신 차리고.. 2012/04/13 1,891
    98148 에릭남 팝이 잘 어울리는 듯 1 엘니다 2012/04/13 1,065
    98147 남편이 백화점 카드 줄테니 200까지 긁고 오래요. 9 이키 2012/04/13 4,027
    98146 대구 수성을 김부겸의원 40% 득표의 비밀 10 .. 2012/04/13 3,799
    98145 다른사람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을 반성한다는 한자성어? 10 한자 2012/04/13 2,865
    98144 랑콤 썬크림이요 3 땡글이 2012/04/13 2,279
    98143 길치는 고치기 어려운가요? 6 길치 2012/04/13 2,165
    98142 고추가루, 국간장, 멸치 안들어 가는 국이 있을까요? 9 타향살아 2012/04/13 1,842
    98141 지금 자유게시판 제목을 쭉 훑으니 1 신기하다 2012/04/13 894
    98140 영웅이 역사를 만드는 것일까? 역사가 영웅을 탄생하게 하는 걸.. .. 2012/04/13 915
    98139 제주도여행갔다가 비가 많이 오면 무엇을 해야될까요? 6 joo 2012/04/13 1,887
    98138 뭐 재밌던가요? 1 영화추천 2012/04/13 857
    98137 고현정쇼는 도대체... 28 리민 2012/04/13 14,534
    98136 이시간에 친구만나러 나가겠다는 딸! 10 엄마 2012/04/13 2,672
    98135 강남 보쌈집 조미료 안쓰는 집 없을까요? 1 멘붕탈출시도.. 2012/04/13 1,394
    98134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 1 >>> 2012/04/13 2,003
    98133 내일 여의도 벚꽃축제 가려 하는데 어떤 코스로 가야 하나요? 8 설렌다 2012/04/13 1,866
    98132 민간인 사찰말인데요. 7 달콤한솜사탕.. 2012/04/13 1,372
    98131 베이비 시터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6 frank 2012/04/13 1,743
    98130 50분 전 후쿠시마 해상에서 약한 지진 발생 2 b 2012/04/1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