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 저하 진단과 임신 후 유전 걱정

심란한 마음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11-12-20 14:57:40
아.. 지난번에 산전검사 받고 고민을 적었는데 무플이라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어지러운 마음, 여기에라도 좀 풀어놓으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
시국도 어수선한데 개인적인 일까지 끄적거려 죄송해요.

산전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대부분 정상이나 갑상선 기능저하가 의심되니 빠른 시일 내에 내과 진료를 받으라는.
오늘 내과에 검사받으러 갔더니 수치상 갑상선 저하가 확실하다네요.
초음파를 촬영해보니 형태나 조직은 정상이고, 피검사 한번 더 해서 정밀진단 해보자고 하십니다.
일단 결과 나올때까지 씬지로이드 복용하고 있으라고 처방전 써주셨구요.
사실 작년 직장에서 한 건강검진때 중성지방이 살짝 높다고 나와서 의아했는데(육류와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때가 스트레스 최고조인 때였고, 음주가 잦아서 그런가보다 했지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마 그때에도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라 하시네요.

그런데,
신랑도 동일한 증세로 오래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이 문제네요.
진료하실때 "집안에 갑상선 질환 앓으신 분 있으신가요?"라고 물으시던데,
둘 다 갑상선 저하증이면 유전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갑자기 불안해졌어요.
예전에 신랑이 다니는 병원 선생님께서는  별 상관없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부모 모두가 해당된다면....
처방전 들고 나오다 든 생각이라 선생님께는 미처 여쭈어보진 못했고, 검사결과 받는 날 다시 말씀드리려구요.
 
꺼림직한 기분에 이번달을 그냥 넘긴 것이 다행이구나 싶지만,
아직 오지도 않은 아가에게 미안해지네요. 너무 몸을 간수하지 못해서....
신랑도 산전검사 결과가 썩 좋지 않아 이래저래 더 심란합니다. ㅠ

혹시 임신을 생각하신다면 두분 다 검사를 받아보셔요. 꼭...
IP : 147.46.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후
    '11.12.20 3:01 PM (125.243.xxx.130)

    친구는 첫째 출산후 갑상선 이상이 와서 일년넘게 약먹었어요.
    그리고 완치후 임신되었구요. 이쁜 둘째를 낳았어요.
    아이 역시 건강하구요.^^

    힘내세요.

  • 2. ㅇㅇ
    '11.12.20 3:02 PM (211.237.xxx.51)

    몸을 간수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걸리는 질병이라면 유전되지도 않지요..
    갑상선 질환은 유전이라기 보다는 정확하게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기기 쉬운 체질은 유전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갑상선항진증이고요. 친정어머니는 류마티스환자세요.
    둘 사이에상관관계가..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더군요.
    고혈압 동맥경화가 심혈관질환으로 묶이듯이요..
    그렇게 따지면 모든 병은 다 걸리기 쉬운 체질이 유전되는겁니다.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 3. 원글이
    '11.12.20 3:09 PM (147.46.xxx.151)

    위로 감사합니다. ㅠ

    저도 답글주신 님 친구분처럼 몸 열심히 만들고 약 잘먹어서, 아이가 별 탈 없이 와주었으면 싶네요.

  • 4. 원글이
    '11.12.20 3:12 PM (147.46.xxx.151)

    앗, 저는 고등학생때 류마티스도 앓았어요! 지금은 완치되긴 했지만..
    자가면역질환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 유전된다니 걱정이네요..

  • 5. ...
    '11.12.20 3:17 PM (155.230.xxx.55)

    윗분도 쓰셨지만 질병자체가 유전되는건 아니고 체질이 유전될 수는 있대요. 저도 출산 6년쯤 전에 항진증 앓은 적이 있어서 알아요. 약먹고 완치했고 아직은 재발 없었어요. 태어난 아이들도 건강해요.
    미리부터 걱정마시구요, 갑상선호르몬 수치 조절만 잘 하셔요. 분명 건강한 아가가 태어날거에요.

  • 6. 원글이
    '11.12.20 3:24 PM (147.46.xxx.151)

    진료받을때 기형아, 불임, 유산 가능성 상승 등등 부정적인 이야기만 계속 들은 데다가,
    부부가 둘 다 갑상선 저하증이라니 걱정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나 봐요. ㅠ

    신랑이랑 둘이 약 잘 챙겨먹고, 최선을 다해볼께요..

  • 7. 부정적으로
    '11.12.20 3:50 PM (114.201.xxx.151)

    일단 제 친구가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봣답니다.남편이 그쪽 계통임

    일단 친구는 완쾌하고...임신하려고 기다림.
    근데 완쾌 힘들긴합니다.
    암튼 수치가 낮아지니..
    그리고 그 사이 임신한번 했는데 유산이 되었음.
    갑상선질병들이 유산이 잘 된다하더니....정말 그랬어요.

    그리고 유전적으로 엄마가 저하면 반대로..엄마가 항진이면 또 반대로 유전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호르몬 수치가 좋아지니 임신이 잘되더군요.
    마지막쯤..약 먹고 있는데 임신이 되어서...그 당시 약을 좀 과하게 쓰고 있어 낙태했어요.
    저하라면 살이 좀 찌던데..

    암튼 지금은 호르몬 수치가 좋아져서 친구는 임신 준비중이고 약도 안써도 된답니다.일단 병원 가셔서...조절 잘하시고 지시대로 잘 따르세요.친구 경우는 갑상선 모를때..유산 몇번했답니다.

