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시어머니 관련

유구유언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1-12-19 19:30:28

결혼 한진 십 수년이네요. 6학년,유치원 생 있어요.

결혼 후 시댁은 자주 가진 못 했어요.

지방이라 서울 살 때도, 그리고 그 후 가까운 외국 생활도 좀 했구요.

친정 그냥 그냥 살아요. 어머니 아버지 아직 일 하시고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세요.

시 어머니 지금까지 쭉 일하셨구요. 그냥 소일로 하시는 일들.

결혼 하니 시댁은 지방에 집 있고 현금 좀 있더군요. 퇴직금 그리고 평생 돈 10원을 안 쓰시니 부자도 아니어도

그렇다고 생활이 안 될 정도도 아니구요. 어째든 결혼 당일 부터 돈없다 없다를 달고 사시더군요.

시댁이라 내려가도 뭐 특별한 거 아무것도 없고요...날이 가면 갈 수록 더 하더군요.

갈치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 국하며,,,,어째든 뭐 이제 시어머니 밉다던가 기대하든가 하는 감정은 없어요.

1.

근데 늘 저희 애들 앞에서 아이들이 왜 이리 말랐냐 하세요. 정작 먹을 거 하나도 안 해 놓으시면서,

2.

아이들 외갓집 -시댁과 같은 지방-간다 하면 안타까운 듯 쳐다보시면서 꼭 부자집 외가집 가면 맛난거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해라 하세요.

3.

저 정말 듣기 싫어요. 제가 한국 살면 시댁 갈때 만들어라도 가서 우리 애들 먹이겠어요. 근데

외국에서 가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해 놓으세요. 저번 한번은 수제비 해 주시려고 하더군요.

저희 친정 부자 아니예요. 지금껏 일 하셔서 현금 들어오긴 하지만 ,

4. 매번 이런 말 하시면 속으로 정말 듣기 싫고 애들 말랐다 하심 그자리에서 어머니 그럼 어머니가 맛난 거

좀 해주세요. 라든가, 아님 부자 외가집서 얻어 먹어라 할 때 마다 가슴이 콱 막혀요. 그리고 요샌 나이가 드셔서인지

내가 너희들 보고 싶어 울었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그럼 또 가슴이 울컥해요. 보고 싶은 분이 이렇게 외국에서

오는 손자 손녀 먹을 거 하나 장만 안 하시는지...

5. 며 칠 있음 한국가요. 또 아마 100프로 저 말 하실 거예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지혜롭게 꼭 한 마디 하고 싶어요.

 

 저 첫 애 임신해서 한 보름 시댁 있을 때 정육점 앞을 지나시면 곰국 끓여

줄까 물으시더니 바로 본인이 아니야 귀찮다 어찌 저 앞에 있냐 하시며 돌아나오시더군요. 돈 너무 아끼시고

소중해 하셔요.

IP : 182.21.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7:36 PM (116.47.xxx.23)

    아 답답하네요 진짜 한번 터놓고 말씀하시는게 어떨지요

  • 2. ...
    '11.12.19 7:47 PM (110.14.xxx.164)

    시어머니 말씀이나 행동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게 편해요

  • 3. 원글님 없을때
    '11.12.19 7:50 PM (116.120.xxx.67)

    수라상 드시면서 며느리 손주한테 그러는 거 아님 그냥 저리 먹고 사시는 양반인가 보다 하세요.
    친정 가서 맛난 거 얻어 먹으란 말도 본인이 안해주니 하는 인삿말 이거니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19 난방절약법의 아주 쬐끄만, 작은팁... 11 펭귄 살리기.. 2011/12/21 5,407
50818 12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1 734
50817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시... 1 스마트폰 2011/12/21 874
50816 교사로서의 자괴감이란 바로 이런 것 5 사랑이여 2011/12/21 2,584
50815 초등학생들이 하는 심한욕(실제) 5 ... 2011/12/21 1,592
50814 아침부터 울컥하게 하신 분들 2 ppoy 2011/12/21 1,385
50813 요즘 노래방에서 도우미 부르는 비용 아시는 분 계세요? 4 괴로워 2011/12/21 5,201
50812 이상득 의원 보좌관 5∼6개 거액 차명계좌 5 참맛 2011/12/21 907
50811 종신보험, 어찌하는게 더 나을까요 12 보험맹 2011/12/21 2,714
50810 어제 브레인 보셨나요? 6 연말이다. .. 2011/12/21 1,611
50809 예비고2 방학중 국어 공부 조언 부탁해요 1 학부모 2011/12/21 886
50808 이게 사춘기의 시작인가? 4 고민맘 2011/12/21 1,377
50807 겨울 에버랜드에서 즐겁게 노는 법. 알려주세요. 11 에버 2011/12/21 2,777
50806 12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1 606
50805 마담인형들은 한개에 얼마정도씩 하나요?? 마담인형 2011/12/21 1,089
50804 저희 부부 잘살 수있겠죠?? 21 화이팅 2011/12/21 3,676
50803 예비중 2 영문법 추전 3 고민 2011/12/21 1,520
50802 대명 소노펠리체 다녀 오신 분 2 ,, 2011/12/21 1,813
50801 코치,롱샴, 나인웨스트 말인데요.. 1 Brigit.. 2011/12/21 1,390
50800 스튜어디스 학원을 언제 다니는게 좋은가요? 학원 선택도 도와주세.. 5 밥풀꽃 2011/12/21 1,979
50799 11년차 경험자가 있어 혹시나 도움될까 글 올려요~ 베스트글 욕.. 2011/12/21 1,092
50798 아이가 중학생 반장이면 어머니가 학교에 지원을 해야하나요? 2 ** 2011/12/21 1,793
50797 탤런트 김명민씨 급 노화가 왔네요.. 23 아고... 2011/12/21 18,495
50796 노량진 수산시장에 주차공간 많은가요? 3 일산맘 2011/12/21 3,215
50795 두가지,, 아이챌린지 괜찮아요?? 겨울 가습의 최고봉은?? 8 쾌걸쑤야 2011/12/21 1,618