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도 김어준,문영남, 임성한씨가 좋은 이유

패랭이꽃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11-12-20 11:00:58
이 세 분들이 서로 연관성은 없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글로 먹고 산다는 점, 그리고 말을 잘 할 줄 안다는 점이네요.
그리고 약간 독특한 분들이라는 점.
저는 해외에 사는 관계로 김어준씨가 참여하는 나꼼수를 들은 적이 없어요.
솔직히 한 번도 없습니다. 원래 라디오를 듣는 체질이 아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릅니다.
딴지일보 기사를 언젠가 읽어 본 적이 있는 데 아마 정다연씨가
자신의 몸짱 체험기를 올린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때 그 글을 소개하는 딴지총수의
글이 너무 웃겨서 깔깔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치가 넘쳤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김어준씨에 대해서 한참 잊어 버렸습니다.
올해 나꼼수가 난무할 때도 귀를 닫고 무관심했는데
며칠 전 한 여성 방송인의 개인사생활 비디오 유출사건이 터지면서
갑자기 제 뇌리에 이 분의 한 글이 확 기억이 나는 겁니다.
거의 10년이 넘었을텐데 그때 저도 외국에 있었고 동시에 한 여배우의 개인사생활 비디오 유출로
온 세상이 시끌시끌할 때였어요. 주위 사람들의 저급한 호기심,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가 난무할때
저는 그 여배우가 혹시 스스로 세상을 등질까 염려되더군요.
난무하던 비난, 호기심, 황색저널리즘에 대한 비판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여배우를 향한 위로,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여성단체 등이 아닌
수염을 지저분하게 기른 마초같은 남성이 격려의 글을 쓴 겁니다.
http://old.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195&article_id...

제목도 참 재미있는데 '오양, 니는 죄지은거 엄따, 오양은 돌아오라'였네요.
김어준씨가 따뜻한 시각, 인간에 대한 인간애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좋은 저널리스트로
우리 곁에 늘 남아 주시기를 바래요. '색다른 상담소'도 좋았는데...

바람은 불어도, 정 때문에를 쓴 문영남씨
초창기 그의 작품은 정말 따뜻하였습니다. 지금은 시청률 과잉인지
너무 자극적인 소재로 들어가서 안타깝지만요. 그런데 그는 좋은 점이 있어요.
사라져가는, 잊혀져가는, 혹은 스캔들로 재기불능일 거 같은 배우들을 캐치해서
기회를 주고 배역을 맡기더라고요. 조성민 스캔들 이후 일어날 힘이 없던 최진실,
이혼 후 상처가 컸던 김혜선, '모래시계'에서 악역을 너무 잘한 바람에 차후 배역이 안들어왔다던 정성모씨를
기용했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오현경씨도 기용했던 거 같고요. 막장이다 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청률이 높았던 이유는 사람들의 가려운 점들을 긁어줘서였겠지요.

임성한씨는 매우 특이한 소재를 많이 만들고 작명도 특이한 편인데
이분 대본에는 반려동물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개들을 실제로 많이 키우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시각이 알게 모르게 좋아진 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반려동물에 대한 시각을 잔잔히 드라마에 풀어 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무속적인 소재도 특이하게 나오는 편이고 이것은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IP : 190.48.xxx.1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0 11:07 AM (118.223.xxx.18)

    김어준만 인정.

  • 2. 패랭이꽃
    '11.12.20 11:10 AM (190.48.xxx.142)

    당연히 사회적 영향력은 김어준씨를 따르지 못하지요. 그의 방대한 지식이나 식견도요. 저는 의외의 점을 꼽은 거예요.

  • 3. ..
    '11.12.20 11:13 AM (119.192.xxx.16)

    그야말로 바로보는 시각차이긴 한데

    김어준을 문영남, 임성한과 같이 배열해 놓으니
    솔직히 영 불편하네요..- -;;

    문영남씨와 임성한씨 드라마 초반에 조금씩 보다가 그 전개해 나가는 비상식이라니...참...
    원글님이 지적하신 부분을 아무리 호의로 바라보려해도
    솔직히 그 드라마들 생각하면 '쓰레기'라는 단어만 떠올라서요..

  • 4. 패랭이꽃
    '11.12.20 11:16 AM (190.48.xxx.142)

    혹시 임성한씨나 문영남씨가 여기와서 본다면 고려를 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영남씨 정말 좋은 작품 쓸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최근 작품들은 너무 막장이라서 안타깝네요. 임성한씨도 좀 더 공감이 갈 수 있는 작품을 썼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 5. 어익후
    '11.12.20 11:18 AM (203.249.xxx.10)

    김어준 지못미..ㅠㅠ
    개인취향으로만 인정해드립니다.

