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동서한테 아이옷을 물려줬었어요..
일이년 동안이요..
근데 제 여동생이 임신을 했고..제 아이옷을 물려줬으면 하네요...
동생이 먼저 임신을 해서 처음부터 동생한테 줬으면 제 마음이 편했을텐데
동서한테 물려주다가 동생한테로 보내려니 동서네 부부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마음이 좀 쓰여요..
동서한테 아무 이야기 안 하고 그냥 앞으로 동생한테 줘도 괜찮을까요??
동서는 그런 말 안 하지만 가끔 도련님은 필요한거 있으면 먼저 말을 꺼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도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제 동생도 동서도 물려입힐 곳이 없는 건 비슷하거든요....
동생한테 물려주면 저는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옷 상태도 덜 신경 쓰이구요..
동서한테 줄 때는 신경 쓰여서 상태 안 좋은 옷은 따로 버리고 괜찮은 것만 주고 얼룩 있는 옷은 따로 제거하고 세탁하고 그러는데도 주면서도 마음이 안 편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