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번호 67 <운명> 제2악장
Symphony No. 5 in C minor, Op.67 ‘Schicksal’ 2 movement
어제에 이어서 ―
제2악장: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 ~
3/8박자,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
변주곡 형식이지만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성이다.
비올라와 첼로의 연주로 주제가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곡은 전체적
으로 긴장감 도는 구성이다. 처절하게도 위풍당당한 제2주제가 상행의
가락을 연주하면서 박진감 넘쳐나게 곡을 이끌고 나간다.
이어 1,2,3의 변주가 곡을 수놓아 가면서 사이사이에 힘찬 제2주제를 넣어
더욱 처절하게 운명과 싸움을 계속하여 나가는 것이다.
독일의 음악사학자 파울 베커는 각 악장마다 다음과 같이 별칭을 달았다.
1악장: 몸부림 Struggle
2악장: 희망 Hope
3악장: 의심 Doubt
4악장: 승리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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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에서 광명으로 ― ’
이것은 평생을 통한 베토벤의 신조였는데 그것이 작품상에서, 보다 더 장대
壯大하고 감동적으로 표현된 것이 <운명 교향곡>인 것이다.
한편 베토벤이 유서를 쓰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베토벤은 26세부터 귓병을 앓기 시작해 30대 초에 음악가에게 가장 소중한
청력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게 되고, 장 질환으로 인하여 평생 만성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게다가 1802년 월광곡으로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여 자신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바쳤던 줄리에타 기차르디와의 연애가
결국 줄리에타가 베토벤보다 신분이 높은 백작과 결혼함으로써 허망하게
끝나버리는 실연의 아픔도 겹쳐서 겪게 된다.
날로 악화 되어가던 귓병이 치유 불능이라는 의사의 통고를 받고 절망감에
빠졌던 베토벤은 32세 때인 1802년 가을, 비엔나 교외의 조용한 시골인
광천鑛泉마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동생들에게 작별을 알리는 유서를 쓰고
자살하려고 결심한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로 유명한 이 글을 보면 베토벤이 귓병으로 인한
청각상실로 인하여 얼마나 정신적 고통을 겪는지 그리고 청각장애를 숨기고
사람들과의 교제를 피함으로써 주변사람들에게 갖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안타깝게 느끼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베토벤은 불행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음악을 통하여 인류에 봉사
하겠다는 신념으로 결국 다시 일어서는데,
“나는 지금까지의 내 곡에 만족할 수 없다.
오늘부터는 전혀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생각이다.”라는 말처럼
<제3번 교향곡> ‘영웅’으로부터 시작된 이후의 작품은 그 이전과 많이 달라
진다.
베토벤의 작품을 보통 3기로 나누어 보면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제1기(1786년 ― 1803년),
자신의 독창적인 개성을 나타내기 시작한 제2기(1804년 ― 1827년),
그리고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후,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초월한
서양음악 사상 최고의 작품인 <제9번 교향곡> ‘합창’ 등을 발표한
제3기이다. (퍼온 글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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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제5번 교향곡> ‘운명’ 2악장
연주시간: 9분 8초
http://www.youtube.com/watch?v=EQIVWhKhwPA&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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