  • 8. 얼마 전
    '11.12.20 5:17 PM (222.239.xxx.219)

    닥터스에서인가 갑상선에 대한 방송했어요. 갑상선 앓고 있으면서 임신한 사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유전에 대한 것은 크게 말하진 않았어요. 약 복용을 잘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요.
    그 분도 남편도 검사해보니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더라구요.(시부모님 모두 다 그렇구요)

    저는 갑상선도 갑상선이지만 자가면역질환도 조금 걸립니다.
    저는 류마티스까지는 아니지만 자가면역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한 일년 고생을 했거든요.
    임신하고 지금 몸이 너무 안 좋습니다. 몸이 아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미칠 듯한 입덧부터 시작해서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꼭 운동 열심히 하시고,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신 다음에 아기 가지세요.
    저도 나름 건강식품 챙겨먹고, 이 정도면 건강하다 생각하고 임신했는데 견디기가 쉽지가 않네요.
    매일 매일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 남편한테 죽고싶다고 얘기하기도 많이 하구요.
    최상의 몸을 만드시고 임신하셔야 님이 임신 상태를 잘 견디실 수 있을 거예요.
    걱정은 하지 마시고, 미리 준비를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갑상선은 약 잘 챙겨 드시구요. 꼭이요!

  • 9. 원글이
    '11.12.20 5:45 PM (147.46.xxx.151)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님: 저 하나면 모르겠는데 신랑에 아이까지 걸리니 자꾸 소심해지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부정적으로님: 다행히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전이라 힘든 경험은 아직 없었어요.
    적어주신 글을 잘 기억했다 결과 받으러가서 선생님께 자세히 여쭈어볼께요.

    @얼마 전님: 아, 닥터스에서 그런 방송을 했나요? 찾아서 신랑이랑 함께 봐야겠어요.
    자가면역에 이상이 있으면 아이를 가지고 나서도 힘들군요. ㅠ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네요.
    우선 당장 신랑이 먹고 있는 건강식품부터 공유를.... ^^;;
    힘드시더라도 님 태중의 아가가 엄마를 꼭 지켜 줄꺼에요! ^^

  • 10. 얼마 전
    '11.12.20 6:04 PM (222.239.xxx.219)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edical/vod/index.html?kind=image&progCo...

    닥터스 12월 5일 방송분이네요. 저는 입덧이 심해서 몇 달 못 먹으니까 혈액 검사 결과
    갑상선 저하증이 나왔는데 선생님이 입덧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라고 따로 약 처방은 받지 않았어요.
    그런데 임신 중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갑상선 관련 문제인가 싶어
    닥터스 내용을 유심히 봤네요. 한번 꼭 보세요. 갑상선 문제가 있더라도 부정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어요.
    건강한 몸 만드시고, 임신 잘 되시고, 건강한 임신 기간 보내시길 바래요.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30 실내자전거 페달에서 삑삑 소리가 나요 4 아시는 분~.. 2012/01/26 4,111
62129 중학교입학하는딸아이교복위에입을거‥ 9 신입생 2012/01/26 1,229
62128 민주통합당 지지율 40% 육박…한나라당 10%p 이상 앞서 3 참맛 2012/01/26 1,252
62127 한가인..너 왜그러니ㅜㅜ 8 몹쓸..ㅜㅜ.. 2012/01/26 9,252
62126 인천공항에 콜밴으로 가보신 분 계세요? 10 *** 2012/01/26 1,718
62125 SK-II 피테라 에센스요.. 7 피부 2012/01/26 4,249
62124 제주도 7대자연경관 선정과정이 기가 막혀~ 5 참맛 2012/01/26 1,994
62123 성조숙증 검사는 언제쯤 해보면 좋을까요 2 2012/01/26 1,076
62122 좌빨(^^)가족의 설날이브풍경 5 줌렌즈 2012/01/26 1,619
62121 명절지낸이야기^^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8 오호라디야 2012/01/26 2,060
62120 김상경 좋아하시나요? 39 ..... 2012/01/26 7,358
62119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보내도 될까요? 8 학부모 2012/01/25 1,669
62118 연말정산 공인인증서 3 어떡해요 2012/01/25 2,053
62117 저지방 우유도 키가 똑같이 크나요 1 2012/01/25 900
62116 초등인강 와이즈캠프 어떠세요? 4 와캠교사 2012/01/25 2,552
62115 결혼할때 남녀나이차 얼마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14 dd 2012/01/25 3,215
62114 진구와 유정이가 그립다아아~~~(해품달) 9 아웅 2012/01/25 2,327
62113 냄비인지 후라이팬인지 생각이 안나요. 지금 건망증.. 2012/01/25 695
62112 앞으로의 나꼼수 7 사격 2012/01/25 1,698
62111 연말정산때, 멀리계신 부모님 의료비내역 어떻게 하시는지요~? 7 어려워요 2012/01/25 1,225
62110 검은콩을 뻥튀기로 하면 어떤가요? 1 ... 2012/01/25 1,096
62109 부천에 사시는 맘님들..조언부탁드려요. 8 ^^맘 2012/01/25 2,929
62108 남편이바람나면 이혼해야한다? 아니다? 7 현명해지기 2012/01/25 2,174
62107 MBC에 전화했어요 2 응원 2012/01/25 1,517
62106 노가리도 일본산이 많을까요? 1 장터노가리 2012/01/25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