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시어머니 관련

유구유언 조회수 : 2,735
작성일 : 2011-12-19 19:30:28

결혼 한진 십 수년이네요. 6학년,유치원 생 있어요.

결혼 후 시댁은 자주 가진 못 했어요.

지방이라 서울 살 때도, 그리고 그 후 가까운 외국 생활도 좀 했구요.

친정 그냥 그냥 살아요. 어머니 아버지 아직 일 하시고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세요.

시 어머니 지금까지 쭉 일하셨구요. 그냥 소일로 하시는 일들.

결혼 하니 시댁은 지방에 집 있고 현금 좀 있더군요. 퇴직금 그리고 평생 돈 10원을 안 쓰시니 부자도 아니어도

그렇다고 생활이 안 될 정도도 아니구요. 어째든 결혼 당일 부터 돈없다 없다를 달고 사시더군요.

시댁이라 내려가도 뭐 특별한 거 아무것도 없고요...날이 가면 갈 수록 더 하더군요.

갈치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 국하며,,,,어째든 뭐 이제 시어머니 밉다던가 기대하든가 하는 감정은 없어요.

1.

근데 늘 저희 애들 앞에서 아이들이 왜 이리 말랐냐 하세요. 정작 먹을 거 하나도 안 해 놓으시면서,

2.

아이들 외갓집 -시댁과 같은 지방-간다 하면 안타까운 듯 쳐다보시면서 꼭 부자집 외가집 가면 맛난거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해라 하세요.

3.

저 정말 듣기 싫어요. 제가 한국 살면 시댁 갈때 만들어라도 가서 우리 애들 먹이겠어요. 근데

외국에서 가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해 놓으세요. 저번 한번은 수제비 해 주시려고 하더군요.

저희 친정 부자 아니예요. 지금껏 일 하셔서 현금 들어오긴 하지만 ,

4. 매번 이런 말 하시면 속으로 정말 듣기 싫고 애들 말랐다 하심 그자리에서 어머니 그럼 어머니가 맛난 거

좀 해주세요. 라든가, 아님 부자 외가집서 얻어 먹어라 할 때 마다 가슴이 콱 막혀요. 그리고 요샌 나이가 드셔서인지

내가 너희들 보고 싶어 울었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그럼 또 가슴이 울컥해요. 보고 싶은 분이 이렇게 외국에서

오는 손자 손녀 먹을 거 하나 장만 안 하시는지...

5. 며 칠 있음 한국가요. 또 아마 100프로 저 말 하실 거예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지혜롭게 꼭 한 마디 하고 싶어요.

 

 저 첫 애 임신해서 한 보름 시댁 있을 때 정육점 앞을 지나시면 곰국 끓여

줄까 물으시더니 바로 본인이 아니야 귀찮다 어찌 저 앞에 있냐 하시며 돌아나오시더군요. 돈 너무 아끼시고

소중해 하셔요.

IP : 182.21.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7:36 PM (116.47.xxx.23)

    아 답답하네요 진짜 한번 터놓고 말씀하시는게 어떨지요

  • 2. ...
    '11.12.19 7:47 PM (110.14.xxx.164)

    시어머니 말씀이나 행동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게 편해요

  • 3. 원글님 없을때
    '11.12.19 7:50 PM (116.120.xxx.67)

    수라상 드시면서 며느리 손주한테 그러는 거 아님 그냥 저리 먹고 사시는 양반인가 보다 하세요.
    친정 가서 맛난 거 얻어 먹으란 말도 본인이 안해주니 하는 인삿말 이거니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84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사과.. ㅜㅜ.. 11 아그네스 2011/12/21 8,571
50783 다음에 있는 요즘이란 서비스...개인정보 때문에 미치겠네요. 9 나거티브 2011/12/21 2,018
50782 이정희 거침없는 하이킥! "민주통합당, 박근혜 체면 세.. 3 참맛 2011/12/20 1,459
50781 뿡뿡이나 뽀로로냐... .끄응... 엄마분들 도움 좀 주세요.... 5 고민 2011/12/20 1,232
50780 의료사고..소비자보호원중재 궁금 2011/12/20 1,506
50779 벽에 거는 3단 달력 어디서 받으셨나요? 6 월레스 2011/12/20 1,648
50778 80-90년대 외대 다니신 분 손 1 ... 2011/12/20 1,626
50777 바이올린 악보 조언 부탁드려요~ 상큼미니 2011/12/20 857
50776 요런 간단 6 양배추와 스.. 2011/12/20 1,327
50775 아쉬웠던 대한문후기... 16 밍키밍 2011/12/20 3,151
50774 초보주부입니다 전세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3 세입자 2011/12/20 1,187
50773 황당한 매장 아이잗.. 2011/12/20 1,003
50772 저희 아이가 감기 예방차 먹는것들 입니다.조언좀.. 8 .... 2011/12/20 1,523
50771 뜨아~ 댓글이 무려 11,000개가 넘어 버렸시요~~~ 31 참맛 2011/12/20 11,477
50770 영어질문 1 학생 2011/12/20 703
50769 자 ,자 펭귄 키우면서 수수 빗자루 찾으시는 분들 이거 보세요 .. 5 .. 2011/12/20 2,597
50768 독일, 오스트리아 전기코드 어떤거 쓰나요? 3 ... 2011/12/20 15,671
50767 천일의 사랑 마지막이 저게 뭐죠..? 53 vpd 2011/12/20 16,140
50766 아직도 햇볕정책에 우호적인 언론도 있네요! 4 호박덩쿨 2011/12/20 1,153
50765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3악장 4 바람처럼 2011/12/20 3,305
50764 머리 안 아픈 보드카 칵테일이 있나요? 4 참맛 2011/12/20 1,374
50763 박근혜 이영상,,,,,,,,,허위사실유포 아닌가요? 5 ㄹㄹㄹ 2011/12/20 1,357
50762 미드를 불법이 아닌 방식으로 보는 법? 3 영어 2011/12/20 1,971
50761 중이염이 잘걸리는 아이 수영배우는 거 4 괜찮을지 2011/12/20 1,667
50760 소파 버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컵라면 2011/12/20 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