  • 6. ^^
    '11.12.20 11:23 AM (14.41.xxx.139)

    김어준 지못미333

  • 7. --
    '11.12.20 11:24 AM (161.122.xxx.219)

    헐... 김어준씨 지못미 2222

  • 8. ㅠㅠ
    '11.12.20 11:30 AM (203.247.xxx.210)

    김어준씨 지못미 5555

  • 9. 어머나
    '11.12.20 11:33 AM (211.41.xxx.12)

    오또케 이 세사람을 같은 기준에 놓고..흑
    진짜 김어준 지못미네요.66
    문영남 임성한은 개막장 들마의 샘플, 표본이자 그 자체랄까. 얼마나 공중파를 오염시키고 있는지 그 해악이 참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 10. 끄덕끄덕~~
    '11.12.20 11:35 AM (124.80.xxx.7)

    저는 글 읽어보니 공감합니다...
    문영남 임성한 불편한부분이 있지만 뭔가 끌려서 보고있는데
    원글님 글을 보니 아하~~하고 끄덕여집니다...

  • 11. 777777
    '11.12.20 11:37 AM (115.161.xxx.57)

    김어준씨 지못미 777777

  • 12. ..
    '11.12.20 12:22 PM (218.235.xxx.52)

    김어준 지못미8888888888888
    이게 무슨..특히 임성한....이건 아니잖아요;;

  • 13. 지지지
    '11.12.20 4:02 PM (61.41.xxx.100)

    헉 이 무슨. 김어준 지못미 999999999999999999

  • 14.
    '11.12.20 8:02 PM (183.100.xxx.68)

    어준씨....................... 엄한데 끼어 고생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27 8살딸의 산타 할아버지 기다림... 3 .. 2011/12/25 1,379
52326 아이가 화장을... 10 화장 2011/12/25 2,397
52325 봉도사님의 마지막 깔때기...ㅠ.ㅠ 5 ㅠ.ㅠ 2011/12/25 4,407
52324 아기가 모서리에 눈을부딪쳤는데ㅡ응급실가면 눈진료 받을수있나요? 2 민준럽 2011/12/25 1,595
52323 경력이 약간 들쑥날쑥한 여동생 재취업 고민.. 2011/12/25 1,000
52322 중학생 남학생들의 심리 상태 공부하기.. 6 은이맘 2011/12/25 3,622
52321 지하철에서.. 52 너무하네요 2011/12/25 11,072
52320 사무실에서 뭐 입고 계세요? 3 ... 2011/12/25 1,246
52319 제가 싼타선물 받았어요 ㅎㅎ 2 산타선물 2011/12/25 1,075
52318 뉴코아 아울렛도 세일을 하나요? 2 애셋맘 2011/12/25 2,603
52317 영훈중학교 수준은 어느정돈가요?? 크리스마스 2011/12/25 1,530
52316 경포대 현*호텔 부페 어떤가요? 1 구름 2011/12/25 1,067
52315 아가씨들 입는 옷 브랜드 중에 아이 입힐만한건 뭐가 있을까요? .. 11 .. 2011/12/25 2,628
52314 코치, MK, 롱샴 경쟁 브랜드인가요? 6 ---- 2011/12/25 3,195
52313 82 진짜 보수적이에요 61 ... 2011/12/25 8,089
52312 문 某씨가 만든 사이트에서 아름다운 커피 파는 거 5 아름다운 커.. 2011/12/25 2,473
52311 이스턴캐슬 눈썰매장 대기시간이 많이긴가요? 햇살 2011/12/25 889
52310 오늘 번화가 갔다오신분들 사람 되게 많았나요? 2 ... 2011/12/25 1,709
52309 특수사건전담반 대박~! 7 특수사건전담.. 2011/12/25 2,981
52308 외롭고 쓸쓸하고 그래요 3 블루클스마스.. 2011/12/25 1,662
52307 소설 동남풍----- 1 참맛 2011/12/25 930
52306 크리스마스인데 지금 뭐하고 보내시나요? 6 2011/12/25 1,546
52305 인터넷 커뮤니티 등급표래요 7 A 2011/12/25 2,391
52304 지금도 보고프고 좋아하는 친구인데 자식 문제만큼은 그냥 이해하고.. 3 .. 2011/12/25 1,705
52303 허걱! 나는 아이유가 연예대상 타는줄 알고 깜짝 놀랬네 2 호박덩쿨 2011/12/25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