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잠깐 만나셨던 분.. (그다지 심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편한 관계는 아님)이
헤어지고 나서
제가 2년정도 있다가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했는데
어디서 저의 결혼소식을 듣고 (저랑 동창이라 듣기는 쉬웠겠지요 ㅎㅎ) 전화와서
굳이.. 초대도 안했는데 신랑은 어디 학교 출신 뭐 하는 사람인지 몇살인지 캐묻더니
결혼날짜랑 시간을 물어물어서 (그냥 오지마라고 했는데 기어이 물어보더군요;;)
결혼식에 와서 축의금 10만원 내고 갔더라고요.
(다행히 밥은 안먹고 돈만 내고 갔는지 제 친구들 눈에는 많이 띄진 않았음..)
그 후로 몇년 뒤에 이번에는 그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며칠전에 전화가 왔길래 (결혼 소식 전하려고 왔겠지만) 그냥 씹었었는데
오늘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서 또 전화가 와서 그냥 무심결에 받아버렸습니다.
"꼭 남편이랑 같이 와서 밥머고 가라"네요 ㅎㅎㅎ
왜 이러지? 그냥 변태인가요?
아님 축의금 때문에? (이건 아닌거 같은게... 본인도 돈 잘벌고 부잣집 도련님이예요)
아님 자기도 남 부럽지 않게 장가 잘간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서? ㅎㅎㅎ
뭘까요?
넘 유치하죠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